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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 생각

천성은 없다 태도가 있을 뿐이다_ 우리는 왜 MBTI와 혈액형을 믿을까?

by SSODANIST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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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같은 건 생각하지 마라 
사람에게는 태도라는 것이 있다

 

최근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 하나가 MBTI가 무었이냐 이다.

검사를 받아본적도 있고 무었인지도 알지만 사실 나는 그런 행동을 잘 이해 할 수 없다.

몇해 전 새로 담당하게 된 조직에 처음 부임해서 구성원 면담을 할 때도 대화의 시작이  MBTI를 묻는 것이었다.

3 년전으로 기억하는데 상당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고 그때 사실 속으로 "그게 대체 왜 중요하지?"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이러면 또 곤대라고 하려나 ㅋ

  

사실 나는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대체 그것이 왜 중요하다는 말인가?

 

https://youtu.be/9t6rdG38mY4?si=87g2k2GgWoOr1tR2

 

 

재미로 알아보는 것이야 이해한다지만 분명한 한계와 비과학성에 대한 비판이 있는 툴인데 이것을 너무 맹신하는 사회분위기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일한 사람이 다른 시점에서 MBTI 테스트를 여러 번 받을 경우 결과의 일관성 문제도 있고 여전히 과학적 유효성 논란 많다. 무엇보다 신뢰성과 타당성 부족 문제점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그렇기에 판단근거보다는 참고 도구로 활용하는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매스컴도 연예인도 모두 맹신의 분위기에 한몫을 하고 있고 그 정도가 좀 심한것 같다. 

 

그런데 돌아보면 이러한 선천성에 대한 믿음은 MBTI 뿐만이 아니다.  MBTI 가 지금처럼 인기를 끌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으로 구분하는 선천성에 많이 의존해 왔다.  나 역시 억울하게 성격파탄의 변태로 몰려던 억울한  B형의 한사람이다. 혈액형 구분의 무서운 함정을 확인 하려면 아래 영상을 참고 하기 바란다.

에스비에스 스페셜 ‘혈액형의 진실’(S 밤 11시 5분)=전세계 65억 사람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버리는 혈액형에 대한 믿음은 편리하지만 무서운 함정이다. 혈액형과 성격, 인간관계, 건강을 연결짓는 태도나 혈액형에 맞는 직업과 공부방법이 따로 있다는 주장엔 나름의 역사가 있다. 몇몇 병리학자들의 입증되지 않은 연구인 혈액형 성격론은 사실 인종차별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것이라고 한다. 혈액형으로 황색인종을 차별할 근거를 찾았던 일부 유럽인들의 믿음을 일본에서 받아들여 다른 아시아인들에 비해 일본이 우월하다는 근거로 삼았던 것이다. 혈액형 이론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작가 노미 마사히코와 그의 아들 노미 도시타카는 100권 정도의 책을 썼고 그중 상당수는 한국에도 번역됐다. 이들은 이 책에서 “일본은 근면한 A형 성격이 많고, 혈액형 비율로 보면 서양과 동양의 중간형”이라고 주장한다. 유럽인들이 인종차별의 근거로 삼았던 ‘황색인종의 B형’과 일본인들이 싫어하는 AB형이 일본인보다 한국인에게 더 많다는 점도 강조한다. 프로그램은, 유사과학이자 마케팅 수단일 뿐인 혈액형 성격론을 맹신하는 태도가 가진 위험을 지적한다.
- 한겨레 2006-08-18 18:14 -

 

SBS 스페셜 - 혈액형의 진실

https://programs.sbs.co.kr/culture/sbsspecial/vod/4028/22000031515

 

[다시보기] SBS 스페셜 51회

SBS 온에어/VOD/클립영상 즐기기!

programs.sbs.co.kr

 

개인적으로는 특정 집단이나 사람이 이것으로 돈벌이가 되니 지속 바이럴을 하고 누군가는 받아써주고 또 대중은 그것을 믿는 아주 안 좋은 문화가 반복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유사과학은 심각한 문제가 많다.

이것이 나름 잘 디자인된 뽑기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우리는 과연 뽑기에서 뽑아진 것처럼 정해진 선청성이 있는것일까?

과연 그러한 선천성을 믿어야 할까?

나는 어째서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이고

나는 어째서 내향적이고 감정적이고

나는 어째서 어째서....

언제까지 그러한 선천성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갈텐가?

진지하게 한번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는 오래전 부터 타고난 본성이라는 개념에 의존해 왔다. MBTI나 혈액형 성격 분류 심지어 별자리까지 이와 같은 이론은 우리의 행동, 선호도, 심지어 운명까지 태어날 때의 요인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다고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유행이 되었다.


선천성에 기반을 둔 이러한 성격 이론들은 사람들은 불변하는 듯 보이는 성격의 청사진에서 인간의 기질, 강점, 약점에 대한 설명을 찾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의 기초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면 어떨까? 우리가 본성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태도에 의해 자유로워진다면 어떨까?

 

성격을 분류하고 행동을 예측하는 데 점점 더 집착하는 세상에서 사람의 운명이 DNA, 심지어 별에까지 기록되어 있다는 개념이 오래전 부터 통용되고 있다지만 이제는 이러한 일반적인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타고난 본성이 개인의 인생 경로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통념은 내가 가진 태도와 마음가짐이 운명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생각과 완전히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는 점점 더 많은 연구와 실제 증거가 우리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타고난 본성보다 현실을 훨씬 더 우리의 인생을 많이 좌우한다는 강력한 관점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연구자료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정적' 사고방식과 '성장적' 사고방식에 대한 심리학자 캐롤 드웩의 연구는 이 개념을 잘 설명해 준다. 고정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지능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도전을 피하고 쉽게 포기하는 반면 성장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은 노력과 학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근본적인 태도 변화는 사람들이 장애물이나 좌절 그리고 기회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https://youtu.be/GHlF8rkyE3g?si=Z8ciTWDKTBsArern

 

또한, 평생 동안 새로운 신경을 만들어내고 지속 연결하여 스스로를 재조직하는 인간 뇌의 능력인 신경가소성의 부상은 우리의 능력과 행동이 가변적이라는 생각을 일부 증명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의도적인 연습과 인내를 통해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심리적 장벽을 극복하며 심지어 성격 특성까지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연성은 바로 인간의 선천성 결정론적 관점을 거스르는 것으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은 우리의 태도와 우리가 조성하는 환경에 깊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생에 있어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 그리고 성취의 영역을 생각해 보자.

역경을 딛고 성공한 운동선수, 예술가, 기업가, 리더들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끊임 없는 헌신과 회복력,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태도를 성공의 요인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물론 타고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부정 하지는 않는다. 난 사람들은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조던은 고등학교 농구팀에서 잘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성천성'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대신 성장과 인내의 태도를 취했고, 그 결과 전례 없는 성장과 성공의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라는 심각한 한계를 극복하고 저명한 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헬렌 켈러의 이야기는 선천성을 뛰어넘는 태도의 승리를 잘 보여주는데 그녀의 성공은 타고난 우월성이 아니었다.

앞서 이야기 해듯 나는 이러한 주장 중에도 유전적 요인이나 타고난 소질의 영향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는다. 단 선천적인 요인들이 우리의 진로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타고난 본성의 포로가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태도에 따라 운명을 설계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알았으면 하는 것이다.

현대처럼 무언의 사회적 압력이 점점 더 우리를 미리 정해진 범주에 따라 정의하도록 강요하는 시대에서 태도가 변화시킬수 있는 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의 마음가짐을 키우고, 도전을 수용하며,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이 선천성의 이론과 맹신이 주는 한계를 초월할 수 있다.

선천성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나의  믿음은 단순한 낙관적 미사여구가 아니라 행동을 수반해야만 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원래 부터 찍혀져 있는, 타고난 것이라 믿는 낙인이나 라벨의 비합리성을 거부하고 지속적인 개인적 진화의 불편함을 수용해야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무한하고 역동적이며 인간 정신의 회복탄력성과 독창성을 진정으로 반영하는 잠재력의 통로를 열수 있을 것이다. 그 통로를 여는 마스터 키가 바로 삶을 대하는 태로라고 생각한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선천성 같은건 없고 태도만 있을 뿐이다

극단적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개인이 자신의 사고방식의 힘을 받아들이고 미리 정해진 한계에 얽매인다는 개념을 거부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본성의 제약을 무시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니 선천성에 기반한 유전적 성향에 갇힌 자신을 발견할 때 태도만 있을 뿐이라 생각하자

그리고 그 태도에는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힘이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시작은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우리를 정의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타고난 본성이 아니라 우리를 발전시키는 태도이다.  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때 본성의 제약에 체념하기보다는 자신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미리 정해진 경계를 초월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것이다.

 

나는 특정상황에 쓰이는 원래 라는 단어를 혐오한다.

원래 게으르고

원래 소심하고

원래 준비성 없고

원래,,,

대체 그 원래는 언제인가?

태고적?

원래라는 핑계속에 숨어 살지말자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모든것을 바꿀수 있다.

원래 그런 나는 처음부터 없는 것이다.

태도가 곧 삶이다.

핑계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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