5분 뛰고 & 5분 글쓰고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5일_계속할 용기 (The Courage to Continue)

SSODANIST 2025. 11. 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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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점점 서서히 차가워지고 있다.

기온: 최저 -1도, 최고 15도


🌅 새벽의 작은 결심

아침 공기가 조금 차다.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을 연다. 밖은 아직 어둡고, 세상은 잠들어 있다. 달리기 준비를 하며 발걸음을 내딛는데, 마음속 작은 목소리가 말한다.

"오늘도 할 수 있을까?"

그 순간, 계속하는 것은 거대한 용기가 아니라, 매일 아침 잠깐 스스로에게 약속하는 작은 결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벌써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온 지 몇 반년이 되어간다. 가장 힘들었던 건 큰 좌절이 아니라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것이었다. 어제 잘했어도 오늘은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한다. 어제 넘어졌으면 오늘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끝이 없다. 영원히 계속해야 한다. 그게 가장 무서웠다.

하지만 이제는 계속하는 것이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라는 것을, 매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매일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이라는 것을.안다. 

다시 한 번 달리기를 시작하고, 다시 한 줄 글을 쓴다. 그 반복 속에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 용기에 대한 오해

우리는 용기를 오해한다.

용기는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다. 용기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용기는 한 번의 영웅적 행동이 아니다. 용기는 매일매일의 작은 선택이다.

용기는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용기는 조용하고 평범한 것이다.

세사 누구도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저 그것을 반응 할지 대처 할지는 오로지 본인의 선택이다.

지난주에도 아침에 예고없이 공황이 왔다. 가슴이 조이고, 숨이 막히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오늘은 안 되겠다. 쉬어야겠다.' 하지만 10분 후, 운동화를 신었다. 손이 떨렸지만 신발 끈을 묶었다. 다리가 무거웠지만 문을 열었다.

밖으로 나갔다.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그게 용기였다. 세상을 구하는 영웅적 행동이 아니라, 공황 속에서도 한 걸음 내딛는 평범한 행동.

집에 돌아와 노트를 펼쳤다. 쓸 말이 없었다. 머리가 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펜을 들었다.

"오늘 공황이 왔다. 무서웠다. 하지만 달렸다."

그게 전부였다. 세 문장.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게 용기였다.


🌿 조용한 용기

용기는 불꽃처럼 번쩍이는 순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조용한 아침, 달리는 발걸음 속, 조용히 기록하는 펜 끝에 스며드는 작은 힘이 바로 용기다.

누군가 매일 달리는것을 대단하다 말한다. 하지만 전혀 대단하지 않다. 그냥 매일 아침 작은 결정을 할 뿐이다. '오늘도 할까, 말까?' 그리고 '할까'를 선택한다. 그게 다다.

하지만 그 작은 결정이 쌓이면 삶이 바뀐다.

 

윈스턴 처칠이 말했다. "Success is not final, failure is not fatal: it is the courage to continue that counts." (성공은 최종적이지 않고,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계속할 용기다.)

처음엔 힘들고, 멈추고 싶을 때도 많다. 어제는 잘했는데 오늘은 안 된다. 지난주는 괜찮았는데 이번 주는 힘들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그 한 걸음이 다음 걸음으로 이어지고, 결국 어느새 나는 멀리 와 있음을 발견한다.

 

불과 몇개월 전, 나는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서워했다. 지금? 매일 아침 달린다. 어떻게? 한 걸음씩.

첫날: 집 밖으로 나갔다. 200미터 걸었다. 다시 들어왔다.

둘째 날: 250미터.셋째 날: 300미터.

매일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진전. 하지만 계속했다.

지금은 쉽게 5킬로미터를 달린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으니까.


🪶 한 문장의 힘

"계속한다는 것이 곧 용기다."

이 한 문장이 오늘 나를 지탱한다.

늘 살아가다 보면 여러가지 불편하고 힘든일을 마주한다. 그럴때는 조용히 한마디 한다.. '계속한다는 것이 곧 용기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완벽한 해결책은 없었다. 하지만 계속했다. 듣고, 말하고, 제안하고, 조정했다.그렇게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는다.

 

집에 오는 길에 생각했다. 오늘 나를 살린 건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계속하는 용기였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 작은 것 같지만 그게 가장 어렵다. 도망치고 싶을 때 남아 있는 것. 포기하고 싶을 때 계속하는 것.

공황장애가 처음 왔을 때, 의사가 말했다. "이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평생? 그 말이 절망적이었다. 끝이 없다는 말이니까.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생각한다. 평생은 영원이 아니라 매일의 연속이다. 오늘 하루만 관리하면 된다. 내일은 내일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나는 계속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있다.


🕊 결심과 흐름의 춤

토요일 아침,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다.오늘은 그냥 쉴까?'

하지만 일어났다. 달렸다. 왜?

꾸준함과 흐름 속에서, 나는 두 가지를 동시에 느낀다. 하나는 부드럽게 흘러가는 리듬, 다른 하나는 스스로를 지탱하는 결심. 흐름만 있으면 방향을 잃는다. 물결에 떠내려가듯 살게 된다. 결심만 있으면 경직된다. 억지로 버티느라 무너진다. 하지만 둘이 함께 있으면? 마법이 일어난다.

흐름이 나를 인도하면, 결심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 결심이 나를 지탱하면, 흐름은 나를 자유롭게 한다. 이 두 가지가 만날 때, 나는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마치 춤을 추듯. 춤꾼은 음악의 흐름을 따르지만 동시에 자신의 몸을 통제한다. 흐름과 통제, 자유와 규율, 놓아줌과 붙잡음이 동시에 일어난다.

 

내 삶도 그렇다. 매일 아침 달리는 것은 결심이다. 하지만 어떻게 달릴지는 흐름에 맡긴다. 어떤 날은 빠르고, 어떤 날은 느리고, 어떤 날은 걷는다. 괜찮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은 결심이다. 하지만 무엇을 쓸지는 흐름에 맡긴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나오고, 내일은 저런 감정이 나온다. 괜찮다.

결심은 배다. 흐름은 물이다. 배가 없으면 물에 빠진다. 물이 없으면 배는 움직이지 못한다. 둘이 함께 있어야 항해가 가능하다.


🌙 오늘의 감사

토요일 오주, 지난 한 주를 돌아본다.

달리기에서 땀이 맺히고, 글에서 생각이 흐른다.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오늘도 와 줘서 고마워."

이 짧은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단단히 붙든다.

나는 나에게 고맙다. 포기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다시 일어서서.

아침에 일어나줘서 고맙다. 달려줘서 고맙다. 글을 써줘서 고맙다. 버텨줘서 고맙다. 웃어줘서 고맙다. 울어줘서 고맙다. 살아줘서 고맙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감사하다니. 하지만 진심이다.

먗 개월 전의 나는 오늘의 나를 상상할 수 없었다. 매일 달리는 나, 매일 쓰는 나, 공황을 관리하는 나, 삶을 살아가는 나.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매일 작은 용기를 냈으니까. 매일 계속하기로 결심했으니까.

작은 용기가 쌓이면, 그것은 어느 순간 큰 힘으로 변한다.

한 방울의 물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 방울, 또 한 방울, 계속 떨어지면? 바위에 구멍이 뚫린다.

한 걸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 걸음, 또 한 걸음, 계속 가면? 산 정상에 닿는다.

하루의 5분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하루, 또 하루, 계속하면? 인생이 바뀐다.


☀️ 계속하는 자들

역사를 보면 위대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계속했다는 것.

토마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1,000번 넘게 실패했다. 누군가 물었다. "1,000번이나 실패해서 기분이 어떻습니까?" 그는 답했다. "나는 실패한 게 아닙니다. 작동하지 않는 1,000가지 방법을 발견한 겁니다."

그는 계속했다. 그리고 1,001번째에 성공했다.

J.K. 롤링은 해리 포터 원고를 12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다. 싱글맘, 실업급여 수급자, 우울증 환자. 모든 게 그녀를 막았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했다. 13번째 출판사가 원고를 받아들였다. 나머지는 역사다.

스티븐 킹의 첫 소설 "캐리"는 30개 출판사에 거절당했다. 그는 원고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하지만 그의 아내가 꺼내서 다시 보냈다. 31번째 출판사가 받아들였다.

그들의 공통점? 재능? 운? 아니다. 계속했다는 것. 그게 다다.


💫 용기의 본질

매일 아침,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된다.

침대에서 일어나며 생각했다. '용기가 뭘까?'

용기는 두렵지 않은 게 아니다. 두려워도 하는 거다.

용기는 확신이 있는 게 아니다. 불확실해도 시도하는 거다.

용기는 강한 게 아니다. 약해도 일어서는 거다.

용기는 완벽한 게 아니다. 불완전해도 계속하는 거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달린다. 완벽하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잘하지 못해도.

그래서 나는 오늘도 쓴다. 명문이 아니어도. 깊이가 없어도. 문법이 틀려도.

왜? 계속하는 것 자체가 용기니까.


🌿 마무리 — 계속하는 힘

계속할 용기는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말없이, 조용히, 매일 반복되는 일 속에 숨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 신발 끈을 묶는 것. 펜을 드는 것. 한 걸음 내딛는 것. 한 문장 쓰는 것.

세상은 보지 못한다. SNS에 올리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박수도 없고, 인정도 없고, 상도 없다.

하지만 그것이 가장 위대한 용기라는 것을안다.

오늘 밤, 잠들기 전 짧게 속삭인다.

"나는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계속할 것이다."

이 한마디가 내 마음을 채우면, 내일의 시작은 더 가볍고, 더 힘차며, 또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되어 나를 움직인다.


🌅 당신에게

혹시 당신은 지금 포기하고 싶은가요?

계속할 힘이 없는 것 같나요?더 이상 용기가 없는 것 같나요?

괜찮습니다.

용기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단지 잠시 잠들어 있을 뿐입니다.

내일 아침, 일어나는 것. 그것이 용기입니다.

한 걸음 내딛는 것. 그것이 용기입니다.다시 시도하는 것. 그것이 용기입니다.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영웅적일 필요 없습니다.

그냥 계속하세요. 천천히, 불완전하게, 두렵게라도.

계속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용기입니다.

18개월 전의 나는 오늘의 나를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1년 후의 당신은 오늘의 당신을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곳에 도달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매일, 조금씩, 계속하는 것.

오늘 하루만 계속하세요.내일은 내일 생각하면 됩니다.


오늘도 나는 계속했다.완벽하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빠르지 않았지만 멈추지 않았다.

계속하는 것, 그것이 나의 용기다.


오늘도, 우리는 용기 있게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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