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17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0_무지를 인정하는 용기_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힘


날씨: 하루 종일 비가 부슬부슬
기온: 최저 1도, 최고 5도
오늘 오전 임원 회의 누군가 물었다.
"ESG 경영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회의실이 조용해졌다.
나는 솔직히 ESG가 정확히 뭔지 몰랐다. E는 환경인 것 같고, S는... G는...다른 팀장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는 척."네, 중요하죠.""당연히 고려해야죠.""시대적 흐름이니까요."순서가 나에게 왔다.심장이 뛰었다. '아는 척할까? 적당히 둘러댈까?'하지만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만, 저는 ESG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설명해주시겠습니까?"회의실이 더 조용해졌다. 질문자가 나를 쳐다봤다. 잠깐의 침묵.그리고 웃었다."솔직하시네요. 사실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설명하죠.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그날 나는 제대로 배웠다.회의 후 다른 팀장 하나가 조용히 말했다."저도 사실 몰랐어요. 근데 물어보기 창피해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도 배웠어요."모른다고 인정하는 용기. 이것이 진짜 배움의 시작이다.
🌱 리처드 파인만 - "나는 모른다"는 천재
리처드 파인만.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천재가 가장 많이 한 말"I don't know." (나는 모른다)강의 중에도, 인터뷰에서도, 동료들과의 대화에서도.학생이 질문하면
"그건 모르겠는데요. 같이 알아봅시다."기자가 물으면:"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놀랐다."노벨상 받은 천재가 '모른다'고?"하지만 파인만은 명확했다.
"나는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진짜 지식입니다."
칼텍에서의 유명한 일화
1960년대, 칼텍 대학원 세미나.한 대학원생이 최신 이론을 발표했다.
복잡한 수식과 그래프.교수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흥미롭군."파인만이 손을 들었다."미안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주겠나? 하나도 이해를 못 했네."
학생이 당황했다. "파인만 교수님도...?""응, 나도 모르겠어. 다시 설명해줘."다시 설명했다. 파인만이 또 물었다."이 부분이 왜 이렇게 되는 거지?""음... 그건..."학생이 말을 더듬었다. 사실 학생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었다.파인만의 "나는 모른다"가 학생의 "나도 사실은 모른다"를 끌어냈다.그날 세미나는 진짜 배움의 시간이 됐다.
파인만은 말했다.
"나는 아는 척하기보다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것이 과학의 시작이다
파인만의 세 가지 지식 레벨
파인만은 지식을 세 단계로 나눴다:
- 안다 (I know): 증명할 수 있고, 설명할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다
- 알 것 같다 (I think I know): 개념은 알지만 설명은 못 한다
- 모른다 (I don't know): 전혀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단계를 1단계로 착각한다.
파인만은 정직했다.
2단계면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했다.
3단계면 "전혀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그 정직함이 그를 위대한 과학자로 만들었다.
💪 아는 척의 대가
소크라테스가 발견한 무지
기원전 5세기, 아테네.델포이 신전의 신탁: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자는 없다."소크라테스는 당황했다.'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래서 실험을 했다. 지혜롭다는 사람들을 찾아갔다.정치인을 만났다."정의가 무엇입니까?"정치인은 자신 있게 대답했다. 10분간.소크라테스가 질문했다.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떻습니까?""...음...""저런 경우는요?""...글쎄..."정치인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몰랐다.시인을 만났다."아름다움이 무엇입니까?"시인은 열변을 토했다. 화려한 비유와 은유."그럼 추함은 무엇입니까?""...그건..."시인은 아름다움에 대해 쓰지만, 정의하지는 못했다.장인을 만났다."훌륭한 장인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장인은 명확했다. "기술, 인내, 정직.""왜 그것들이 중요합니까?""경험상 그렇습니다."장인은 적어도 자기 분야는 정확히 알았다.소크라테스는 깨달았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것조차 모른다."
나의 아는 척의 역사
20대:상사가 물었다. "이거 할 수 있어?""네!" (속으로: 몰라, 근데 할 수 있다고 해야지)결과: 야근, 스트레스, 실수, 재작업.
30대:회의에서 모르는 용어가 나왔다.(고개를 끄덕임) (속으로: 나중에 검색하자)결과: 회의 내용 이해 못 함, 잘못된 방향으로 일함.
40대:후배가 물었다. "이 기술 아세요?""음, 알지." (속으로: 들어본 것 같은데...)결과: 후배에게 잘못된 조언, 프로젝트 지연.
아는 척의 대가는 컸다.시간, 신뢰, 기회, 성장.
🏃♂️ 오늘의 달리기 - 몸의 정직함
새벽 공원을 뛴다.
몸은 정직하다.힘들면 힘들다.아프면 아프다.피곤하면 피곤하다.거짓말을 할 수 없다.
'오늘은 좀 힘드네. 3분만 뛰고 걷자.'예전 같았으면:'안 돼. 5분을 채워야 해. 약해 보이면 안 돼.'그리고 무리해서 다쳤다.하지만 지금은:'힘들면 인정하자. 그게 정직이다.'3분 뛰고 2분 걸었다.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정직하다.그리고 내일은 다시 도전하면 된다.5분을 마치며 깨닫는다.정직함이 성장의 기초다.
🔥 무지를 인정한 리더들
워렌 버핏 - "나는 기술을 모른다"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모든 투자자들이 인터넷 기업에 투자했다.
"아마존!"
"야후!"
"이베이!"
주가가 미친 듯이 올랐다.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투자하지 않았다.사람들이 비웃었다."시대에 뒤처진 늙은이.""기술을 이해 못 하는 구닥다리."주주총회에서 누군가 물었다."왜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지 않습니까?"
버핏의 대답:"나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들 돈을 벌고 있습니다!""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다른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은 괜찮습니다. 나는 내가 이해하는 것에 투자합니다."
2000년, 닷컴 버블이 터졌다.
수조 달러가 증발했다.
아마존 주가: 90% 폭락
야후: 95% 폭락
수많은 기업: 파산
버크셔 해서웨이는? 안정적이었다.버핏은 말했다."나는 여전히 기술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2011년, 버핏은 애플에 투자하기 시작했다.왜? "이제는 이해합니다."충분히 공부했다. 이해할 때까지.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그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만들었다.
사티아 나델라 - "나는 답을 모른다"2014년,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됐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위기였다.모바일에서 실패.클라우드에서 뒤처짐.혁신 없음.첫 임원 회의.임원들이 각자의 계획을 발표했다.나델라가 물었다."클라우드로 가는 것이 맞습니까?""당연하죠.""어떻게 가야 합니까?"침묵.나델라가 말했다."나도 모릅니다. 하지만 같이 배웁시다."임원들이 놀랐다. CEO가 "모른다"고?하지만 그 정직함이 문화를 바꿨다."우리 CEO도 모른다고 하는데, 우리도 솔직해지자.""Learn-it-all" 문화.나델라는 말했다.
"Know-it-all(다 아는 척)에서 Learn-it-all(배우는 사람)로 바뀌어야 합니다."
10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 시가총액 3조 달러
- 클라우드 1위
- AI 선두주자
무지를 인정한 리더가 회사를 부활시켰다.
🌙 오늘의 달리기, 오늘의 기록
5분을 뛰고 돌아와 노트를 펼친다.오늘 회의에서 한 "모른다"는 고백을 적는다."무지를 인정하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강함이다.""아는 척은 성장을 막고, 모른다는 인정은 성장을 시작한다.""진짜 지식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다.
"나의 "모른다" 목록:
이번 주에 인정한 것들:
- ESG가 정확히 뭔지 모른다 → 배웠다
- AI 툴 쓰는 법 모른다 → 배우고 있다
- 후배 세대 문화 모른다 → 물어보기 시작했다
- 내 감정 다루는 법 모른다 → 상담 받기로 했다
모른다고 말할수록 더 많이 배운다.
☕️ 40대 후반, 무지를 인정하는 법
"임원이 모른다고?"
예전의 나:
팀원이 물으면 항상 답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팀장이 모르면 안 되지.""리더는 답을 알아야 해.""모른다고 하면 무시당해."그래서 아는 척했다.
"음, 그건 이렇게 하면 돼.""예전에 그런 케이스가 있었는데...""내 경험상..."하지만 절반은 잘못된 조언이었다.
공황장애 이후:정신과 의사에게 물었다."이게 언제 나아요?""모릅니다.""...모른다고요?""네, 사람마다 달라서 정확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치료하면 좋아집니다."의사도 모르는 게 있다.그런데 그 정직함이 오히려 신뢰를 줬다.'아, 이 사람은 솔직하구나. 거짓말하지 않는구나.'그때 깨달았다.모른다고 인정하는 게 리더십이라는 것을.
지금의 나:
팀원이 물으면:
"음,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같이 알아보자."
"그 분야는 네가 나보다 잘 알겠다. 네 생각은?"
"처음 보는 케이스네. 전문가한테 물어볼까?"
팀원들의 반응:
"팀장님 솔직하세요."
"오히려 믿음이 가요."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해요."
무지를 인정하니 팀이 더 강해졌다.
✨ 무지를 인정하는 법
1. 소크라테스 방법: "나는 모른다"
회의에서:
Before: "그건 이렇게 하면 됩니다." (확실하지 않으면서)
After: "잘 모르겠습니다. 다 같이 의견 나눠볼까요?"
2. 파인만 방법: 지식 레벨 구분
- 안다: "이건 제가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알 것 같다: "개념은 알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 모른다: "이건 처음 듣습니다"
정직하게 구분하고 말한다.
3. 버핏 방법: "내 능력 범위 밖"
"이건 제 전문 분야가 아닙니다. 전문가를 찾아봅시다."
4. 나델라 방법: "같이 배웁시다"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같이 알아봅시다."
모른다고 말하는 연습:
쉬운 것부터:
- 가족에게: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 친구에게: "그게 뭐야? 설명해줘"
- 후배에게: "이거 좀 가르쳐줄래?"
점점 어려운 것으로:
- 동료에게: "이 부분 이해 안 되는데 설명해줄래?"
- 상사에게: "잘 모르겠습니다.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 전문가에게: "초보자입니다. 처음부터 설명해주세요"
🌾 무지의 세 단계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
1단계: 무식한 무지 (Ignorant Ignorance)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
가장 위험하다. 착각 속에 산다.
나의 예:
20대 때 나는 인생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
결혼, 육아, 경제, 건강... 모든 걸 알 것 같았다.
착각이었다.
2단계: 의식하는 무지 (Conscious Ignorance)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고통스럽다. 하지만 성장의 시작이다.
나의 예:
30대 중반, 깨달았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충격이었다. 하지만 배우기 시작했다.
3단계: 지혜로운 무지 (Wise Ignorance)
"나는 평생 모를 것이다. 그리고 괜찮다"
평화롭다. 겸손해진다.
나의 현재:
47세, 안다. 나는 평생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괜찮다. 계속 배우면 되니까.
🎯 이번 주 실천
매일 한 번씩 "모른다" 말하기
월요일: 회의에서
화요일: 가족에게
수요일: 전문가에게
목요일: 후배에게
금요일: 자기 자신에게
주말: 새로운 분야에서
무지 일기 쓰기:
- 오늘 모른다고 인정한 것
- 그 후 어떻게 됐는가
- 무엇을 배웠는가
- 느낀 점
🌟 오늘의 약속
오늘부터 나는 아는 척하지 않는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한다.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임을 안다.
소크라테스처럼 묻는다:
"나는 무엇을 모르는가?"
파인만처럼 정직하다:
"이건 모르겠습니다."
버핏처럼 겸손하다:
"내 능력 범위 밖입니다."
나델라처럼 배운다:
"같이 알아봅시다."
그리고 당신도 인정하세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을, 평생 배우는 것을.
무지를 인정하는 용기.
그것이 진짜 성장의 시작입니다.
내일도, 나는 말할 것이다. "모릅니다"라고.
그리고 배울 것이다.
소크라테스처럼, 파인만처럼, 정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