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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프롤로그를 써보다.

SSODANIST 2025. 7. 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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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책상 앞에 앉지 않았다면, 지금 나는 없었다


나는 잘난 사람이 아니었다. 지방 시골에서 태어나(물론 태어나긴 서울에서 태어났다), 공부도 잘 못했고, 외국어도 못했고, 처음 사회에 나섰을 때는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으니, 성공하는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뿐이었다. 하지만 그 절박함은 방향이 없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나는 유일한 선택을 했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했다. 우연히 세을즈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세상은 돌아가는가. 사람은 왜 움직이는가.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영업은 관계인가, 숫자인가. 나는 책에서 이 질문들의 답을 찾으려 했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의 실제』를 읽으며 경영의 본질을 깨달았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책이 답을 주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질문을 바꾸어주었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서 '무엇을 위해 성공할 것인가'로, '어떻게 팔 것인가'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서 '어떻게 의미 있게 살 것인가'로.

 

마침내 책이 나의 언어가 되었다. 회장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새로운 시장을 분석할 때도, 팀원들과 방향을 토론할 때도 항상 책 속 문장들이 내 생각의 뼈대가 되었다. 마이클 포터의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내 사업 결정의 나침반이 되었고, 존 맥스웰의 "리더십은 영향력이다"라는 정의가 내 팀 운영의 원칙이 되었다.

 

어느 날, 그동안 읽어온 책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누가 보든 안 보든, 하루 한 권, 하루 한 줄. 그랬더니 어느새 2.5만 명이 함께 읽고 있었다. "책을 읽고 있으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습니다"라는 댓글, "오늘 소개해주신 책 구매했어요. 제 인생이 바뀔 것 같아요"라는 메시지, "매일 올려주시는 책 리뷰가 저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습니다"라는 고백들을 받으며 깨달았다. 책이 나를 바꾸었듯이, 내가 전하는 책의 메시지가 누군가의 삶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부끄러운 인생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이 책을 쓰기로 했다. 이런 마음을 먹은 것도 작년에 읽었던 용기라는 책이 많은 도움이 됬다. 그 2.5만 리뷰들 중 한 줄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겠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책이란 결국 누군가의 삶이 담긴 메시지라고. 그리고 그 메시지를 통해 누군가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이 책은 '한 사람의 독서 인생기'이자 '책을 통해 어떻게 현실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증거다.

 

시골 출신의 평범한 영업맨이 어떻게 글로벌 기업을 거쳐 국내 최고의 이커머스 회사에서 일부 사업을 책임지게 되었는지, 그 여정의 모든 순간에 어떤 책이 함께했는지를 솔직하게 담았다. 특별한 배경이 없어도, 뛰어난 재능이 없어도, 강력한 인맥이 없어도 괜찮다. 필요한 것은 호기심과 책 한 권뿐이다.

 

나영석 PD가 어떤 영상에서 한 말이 기억난다. 정말 대단한 사람은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는것 ....나역시 그말을 믿고 실천해 왔다.

빌 게이츠는 "독서는 나의 주요 학습 방법이다"라고 했고, 워렌 버핏은 하루 500페이지를 읽으며 "지식은 복리처럼 쌓인다"고 했다. 하지만 당신은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이 될 필요가 없다. 당신만의 성공, 당신만의 행복, 당신만의 의미를 찾으면 된다. 그리고 그 답은 책 속에 있다.

 

나는 이 책으로 말하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정말로, 누구든 책을 통해 인생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의 순서다. 이 책의 문장 속 어딘가에서, 당신이 바꿀 수 있는 삶의 단서 하나쯤은 발견하길 바란다.

어쩌면 그것은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용기일 수도 있고, 미뤄두었던 공부를 시작할 동기일 수도 있고, 관계를 개선할 지혜일 수도 있다. 책상 앞에서, 인생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책상 앞에서 말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당신의 완성된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리고 첫 번째 책을 펼쳐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끝내는 모두 행복하길 

 

SSOD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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