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합시다

다시합시다
거꾸로 읽어도 다시합시다
2025년이 3일 남았습니다.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입니다. 돌이켜보면 시작할 때의 다짐과 열정이 떠오릅니다. 새해 첫날 세웠던 목표들,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던 계획들. 그중 몇 개나 이루셨습니까? 혹시 작심삼일로 끝난 운동이, 몇 장 읽다 덮어둔 책이, 미뤄둔 도전이 떠오르시나요?
괜찮습니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완벽하게 계획을 실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진리
'다시합시다'는 거꾸로 읽어도 '다시합시다'입니다. 이 단순한 회문 속에 우리 인생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시 하는 것'이라는 진리. 한 번의 실패가 영원한 실패가 아니라는 것,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전구를 만들기 위해 1만 번이 넘는 실험을 했습니다. 누군가 "9,999번이나 실패하셨군요"라고 말하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전구가 켜지지 않는 9,999가지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그에게 실패란 끝이 아니라 다음 시도를 위한 데이터였습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효과가 없는 1만 가지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 토머스 에디슨
2026년, 새로운 시작의 해
2026년이 곧 시작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보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일자리는 불안정하며, 미래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바로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하는 용기'입니다.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힘, 실패를 딛고 재도전하는 용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끈기. 이것이 바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빅터 프랭클은 "Man's Search for Meaning"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중요하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 그것이 인간의 위대함입니다.
"살아갈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 빅터 프랭클
작은 시작, 큰 변화
2026년에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마십시오. 대신 작지만 지속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하루 5분 운동, 하루 한 페이지 독서, 하루 한 줄 글쓰기. 작아 보이는 이 실천들이 1년 후에는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매일 1%씩만 나아진다면, 1년 후에는 37배 성장합니다(1.01의 365제곱). 반대로 매일 1%씩 퇴보한다면, 1년 후에는 거의 0에 가까워집니다(0.99의 365제곱).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마이클 조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커리어 동안 9,000개가 넘는 슛을 놓쳤고, 300경기를 졌으며, 게임을 결정짓는 슛을 맡았다가 26번이나 실패했다. 나는 인생에서 계속 실패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실패는 다시 시작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2026년, 우리 모두 다시합시다
작년에 포기했던 그 운동을, 덮어뒀던 그 책을, 미뤄뒀던 그 공부를, 연락하지 못했던 그 사람을 다시 시작해보십시오.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거창하게 시작하려고도 하지 마십시오. 그저 '다시' 하면 됩니다.
1월 1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월요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침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합시다'는 거꾸로 읽어도 '다시합시다'이듯이, 언제 어디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우리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 번 더 도전하는 용기를 가지길 바랍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지길 바랍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길 바랍니다.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이 말처럼,
우리의 삶도 어느 방향에서 시작하든
결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26년
다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