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뛰고 & 5분 글쓰고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19일 (금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2_계획을 버리는 용기_완벽한 계획은 없다

SSODANIST 2025. 12. 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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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맑다. 일교차가 아주크다.

기온: 최저 -4도, 최고 9도


 

 


오늘 오후 3시, 1개월간 준비한 프로젝트 발표.

완벽한 계획이었다. 파워포인트 120장. 모든 시나리오 대비. 리허설 10번.

발표 시작 5분 만에 고객이 손을 들었다.

"죄송한데요, 우리 상황이 바뀌었어요. 지난주에 새 규제가 나왔거든요."

심장이 멈췄다.

'뭐? 새 규제? 1개월 계획이...'

모든 전제가 무너졌다. 120장의 슬라이드가 쓸모없어졌다.

예전의 나였다면 패닉했을 것이다.

"아니, 어떻게... 계획이 다 틀어져..."

하지만 오늘은 다르게 반응했다.

심호흡을 하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계획을 바꿔야겠네요. 새 규제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노트북을 닫았다. 준비한 슬라이드를 버렸다.

화이트보드 앞에 섰다.

"다시 시작합시다. 새로운 상황에서 필요한 게 뭔지 같이 찾아봅시다."

2시간 동안 즉흥적으로 논의했다.

계획에 없던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더 나은 솔루션이 나왔다.

회의가 끝난 후 고객이 말했다.

"대단하시네요. 6개월 계획을 바로 버리시다니. 덕분에 더 좋은 방향을 찾았어요."

계획을 버리는 용기. 때로는 계획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


🌱 아이젠하워 - "계획은 쓸모없다, 하지만 계획하기는 필수다"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5성 장군. 미국 대통령.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계획

1944년 6월 6일. D-Day.

역사상 가장 정교한 군사 작전 계획.

2년간 준비. 수천 페이지 문서. 모든 시나리오 대비.

날씨, 조류, 달의 위치까지 계산.

하지만 아이젠하워는 알고 있었다.

 

"전투에서 계획은 첫 번째 총성과 함께 쓸모없어진다."

 

그런데 왜 계획을 세웠나?

아이젠하워는 이렇게 설명했다.

 

"계획은 쓸모없다. 하지만 계획하기(Planning)는 필수다."

 

무슨 뜻일까?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 상황을 이해한다
  • 변수를 파악한다
  • 자원을 확인한다
  • 팀이 준비된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D-Day 당일, 모든 게 틀어졌다

날씨 예보: 맑음 → 실제: 폭풍우
착륙 예정 지점: A 해변 → 실제: 조류에 밀려 B 해변
낙하산 부대: 정확한 지점 → 실제: 30km나 떨어진 곳에 흩어짐
독일군 배치: 예상과 완전히 다름

계획은 첫 1시간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연합군은 승리했다.

왜?

계획을 버리고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아이젠하워는 현장 지휘관들에게 권한을 줬다.

"계획을 따르지 마라. 상황을 보고 판단하라."

낙하산 부대가 엉뚱한 곳에 떨어졌다?
→ 그곳에서 적을 혼란시켜라.

해변이 달라졌다?
→ 그 해변에서 돌파하라.

유연함이 승리를 만들었다.

전후 아이젠하워는 말했다.

"우리가 이긴 이유는 완벽한 계획이 있어서가 아니라, 계획을 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완벽한 계획의 함정

"계획대로"의 폭정

나는 계획의 노예였다.

 

20대: 10년 계획

"30살까지 과장 승진"
"35살까지 결혼, 집 마련"
"40살까지 임원, 자녀 2명"
"50살까지 은퇴"

완벽한 계획. 엑셀로 정리. 매년 체크.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승진: 계획보다 2년 빨랐다.
결혼: 계획보다 5년 빨랐다
집: 계획과 다른 동네
자녀: 1명
임원: 되긴했는데

계획이 틀어질 때마다 갸우뚱했다.

"왜 계획대로 안 돼?"
"내가 뭘 잘못했지?"
"실패한 인생이야."

계획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됐다.

 

30대: 5년 계획

조금 배웠다. 10년은 너무 길다.

"35살까지 팀장"
"37살까지 MBA"
"40살까지 해외 근무"

여전히 완벽한 계획.

여전히 계획대로 안 됐다.

MBA: 회사에서 지원 안 됨
해외 근무: 가족 반대

또 좌절했다.

 

40대: 1년 계획

더 배웠다. 5년도 너무 길다.

"올해 살찌우기 5kg"
"영어 회화 마스터"
"독서 100권"

3개월 만에 다 무너졌다.

살은 더빠졌고  영어는 2주 하고 포기
독서: 7권 읽고 말았다

계획은 항상 실패했다.

 

공황장애 이후: 계획 없이

더 이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내일 뭐 할지도 모르는데 무슨 계획?"

처음엔 불안했다.

하지만 점점 자유로워졌다.

계획이 없으니 실패도 없었다.


🏃‍♂️ 오늘의 달리기 - 계획 없는 5분

새벽 공원으로 나선다.

오늘은 어느 길로 갈까?

예전에는 미리 정했다.

"분수대까지 2분, 벤치까지 1분, 다시 출발점까지 2분."

완벽한 5분 계획.

하지만 오늘은:

그냥 뛴다. 발이 가는 대로.

낯선 골목으로 들어간다. 처음 보는 길.

개가 짖는다. 피해서 다른 길로.

공사 중이다. 돌아간다.

언덕이 나온다. 올라간다.

계획에 없던 길.

5분이 됐다. 어디쯤 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새로운 풍경을 봤다.
새로운 경험을 했다.
새로운 다리 근육을 썼다.

계획에 없던 발견.


🔥 계획을 버린 사람들

스티브 잡스 - "점들은 나중에 연결된다"

2005년, 스탠퍼드 졸업식 연설.

잡스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대학 중퇴

리드 칼리지 입학. 부모님의 평생 저축.

하지만 6개월 만에 자퇴.

"이게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

계획이 무너졌다. 부모님은 실망했다.

하지만 자퇴 후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었다.

"왜? 쓸모없는데?"

그냥 재미있어서.

계획에 없던 선택.

10년 후

매킨토시를 만들 때 그 캘리그라피 지식을 썼다.

아름다운 폰트. 우아한 디자인.

그것이 매킨토시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잡스는 말했다.

 

 

"당신은 미래를 내다보며 점들을 연결할 수 없습니다. 뒤를 돌아볼 때만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점들이 언젠가 연결될 거라고 믿어야 합니다."

 

 

애플에서 쫓겨남

30세,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됐다.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

"이제 뭐하지?"

계획 없이 방황했다.

그러다 NeXT를 만들었다. (실패)
픽사를 샀다. (대성공)
로렌 파월을 만났다. (결혼)

계획에 없던 11년.

하지만 그 11년이 그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1997년, 애플로 돌아왔다.

이번엔 준비됐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계획 없이 방황한 시간이 최고의 준비였다.

 

J.K. 롤링 - "계획과 완전히 다른 삶"

롤링의 20대 계획:

"결혼하고, 작가가 되고, 안정적인 삶."

실제로 일어난 일:

결혼 → 이혼
작가 → 실업자
안정 → 빈곤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

27세, 에든버러의 작은 아파트.

생활보호 대상자. 우울증. 싱글맘.

"내 인생 계획은 다 틀렸어."

친구들은 조언했다.

"계획을 다시 세워. 현실적으로."
"작가 포기하고 안정적인 일을 구해."
"재혼 상대를 찾아."

하지만 롤링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그냥 하루하루를 살았다.

딸이 자는 동안 카페에서 글을 썼다.

계획 없이. 목표 없이. 그냥.

7년 후

해리 포터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롤링은 말했다.

"내 인생에서 계획대로 된 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좋았습니다."


🌙 오늘의 달리기, 오늘의 기록

5분을 뛰고 돌아와 노트를 편다.

오늘 발표에서 계획을 버린 경험을 적는다.

"계획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방향은 알되, 길은 융통성 있게."

"완벽한 계획은 없다. 완벽한 대응만 있다."

버린 계획들:

  • 6개월 프로젝트 계획 (오늘)
  • 10년 인생 계획 (20대)
  • 완벽한 하루 계획 (매일)

버리고 얻은 것들:

  • 유연함
  • 창의성
  • 적응력
  • 자유

새로운 접근:

계획 대신 원칙.

"매일 5분 달린다" (언제, 어디서는 정하지 않음)
"매일 5분 쓴다" (무엇을, 어떻게는 정하지 않음)
"성장한다" (어떤 방식으로는 열어둠)


☕️ 40대 후반, 계획과 화해하기

"계획 없이 살 수는 없잖아?"

맞다. 계획은 필요하다.

하지만 계획의 노예가 되면 안 된다.

계획 vs 원칙

계획:

  • "6시 기상, 6:30 운동, 7:00 샤워, 7:30 아침..."
  • 하나라도 틀어지면 하루가 망가짐
  • 스트레스

원칙:

  • "건강하게 살기 위해 매일 움직인다"
  • 6시든 7시든, 운동이든 산책이든
  • 유연함

계획 vs 방향

계획:

  • "3년 후 부사장 승진"
  • 안 되면 실패
  • 불안

방향:

  • "계속 성장하고 가치를 만든다"
  • 부장이든 다른 길이든
  • 평화

나의 현재 접근:

1년 계획 X → 1년 테마 O

올해 테마: "용기"

구체적 계획 없음.
하지만 모든 결정에 "이게 용기인가?" 물음.

결과?

훨씬 자유롭고, 의미 있고, 성장적.


✨ 계획을 버리는 법

1. 80/20 계획

파레토 법칙.

20%만 계획하고 80%는 열어둔다.

예:

  • 회의: 주요 안건만 정하고 나머지는 즉흥
  • 여행: 숙소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 프로젝트: 목표만 정하고 방법은 유연하게

2. "No Plan B" vs "Always Plan B"

둘 다 극단.

대신:

"Plan A, but Ready to Improvise"

계획 A가 있다. 하지만 B, C, D로 갈 준비도 됐다.

 

3.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

 

"누구나 계획이 있다. 얼굴에 한 방 맞기 전까지는."

 

인생이 당신을 칠 것이다.

계획대로 안 될 것이다.

그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계획에 집착? 아니면 적응?

 

4. 애자일 사고방식

소프트웨어 개발의 애자일 방법론.

핵심:

  • 작게 시작
  • 빨리 실패
  • 즉시 수정
  • 반복

인생도 마찬가지.

5년 계획 X
3개월 스프린트 O


🌾 계획의 역설

과도한 계획 = 실패 보장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의 "선택의 역설" 연구.

선택지가 많을수록:

  • 결정하기 어렵다
  • 만족도가 낮다
  • 후회가 많다

계획도 마찬가지.

계획이 완벽할수록:

  • 실행하기 어렵다
  • 틀어졌을 때 좌절이 크다
  • 유연성이 없다

최고의 계획 = 최소한의 계획

군대 격언:

"단순한 계획, 훌륭한 실행"

복잡한 계획, 실패하는 실행보다 낫다.

 

나의 실천:

Before:

  • 아침 루틴 15단계
  • 하나라도 틀어지면 포기

After:

  • 아침 원칙 3가지만
    1. 움직인다
    2. 쓴다
    3. 감사한다
  • 어떻게든 이 3가지만

훨씬 성공률이 높다.


🎯 이번 주 실천

계획 버리기 연습:

월요일: 완벽한 하루 계획 세우지 않기

화요일: 회의 안건 50%만 정하기

수요일: 즉흥적으로 점심 결정

목요일: 계획 틀어졌을 때 웃기

금요일: 주말 계획 세우지 않기

주말: 흐름대로 살기

 

유연성 일기:

  • 오늘 계획이 틀어진 순간
  • 어떻게 대응했나
  • 결과는?
  • 배운 점

🌟 오늘의 약속

오늘부터 나는 계획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계획은 도구일 뿐, 주인이 아니다.틀어져도 괜찮다. 적응하면 된다.

아이젠하워처럼:
"계획은 쓸모없다. 하지만 계획하기는 필수다."

타이슨처럼:
"한 방 맞았다. 이제 어떻게 대응하지?"

잡스처럼:
"점들은 나중에 연결된다."

그리고 당신도 버리세요.

완벽한 계획을, 경직된 생각을, 틀에 박힌 미래를.

계획을 버리는 용기.
그것이 진짜 자유입니다.


내일도, 나는 계획하되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방향은 알되 길은 열어둘 것이다. 그것이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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