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뛰고 & 5분 글쓰고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_12월 10일 (수요일) _100가지 용기이야기 #3_도움을 청하는 용기

SSODANIST 2025. 12. 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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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비가 올 듯 구름이 가득했다. 하지만 비는 오지 않고 포근하다
기온: 최저 -2도, 최고 9도


오늘 아침, 후배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해?"

나보다 10살도 더 어린 후배. 아마 띠 동갑도 지났을 것이다. 물론 직급도 낮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그가 전문가다.

예전의 나였다면 절대 물어보지 않았을 것이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선배인데, 후배한테 물어봐? 그게 말이 돼?"

하지만 요즘은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약함이 아니라 강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왜 지금까지 솔직하게 못 살았을까?

그 수많은 아는 척들이 현재의 이불킥 소재들이다.

밤에 잠들기 전 떠오르는 그 민망한 기억들. "아, 그때 그냥 솔직하게 모른다고 할 걸..."


🌱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작 필요한 건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도움이 필요해요' 이 한 문장이다.

단 한 문장. 몇 초면 말할 수 있는 문장.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아니 적어도 나에게는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말하기 어려운 문장이었다.

 

독립의 신화

우리 사회는 자립을 찬양한다. "자수성가", "스스로 해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은"—이런 표현들이 성공 스토리의 상투적 문구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위험한 신화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렇다.

만약 거슬린다면 50 가까이 산전수전 겪고 살아가는 꼰대의 개똥철학이라 생각하라.

그래도 말하고 싶다. 내가 뼈아프게 배운 진실을.

혼자서 위대한 일을 성취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대 과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뉴턴조차도 갈릴레오, 케플러, 데카르트의 연구 없이는 자신의 발견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천재조차도 도움이 필요했다.

그런데 나는, 평범한 직장인인 내가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오만했던가.


💪 취약함의 힘

용기에 관해 많은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브레네 브라운 박사는 취약함에 대한 연구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연구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도움을 청하는 것은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강함의 표시다.

도움을 청할 때, 우리는 다음을 보여준다:

  • 자기 인식: 우리의 한계를 알고 있다
  • 겸손함: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 용기: 거절당할 위험을 감수한다
  • 지혜: 협력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말이다.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것이 강함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할 때 청하는 것이 진짜 강함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아는 데 50년 가까이가 걸렸다.

너무 늦게 깨달았다.

아니,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까.

 

내가 도움을 청하지 못했던 순간들

30대 초반, 프로젝트를 맡았다. 방법을 몰랐다. 하지만 물어보지 못했다.

"나 혼자 해낼 수 있어. 책만 보면 돼."

결과는? 프로젝트 실패.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

그때 선배에게 물어봤더라면? 30분이면 해결됐을 문제로 3개월을 헤맸다.

 

47세, 건강이 안 좋았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다.

"남자가 이 정도로 쓰러지면 안 되지."

결과는? 공황장애. 응급실. 가족의 눈물.

그때 의사에게 물어봤더라면? 동료에게 도움을 청했더라면? 아내에게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도움을 청하지 못한 대가는 너무 컸다.


🏃‍♂️ 오늘의 달리기 - 스티브 잡스의 전화

새벽 공원을 뛰며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비전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진짜 재능은 도움을 청하는 데 있었다.

12살 때, 그는 전화번호부에서 휴렛패커드의 빌 휴렛의 번호를 찾아 전화했다. 부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2살 소년이, 거대 기업의 CEO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티브 잡스입니다.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고 있는데 부품이 필요합니다."

휴렛은 놀랐다. 그리고 감동했다. 그는 그에게 부품을 주었을 뿐 아니라, 여름 인턴십도 제공했다.

한 통의 전화, 도움을 청하는 용기가 잡스의 인생을 바꿨다.

만약 잡스가 "어린애가 CEO한테 전화하면 웃기겠지" 하고 포기했다면?

애플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애플을 만들 때도,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의 기술적 천재성이 필요했다. 픽사에서도, 존 라세터의 창의성이 필요했다. 아이폰을 만들 때도, 조나선 아이브의 디자인 감각이 필요했다.

잡스의 위대함은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지 알고 그것을 청할 용기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말했다.

"위대한 것들은 혼자 이루어지지 않는다. 팀이 이룬다."

 

5분을 뛴다. 그리고 깨닫는다.

나도 도움이 필요하다. 항상.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것.


🔥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이유

왜 우리는 도움을 청하지 못할까?

나 자신을 돌아보니 이유가 명확했다.

  1. 자존심: "나약해 보일까 봐"
    • "팀장이 팀원한테 물어봐?"
    • "남자가 아내한테 의지해?"
    • "이 나이에 모른다고 해?"
  2. 두려움: "거절당하면 어쩌지"
    • "바쁠 텐데 내가 귀찮게 하면..."
    • "나 때문에 시간 낭비하게 하면..."
    • "No라고 하면 창피할 텐데..."
  3. : "빚진 기분이 들까 봐"
    • "나중에 갚아야 할 것 같아"
    • "뭔가 신세 지는 느낌"
    • "부담스러워"
  4. 부담: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
    • "다들 자기 일도 바쁜데"
    • "내 문제를 왜 남한테"
    • "폐 끼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도움을 요청받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그동안 엄청난 오해를 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라고 부른다.

프랭클린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 펜실베이니아 의회의 동료였다.

프랭클린은 그에게 책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희귀본이었다.

그 사람은 망설이다가 책을 빌려주었다.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그 이후 그는 프랭클린에게 친절해졌다. 심지어 친구가 되었다.

 

왜일까?

우리의 뇌는 논리적이지 않다. "내가 그 사람을 도와줬네? 그럼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겠지?"

도움을 청하는 것은 관계를 약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하게 만든다.

그것은 그들을 가치 있게 느끼게 하고, 관계를 강화하며, 실제로 당신을 더 호감 있게 만든다.

나는 왜 이걸 몰랐을까? 아니, 알았어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직접 경험해야 믿는 완고한 성격이니까.


🌙 오늘의 달리기, 오늘의 기록

5분을 뛰고 돌아와 노트를 편다.

오늘 후배에게 조언을 구한 것을 적는다. 그리고 그 순간의 느낌을.

"도움을 청하는 것은 나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지혜다."

"혼자 70점짜리를 만드는 것보다, 함께 100점짜리를 만드는 것이 낫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단 한 문장을 말할 수 있는 것이 진짜 용기다."

그리고 깨달은 것이 하나 더 있다.

 

후배에게 물어봤을 때, 그가 기뻐했다는 것.

"xx님이 제 의견을 물어봐 주시다니!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의 눈이 반짝였다. 목소리에 활기가 넘쳤다.

나는 그에게 부담을 준 게 아니라, 가치를 느끼게 해준 것이었다.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것이 배려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 왜 진작 몰랐을까.

 

이번 주에 도움을 청할 목록을 만든다:

  • 동료에게 프레젠테이션 리뷰 부탁하기
  • 아내에게 공황장애 관리 도움 청하기 (혼자 끙끙대지 말고)
  • 건강한 친구에게 건강 관리 조언 구하기
  • 친구에게 고민 털어놓기 (남자끼리도 속 깊은 얘기 할 수 있다)
  • 부모님께 인생 조언 구하기 (이제는 내가 물어볼 때)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

하루에 하나씩만이라도.


☕️ 40대 후반, 도움을 청하는 법을 배우다

젊을 때는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슈퍼맨 신드롬

20대의 나는 슈퍼맨이 되고 싶었다.

혼자 다 하는 사람. 약점 없는 사람. 도움 필요 없는 사람.

도움을 청하면 무능해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혼자 끙끙댔다. 밤을 새우고, 과로하고, 때로는 실패했다.

"나 혼자 할 수 있어!"

그 고집이 나를 망쳤다.

회사에서는 "협조성 없음", 집에서는 "소통 안 함", 친구들에게는 "벽 쌓고 산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때는 내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몰랐다. 

 

공황장애가 가르쳐준 것

공황장애가 왔을 때, 나는 처음으로 도움을 청했다.

청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다.

응급실에서, 나는 의사에게 말했다. "도와주세요. 죽을 것 같아요."

병원에서, 나는 정신과 의사에게 말했다. "상담이 필요합니다. 혼자는 못 견디겠어요."

집에서, 나는 아내에게 말했다. "미안해. 도와줘. 나 혼자 못 이겨."

그리고 발견했다.

도움을 청하는 순간,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의사는 치료 방법을 알려주었다.정신과 의사는 내 마음을 이해해주었다.아내는 내 손을 잡아주었다.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혼자 끙끙대지 말고."

아내의 그 말이 가슴에 박혔다.

40대 후반이 되어 깨달았다.

도움을 청하는 것은 무능함이 아니라 효율성이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에너지도 한정되어 있다. 내가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도움을 청하는 것.

그것이 성숙함이다.


✨ 오늘, 당신에게 묻습니다

혹시 당신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청하지 못하고 있나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 혼자 끙끙대고 있나요?
  • 도움을 청하면 약해 보일까 봐 두렵나요?
  • 내가 알아서 해야지" 하며 버티고 있나요?
  • 누군가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참고 있나요?
  • 나 혼자 할 수 있어"라고 자신을 속이고 있나요?
  • 밤늦게까지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나요?
  • 실패하면서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있나요?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 바로 도움을 청하세요.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 동료에게 조언 구하기
  • 친구에게 책 추천 부탁하기
  • 멘토에게 커피 한잔 청하기
  • 가족에게 도움 요청하기
  • 전문가에게 상담 예약하기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세요.

단 한 문장입니다.5

초면 말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견하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돕고 싶어 하는지.


🌾 함께 가는 길

오늘, 나는 후배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혼자 가면 빠르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아프리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나는 평생 빨리 가려고 했다. 혼자서.

하지만 지금은 안다.

멀리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함께 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작가 헬렌 켈러는 말했다.

"혼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함께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당신도 혼자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저 용기를 내서 청하기만 하면 된다.

그 한 문장.

"도움이 필요해요."

이 문장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나처럼.


🎯 오늘의 실천

오늘 저녁, 나는 아내에게 말할 것이다.

"여보, 요즘 공황장애 관리가 힘들어. 도와줄 수 있어?"

예전 같았으면 절대 못 했을 말.

"남자가 약한 모습 보이면 안 되지."

하지만 이제는 안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짜 강함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일, 나는 건강한 친구에게 전화할 것이다.

"너 요즘 어떻게 건강 관리해? 나 좀 가르쳐줘."

이것도 예전 같았으면 못 했을 말.

"내가 먼저 약점을 드러내면..."

하지만 이제는 안다.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약점이 아니라 지혜라는 것을.


🌅 마무리 - 도움을 청하는 용기

도움을 청하는 용기.

이것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길이다.

이것은 약함이 아니라 강함이다.

이것은 의존이 아니라 상호 의존이다.

이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지혜다.

오늘, 나는 후배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것이 나를 더 나은 팀장으로 만들었다.
그것이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나를 더 겸손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내일도, 나는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것이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신도 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한 문장만 기억하면 된다.


🌟 오늘의 약속

오늘부터 나는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하지 않고 청하겠다.
그것이 나를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안다.
혼자 70점보다 함께 100점이 낫다는 것을 안다.
도움을 청하는 것이 진짜 용기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오늘도 한마디면 충분합나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어보세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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