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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17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0_무지를 인정하는 용기_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힘 날씨: 하루 종일 비가 부슬부슬기온: 최저 1도, 최고 5도오늘 오전 임원 회의 누군가 물었다."ESG 경영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회의실이 조용해졌다.나는 솔직히 ESG가 정확히 뭔지 몰랐다. E는 환경인 것 같고, S는... G는...다른 팀장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는 척."네, 중요하죠.""당연히 고려해야죠.""시대적 흐름이니까요."순서가 나에게 왔다.심장이 뛰었다. '아는 척할까? 적당히 둘러댈까?'하지만 입을 열었다."죄송합니다만, 저는 ESG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설명해주시겠습니까?"회의실이 더 조용해졌다. 질문자가 나를 쳐다봤다. 잠깐의 침묵.그리고 웃었다."솔직하시네요. 사실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설명하죠. Environmental, Social, Gov.. 2025. 12. 16.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16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9_배우는 용기_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날씨: 구름 많음, 화요일의 무거운 공기기온: 최저 -1도, 최고 8도오늘 점심시간, 후배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연했다."이거 AI 툴인데요, 진짜 편해요. 업무 시간이 반으로 줄어요."나는 화면을 멍하니 봤다.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어떻게 쓰는 건데?""아, 간단해요. 여기 이렇게..."후배의 손은 빠르게 움직였다. 클릭, 드래그, 단축키.나는 따라갈 수 없었다.'나이 들었구나. 이제 배우기 힘들구나.'예전 같았으면 "나중에 천천히 알려줘"라고 했을 것이다.하지만 오늘은 달랐다."미안한데, 처음부터 다시 한 번만 천천히 알려줄래? 메모하면서 배우고 싶어."후배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 배우시겠다고요?""응, 나도 배워야지. 안 그러면 뒤처지잖아."한 시간 동안 후배에게 배웠다. 20살 어린 후배.. 2025. 12. 16.
[북리뷰]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제목: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무제: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 저자: 이해인출판: 필름(Feelm)출간: 2025년 8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431565&start=pcsearch_auto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이해인베스트셀러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로 수많은 독자에게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전한 이해인 작가가 2년 만에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로 돌아왔다.www.aladin.co.kr다정함이라는 이름의 단단한 힘유난히 여름이 한창 뜨거웠던 올 8월, 이해인 작가의 신작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를 만났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라니. 승자와 패자로 .. 2025. 12. 1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_100가지용기이야기#7_혼자서는 용기_군중과 다른 길을 걷는 법 날씨: 밤에 눈이 왔는데 날씨는 맑음, 일교차가 줄어든다. 추워지고 있다.기온: 최저 -2도, 최고 2도일요일 아침. 집안이 조용하다.아내와 아이는 아직 자고 있다. 나 혼자 일어나 신발 끈을 묶는다.예전 같았으면 외로웠을 것이다. 혼자라는 것이 불안했을 것이다."다들 자는데 나만 왜 이래?""혼자 뭐하러 나가?""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텐데."하지만 요즘은 다르다.혼자 서는 것이 외로움이 아니라 자유라는 것을 안다.새벽 공원으로 나간다. 일요일 아침 6시. 아무도 없다.예전의 나였다면 불안했을 것이다. "나만 이상한 건가?" 하고.하지만 지금은 평화롭다.혼자여도 괜찮다. 아니, 혼자여야 할 때가 있다.그리고 깨달았다.혼자 설 수 있어야 함께 설 수 있다는 것을.🌱 로자 파크스 - 한 사람의 "아니오".. 2025. 12. 14.
우리에겐 두가지 인생이 있다. 우리는 두 번의 삶을 산다 마흔을 넘기고 나서야 시작된 진짜 삶에 대하여마흔을 넘기면 시간은 갑자기 빨라진다. 어느 날부터 달력이 아니라 몸이 먼저 반응한다. 밤을 새우면 회복이 늦고, 예전 같으면 웃고 넘겼을 통증이 며칠씩 남는다. 아직 늙었다고 말하기엔 이르고, 그렇다고 젊다고 우기기엔 몸이 정직해진 나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울 속 얼굴이 조금씩 낯설어진다. 눈가의 주름이 깊어지고, 흰머리가 하나둘 늘어난다. 몸은 정직하게 시간의 흐름을 기록한다. 하지만 더 이상해진 것은 마음이다. 젊었을 때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하지 않다. '시간은 충분하다'는 막연한 믿음이 조용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삶은 대체로 비슷했다. 해야 할 일을 했고, 기대받는 역할을 수행했고, 문제를 일으키지.. 2025. 12. 13.
시간이 빨리가는 이유 새로운 경험의 부재(不在)가 시간을 가속하는 엔진이 된다뇌의 서랍장이 비어 더 이상 기억할 것이 없다면시간은 미끄러지듯, 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흘러간다. 어릴 적의 시간은 느린 물결이었다.아침 햇살, 낯선 골목, 깨달음의 순간까지 매일이 새로운 지평(地平)이었다기억의 무게가 시계의 바늘을 늦추었다매 순간이 우주였고, 삶은 두꺼운 책이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반복되는 시계추의 리듬, 제자리걸음의 궤도출근길의 풍경도, 커피의 맛도, 결말을 아는 영화처럼, 매일이 어제와 같다익숙함이라는 안락한 감옥 속에서 뇌는 더 이상 기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익숙함이 굳어질수록, 시간은 빛처럼 가벼워져 달려나간다인생의 두께는 얇아지고, 페이지는 텅 빈 채 빠르게 넘어간다우리는 잊혀간다, 이 속도의 끝에서 무엇이 나..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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