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뛰고 & 5분 글쓰고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2일 (금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6_경계를 설정하는 용기_NO라고 말할 수 있는 힘

SSODANIST 2026. 1. 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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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흐림, 금요일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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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회사에서 팀장이 다가왔다. "이번 주말에 급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도와줄 수 있어?" 순간 가슴이 답답했다. 주말이다. 아들과 영화 보기로 약속했다. 아내와 산책하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쉬고 싶었다. 하지만 입에서 나온 말은 "네, 하겠습니다"였다. 습관적으로, 자동으로, 생각 없이. 팀장이 가고 난 후 책상에 앉아 한숨을 쉬었다. '또 그랬네.' 거절하고 싶었다. NO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못 했다.

점심시간에 후배가 왔다. "선배님, 이 업무 좀 봐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 잘 모르겠어서요." 사실 내 일도 바빴다. 마감이 내일이었다. 하지만 또 "그래, 가져와"라고 말했다. 후배가 가고 책상을 보니 일이 산더미였다. 내 일, 팀장이 부탁한 일, 후배 일. 언제 다 하지? 주말도 없고, 저녁도 없고, 나도 없다. 모두를 도와주느라 나는 사라졌다.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아내가 물었다. "주말에 영화 보러 가는 거 맞지?" 잠시 망설였다. 말해야 했다. 하지만 "미안, 회사 일이 생겨서..." 아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또?" "정말 미안해. 다음 주말에는 꼭..." "다음 주말에도 무슨 일이 생기겠지." 아들도 실망한 표정이었다. "괜찮아요, 아빠. 바쁜 거 알아요." 하지만 그 눈빛이 말하고 있었다. '또 아빠는 우리보다 일이 더 중요하구나.'

 

밤에 혼자 앉아 생각했다. 왜 나는 NO라고 못 할까? 왜 항상 YES만 할까? 그리고 깨달았다. 경계를 설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의 요청과 내 한계 사이에 선을 긋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 하다가 나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오늘부터 배워야 한다. 경계를 설정하는 용기를. NO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을.


🌱 브레네 브라운 - "경계는 나를 지키는 것이지 남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다"

저녁에 브레네 브라운의 책 'Daring Greatly'를 펼쳤다. 그녀는 경계에 대해 이렇게 썼다. "경계를 설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착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을 YES라고 하니까요. 하지만 내면에서는 분노가 쌓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필요는 무시되고 있으니까요. 결국 폭발하거나 탈진합니다."

책에서 그녀의 경험이 나왔다. 한때 그녀도 모든 것에 YES라고 했다. 강연 요청, 커피 약속, 자원봉사, 위원회 참여. 거절하면 나쁜 사람 같았다. 이기적인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탈진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물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무리하셨어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다 보니..."

그때부터 그녀는 변했다. 경계를 설정하기 시작했다. "죄송하지만 지금은 할 수 없습니다", "제 시간을 보호해야 해서요", "이번에는 NO입니다". 처음에는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경계는 나를 지키는 것이지 남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경계가 있을 때 더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 그녀는 이렇게 썼다. "명확한 경계는 친절하다. 경계가 없는 것은 친절이 아니라 자기 파괴다."


💪 경계 없이 살았던 나날들

노트를 펼쳐 내가 경계 없이 살았던 순간들을 적어봤다. 30대 초반, 회사에서 매번 야근했다. 왜? 상사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해서. "이거 오늘까지 가능해?" "네." "주말에 나올 수 있어?" "네." "휴가 미룰 수 있어?" "네." 모든 것에 YES. 결과는? 2년 만에 번아웃. 입원까지 했다.

30대 중반, 친구들의 모든 부탁을 들어줬다. "돈 좀 빌려줄래?" "응." "이사 도와줄래?" "응." "공항 픽업해줄래?" "응." 경계가 없었다. 내 시간도, 내 돈도, 내 에너지도 다른 사람 것이었다. 결과는? 친구들은 당연하게 여겼고, 나는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40대 초반, 가족에게도 경계가 없었다. 아내의 모든 요구를 들어줬다. "이거 해줄래?" "응." "저거 사줄래?" "응."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줄래?" "응." 아들도 마찬가지였다. 무엇을 원하든 다 해줬다. 경계가 없으니 존중도 없었다. 당연하게 여겨졌다.

모든 경우의 공통점이 있었다. 나는 없었다는 것. 내 필요, 내 한계, 내 시간, 내 에너지. 모두 다른 사람을 위해 쓰였다. 나를 위한 것은 없었다. 그리고 결과는 항상 같았다. 탈진, 분노, 후회.


🏃‍♂️ 오늘의 달리기 - 나만의 시간

새벽 공원을 뛰며 생각했다. 이 5분이 내가 나를 위해 쓰는 유일한 시간인가? 하루 24시간 중 1440분. 그중 5분만 나를 위한 시간? 너무 적다. 하지만 이것도 경계를 설정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새벽 6시부터 6시 10분까지는 내 시간이야. 방해하지 마." 이 경계가 없었다면 이것조차 없었을 것이다.

5분을 뛰고 벤치에 앉아 계산해봤다. 하루에 나를 위한 시간이 얼마나 될까? 달리기 5분, 글쓰기 30분. 총 35분. 1440분 중 35분. 2.4%. 나머지 97.6%는 회사, 가족, 다른 사람들. 이게 맞는 비율일까? 아니다. 최소한 10%는 나를 위해 써야 한다. 144분. 2시간 24분. 그러려면 경계를 더 확실히 설정해야 한다.


🔥 경계를 설정한 사람들

오후에 경계와 관련된 사례들을 찾아봤다. 워렌 버핏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매우 명확한 경계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사무실에는 전화기가 없다. "전화는 다른 사람의 의제대로 내 시간을 쓰는 것입니다. 나는 내 의제대로 시간을 씁니다." 회의도 최소화한다. 하루에 하나 정도. "회의는 대부분 시간 낭비입니다. 필요한 정보는 읽으면 됩니다."

그가 빌 게이츠와 처음 만났을 때의 일화가 있다. 게이츠의 비서가 버핏에게 일정을 보냈다. 빽빽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의, 미팅, 약속. 버핏이 자신의 일정을 보여줬다. 거의 비어있었다. 게이츠가 놀라며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비어있을 수 있죠?" 버핏이 답했다. "NO라고 말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은 모두 거절합니다. 그래야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쉐릴 샌드버그의 이야기를 읽었다. 페이스북 COO인 그녀는 오후 5시 30분에 퇴근한다. 아이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서다.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임원이 그렇게 일찍 퇴근해도 돼요?" 그녀가 답했다. "이것은 제 경계입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은 협상 불가능합니다. 저녁 후에 다시 일할 수 있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은 놓치면 다시 올 수 없습니다."


🌙 저녁의 결심

밤 9시, 노트를 펼쳐 앞으로 설정할 경계들을 적었다. 첫째, 시간 경계. 평일 저녁 8시 이후에는 업무 이메일 보지 않기. 주말은 원칙적으로 업무 없음. 예외는 정말 긴급한 경우만. 둘째, 업무 경계. 내 업무가 아닌 것은 정중히 거절하기. "죄송하지만 지금 제 일정이 꽉 차서요."

셋째, 관계 경계. 모든 모임에 다 가지 않기. 중요한 관계에 집중하기. "이번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넷째, 에너지 경계. 내가 탈진할 정도로 돕지 않기. "도와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제 에너지를 보존해야 할 때입니다." 다섯째, 감정 경계. 다른 사람의 문제를 내 문제처럼 짊어지지 않기. "그것은 안타깝지만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 40대 후반, 경계의 필요성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20대에는 경계가 필요 없었다. 에너지가 넘쳤다.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30대도 비슷했다. 조금 피곤했지만 버텼다. 하지만 40대 후반은 다르다. 에너지가 한정적이다. 시간이 소중하다. 더 이상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선택해야 한다. 그러려면 경계가 필요하다.

47세의 경계는 이기심이 아니라 생존이다. 자기 보호다. 지속 가능성이다. 경계 없이 살면 탈진한다. 타버린다. 무너진다. 공황장애도 그래서 왔다. 경계 없이 살다가 쓰러졌다. 이제는 안다. 경계가 나를 지킨다는 것을.


✨ 경계를 설정하는 법

노트에 실천 방법을 정리했다. 첫째, "먼저 생각하기". 즉시 YES하지 않는다. "생각해보고 답드릴게요"라고 말한다. 시간을 갖고 정말 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지 생각한다. 둘째, "정중한 NO". 거절할 때 변명하지 않는다.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어렵습니다"면 충분하다.

셋째, "대안 제시". 완전히 거절하기 어려우면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주말은 안 되지만 다음 주는 가능합니다", "전체는 어렵지만 일부는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넷째, "일관성". 한 번 설정한 경계는 지킨다. 예외를 만들면 경계가 무너진다. 다섯째, "죄책감 버리기". NO라고 해서 나쁜 사람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현명한 사람이다.


🎯 내일을 위한 준비

다이어리에 내일 실천할 것을 적었다. 팀장에게 주말 일을 다시 얘기하기. "죄송하지만 이번 주말은 가족과 약속이 있어서요. 월요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기. 떨리지만 해야 한다. 경계를 설정하는 첫걸음이니까.


🌟 오늘의 약속

눈을 감으며 다짐했다. 오늘부터 나는 경계를 설정한다. NO라고 말한다. 브레네 브라운처럼 명확한 경계를 갖는다. 워렌 버핏처럼 중요하지 않은 것은 거절한다. 쉐릴 샌드버그처럼 협상 불가능한 시간을 지킨다.

경계는 이기심이 아니라 자기 존중이다. 남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것이다. 내일부터 연습한다. 작은 NO부터. 점점 커지는 경계를. 두렵지만 필요하다. 나를 위해.


내일도, 나는 경계를 연습할 것이다.

작은 NO부터, 큰 NO까지. 경계를 설정하는 용기, 그것이 나를 지키는 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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