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032 내가 즐기지 않는 것들 살면서 늘 "꿈을 좇으라", "열정을 태우라"고 외치곤 한다. 강의도 하고 강연도 하며 알만한 회사의 임원으로 지내는 그런 나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최고급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밤에는 30년 산 싱글 몰트 위스키를 음미하며 고뇌할 거라 상상들을 한다. 하지만 오늘은 기대와는 조금 다른, 어쩌면 실망하실 수도 있는 고백을 해보려 한다. 우리는 매일같이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며 산다. 좋아해야 한다고 믿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그러다 보면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지 돌아볼 시간은 거의 없다. 당연하다는 이름 아래 감춰진 질문 하나. "나는 이걸 진짜 좋아하는가?" 나는 이 질문을 늦게야 던지기 시작했다. 첫째, 나는 그 흔한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대한민국은 가히 "커.. 2025. 11. 23. 바다 한가운데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어느 순간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수억 개의 웹페이지 중에서 당신의 손끝이 이곳에 닿은 것이 과연 우연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신의 내면이 간절하게 어떠한 '답'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주에는 설명할 수 없는 동시성이 존재합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원하는데로 바꿀 운명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변화를 갈망하며 이 글을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인생이라는 긴 고속도로 위에서 길을 잃습니다. 열심히 달렸지만 연료는 바닥나고,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멈춰 서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저 또한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안정된 삶이라는 궤도 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원인 모를 허기가 있었습니다. '이게 .. 2025. 11. 2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3일_마음의 겨울을 지나며 (Passing Through My Inner Winter) 날씨: 다시 포근해 졌다. 기온: 최저 5도, 최고 13도🌅 계절과 무관한 한기날씨는 괜찮은데, 마음은 이상하게 서늘하다.캘린더를 보니 11월 말. 겨울의 문턱. 하지만 내 마음의 겨울은 벌써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계절이 마음을 따라오는 것인지, 마음이 계절을 앞서가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이럴 때의 달리기는 평소보다 더 무겁고, 글쓰기도 조금 더디다. 마치 보이지 않는 중력이 나를 땅으로 잡아당기는 것처럼 발걸음 하나하나에 저항이 느껴진다. 하지만 겨울은 지나기 위해 오는 계절이라는 것을 안다. 봄이 영원하지 않듯, 겨울도 영원하지 않다. 사계절은 돈다. 멈추지 않고, 머물지 않고, 계속 돈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그것이 또한 마음의 법칙이다.❄️ 예고 없이 찾아온 냉기괜찮아 지는듯 심더니 또.. 2025. 11. 2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2일_조용한 기쁨 (Quiet Joy) 날씨: 오락가락한다. 춥다 포근하다.기온: 최저 3도, 최고 13도🌅 발견되지 않은 순간들달리다 잠시 멈춘 순간, 숨이 가빠지는데도 마음 한구석에서 미묘한 기쁨이 피어난다. 그것은 아주 작은 것이었다. 가로수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 폐 속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의 감촉, 땀으로 젖은 셔츠가 피부에 닿는 느낌. 이런 것들이 어떤 순간, 불현듯 하나의 완전한 기쁨으로 조합되었다. 누구에게도 드러나지 않는 아주 작은 기쁨.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도 없고, 동료들에게 자랑할 수도 없는, 설명하려 하면 오히려 초라해지는 그런 종류의 감정. 그렇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기쁨.40대 후반을 살아가며 나는 점점 더 이런 순간들에 의존하게 되었다. 거창한 성취가 주는 환희는 이제 드물다. 승진도, 포상도, 큰 프로젝트.. 2025. 11. 22.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머리에서 가슴 단 30cm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단 30cm"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단 30cm."사람들이 자는 하는 말이 있다. "알아. 머리로는 다 알아." 그런데도 삶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다. 왜일까? 그 머리에서 심장까지 내려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하기 때문이다. 단 30cm.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건너기에 멀고 어려운 간격이다.머리로 알지만, 가슴이 믿지 못할 때살다 보면 생각과 행동이 따로 흐를 때가 많다. 해야 한다는 건 뼈아프게 아는데,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를 거야"라고 다짐하지만 예전의 패턴이 반복된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정작 한 발자국도 옮기지 못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온 마음이 끌리는데 머리로는 이유를 찾지 못해 주저앉을 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 2025. 11. 22. 하루 15분 호르몬 혁명 제목: 하루 15분 호르몬 혁명부제: 우리 몸의 관제탑, 호르몬 관리로 10년 젊어지는 루틴저자: 안철우출판: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출간: 2025년 11월 하루 15분, 호르몬과 함께 나이 들기 사십대 후반이 되니 지금까지 잘 참아왔던 몸이 살려달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젊은 시절에는 무리를 해도 하룻밤 자면 괜찮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피로가 쌓이는 속도가 빠르고, 회복되는 속도는 더디다. 무엇보다 최근 아프고 나니 건강이 더 이상 공짜가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역시 건강은 장담하는게 아니다. 병원에 가는 날이 많아지다 보니 나는 내 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해 졌다. 궁금하면 책으로 먼저 배우는 스타일이라 서점 투어 중 호르몬이라는 키워드에 눈길이 갔다. 호르몬... 중학교 과학.. 2025. 11. 22. 이전 1 2 3 4 ··· 17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