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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끊기71

2024년 4월 25일, 금주 116일째, 인생은 예측대로 안 된다. 평화로운 하루다.사실 평화롭고 싶은 하루다.매일 매일이 전쟁 같은 하루라 하루 정도 마음에 평안을 그려보면서 글을 시작한다. 어제 나름 가장 큰 회사일인 월간 보고를 마무리했고월말에 가까워지다 보니 결산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오후에 외부에서 손님들이 찾아와 한 2시간가량 정도 미팅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조용히 정리하고 돌아보고 계획하기 좋은 날이었다.날씨도 좋았다. 깨끗하게 맑은 하늘이 좋았고햇빛은 뜨거운데 살짝 차갑고 청량감 드는 공기가 좋았다.그렇게 평화롭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2시간가량 신나게 이야기를 한 것 같다.로봇의 세상... 조리로봇 배송로봇 등 로봇산업도 같이 고민하고미래 산업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도 예상해 봤다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 미래를 준비해 갈 것인가 고민도.. 2024. 4. 25.
2024년 4월 24일, 금주 115일째, 본질에 집중하는 삶 오전에 봄비가 내리더니 오후에는 쌀쌀해졌다.그래봐야 17도,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봄비 치고는 너무 장맛비처럼 쏟아져서 기상이변인가 싶었는데잠깐동안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어느새 잦아들어구름사이로 햇빛이 얼굴을 내밀더니 이내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요즘은 기상청이 예측을 그나마 잘하는 것 같다.신뢰가 떨어져서 정보활용을 잘 안 했는데이제는 다시 믿을 줄 때인 것 같다. 링크드인을 매일 한 번은 들어가서 보는 것 같다.처음 가입하고는 취업정보를 얻으려고 들어갔어고이후에도 취업 트렌드나 HR정보를 득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그러다가 어느 날부터는 산업계의 셀럽분들의 글을 읽고배움과 인사이트를 얻으려고 들어가고 있다.빌게이트, 레이달리오, 다니엘 골드먼, 애덤그랜트, 신수정 .. 2024. 4. 24.
2024년 4월 23일, 금주 114일째, 즐겁게 또 충실히 감사하며 살아가자 금주 114일째다. 아직 금주 병아리 수준이지만 114라는 숫자가 주는 특별함도 있고 날이 날이니 만큼 금주에 대한 질문에 문의가 오면 대답은 할 수 있을것은 자신감이 생겼다. 사실 뭐 별거 없기는 하다. 그저 마음먹고 인정하고 참아내면 될뿐이다. 금주를 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이제 몸과 마음이 술을 더 마시면 안될 것 같다고 인정하고 눈앞에 보이는 술을 참아 내는 것이다. 술만 그렇겠는가? 살아가면서 생기는 모든 유혹이 그런것 같다. 하고 싶고 놀고 싶고 쉬고 싶은것이 사람의 기본 마음이다. 뛰다 걸으면 앉고 싶고 앉아 보면 눕고 싶고 눕고 나면 자고 싶은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니 그러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더 중요한 것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참아 내는 것이다. 그렇게 참아낸 것의 보상으로 성장.. 2024. 4. 24.
2024년 4월 20일, 금주 111일째,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벌써 금주를 한 지 111일째다. 3달이 넘어 4달이 다 되어 가고 있다. 2024년이 시작하며 1월 1일부터 금주를 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1분기는 진작에 끝났으면 2분기의 첫 30%도 거의 끝나간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인지 금주가 해 볼 만한 것이기이게 견딜만하다 보니 시간 가는 것이 느리다는 느낌이 없는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시간이 빨리가는 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니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금주가 해 볼 만한 것인지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쉬운 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술을 마실 뻔한 정말 어려운 고비도 있었고 이 정도 참았으면 되었다라고 만족하며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던 적도 있었기에 마냥 쉽다고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2024. 4. 21.
2024년 4월 18일, 금주 109일째, 고통은 나눈다고 반이 되지 않는다. 외투를 입지 않고 집을 나섰다. 짧고 얇은 옷과 전혀 이질감이 없는 날씨다. 이제 여름이라도 해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 계절의 구분이 바뀌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봄이 짧아 지고 여름이 왔고 가을이 오나 싶다가 겨울이 올 것이며 점점 더 뚜렷한 사계절은 없어질 것이다. 우리에게 남아있을 가장 추울 겨울과 잠시만 온화할 봄과 가을을 최대한 경건하고 감사하게 마주해야겠다. 오전에 외부 미팅을 하나 하고 오늘은 역삼에 위치한 사무실로 갔다. 지난 한 달 지방에 거점을 만들기 위해 기초공사부터 공조기 설치 내부인테리어까지 고생한 팀들과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벌써 지방 현장에도 찾아가고 사무실에도 방문하고 본사로 불러서 여러 번 술자리를 만들어 위로하고 격려했을 텐데 술을 마시.. 2024. 4. 19.
2024년 4월 17일, 금주 108일째, 나약하지만 살아남은 존재 사람에 관하여 이 시간의 빠르기를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나 짧다. 어제가 주말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수요일지나고 있다. 무엇이든 생각이나 행동이나 일상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을 무기력하게 정통으로 맞으며 시간을 뒤에서 쫒는 인생을 살 수는 없다. 이래서 인간이 할수 있는 것과 인간이라는 존재가 세상이 움직이는 큰 모습에서 보면 한 없이 나약하고 가여운 존재 인가 보다. 그 나약한 존재의 모습으로 세상을 한번 이겨보겠다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새삼 대단해 보이는 하루다. 며칠 전부터 소화가 계속 안 된다. 술을 마실때야 술 때문에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거라 짐작했고 역류성식도염이 재발했을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술을 안마신지도 나름 오래되었고 지난 3달 동안은 ..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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