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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1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6_신뢰하는 용기_과정을 믿다 날씨: 맑음, 수요일의 평온기온: 최저 -2도, 최고 5도오늘 아침, 아들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아버님, 아드님이 시험을 망쳤다고 울고 있어요." 가슴이 철렁했다. 학교에 갔다. 아들이 책상에 엎드려 울고 있었다. "수학 시험 50점밖에 못 받았어요. 다 틀렸어요."순간 나도 불안해졌다. '이러다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지', '학원을 더 보내야 하나', '공부 방법을 바꿔야 하나'. 하지만 멈췄다. 심호흡을 했다. 66일간 배운 것이 뭐였나. 과정을 신뢰하기. 즉각적 결과에 흔들리지 않기."괜찮아. 한 번 망친 거야. 다음에 더 잘하면 돼." "하지만 50점이에요." "그래. 50점이면 50%는 맞혔다는 거잖아. 나머지 50%를 배우면 돼. 아빠도 6개월 넘게 달리기 배우고 있어. 처음에는 30초밖에 .. 2026. 2. 1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0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5_인내하는 용기_기다릴 줄 알다 날씨: 흐림, 화요일의 무게기온: 최저 -5도, 최고 4도오늘 오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3주째다. 아직 30%밖에 안 됐다. 답답했다. '왜 이렇게 느려?' 팀원들을 재촉하고 싶었다. "속도 좀 내자", "이러다 마감 못 지킨다". 입까지 나왔다. 하지만 삼켰다. 48년간 나는 참을성이 없었다. 빨리빨리. 결과를 당장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망쳤다.점심시간, 혼자 앉아 생각했다. 6개월 넘게 달리기를 했다. 첫 날 30초밖에 못 뛰었다. '이게 언제 늘어나?' 조급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만 했다. 조급해하지 않았다. 6개월이 지난 지금 7-8분을 뛴다. 인내했기 때문이다. 기다렸기 때문이다. 65일째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첫 글은 형편없었다. '이게 글이야?' 부끄러웠다. 하.. 2026. 2. 10.
바쁨이라는 선택, 집중이라는 무기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몰입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빈틈이 삶을 잠식하는 방식 40대 후반의 어느 날, 나는 내가 가장 불행했던 순간들은 바쁠 때가 아니라 한가할 때였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할 일 없이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던 주말 오후, 아무 목적 없이 유튜브 영상을 전전하던 퇴근 후 시간들. 그 '빈틈'의 순간들에서 나는 타인의 성공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했고, 내 삶의 부족함을 곱씹었으며, 쓸데없는 걱정으로 정신을 소모했다. 우리는 종종 바쁨을 삶의 적으로 오해한다.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면서, 마치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이 행복의 전제 조건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진정한 평온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완전히 몰입하는' 시간에서 찾아.. 2026. 2. 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9일 (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4_겸손한 용기_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다 날씨: 맑음, 월요일의 시작기온: 최저 -12도, 최고 3도오전, 신입 사원이 회의에서 질문했다. "이 방법 말고 다른 접근은 없을까요?" 순간 나는 막혔다. 20년 경력의 내가 신입의 질문에 답을 몰랐다. 예전 같았으면 어떻게든 둘러댔을 것이다. "그건 나중에 설명하지", "경험이 쌓이면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모르겠는데. 좋은 질문이네. 같이 알아볼까?"회의실이 조용해졌다. 48세, 20년 경력, 팀에서 가장 선임인 내가 "모르겠다"고 말했으니까. 부끄러웠다. 하지만 동시에 홀가분했다. 48년을 살면서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아는 척하며 살았던 세월이 너무 길었다. 점심시간, 후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선배님, 오늘 회의에서 모른다고 하시는 거 처음 .. 2026. 2. 9.
무기력함이라는 적 사십 대 후반의 어느 가을 아침, 거울 앞에 선 나는 낯선 사람을 보았다. 백발이 늘어난 것도, 주름이 깊어진 것도 아니었다. 그 눈동자였다. 어디선가 빛이 꺼져 있었다. 마치 오래된 등불처럼, 심지가 타들어가듯, 내 안의 무언가가 서서히 사그라지고 있었다. 몸의 노쇠는 예견된 비극이다. 무릎은 낡은 경첩처럼 삐걱거리고, 계단은 어느새 산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들은 견딜 만했다. 진짜 두려운 것은 다른 곳에 있었다. 마음이 돌처럼 무거워지는 것. 아침 햇살이 창문을 두드려도, 봄꽃이 만발해도,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려도, 더 이상 가슴이 뛰지 않는 것. 무기력함은 그렇게, 소리 없이 내 영혼의 문을 닫아버렸다. 젊은 날의 나는 불꽃이었다. 세상이 무대였고, 나는 주인공이었다. 밤하늘의 별들도 따올 수 있을.. 2026. 2. 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5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0_치유하는 용기_상처를 돌보다 날씨: 맑음, 점점 따스해 지고 있음기온: 최저 -4도, 최고 9도오늘 오전, 병원에 정기 검진을 갔다. 1년 전 공황장애 진단 후 1개월마다 가는 곳. 의사가 물었다. "요즘 어떠세요?" "많이 좋아졌습니다. 증상도 거의 없고요." "약은요?" "줄이고는 있는데 아직... 운동하고, 글 쓰고, 명상하면서 관리하고 있어요." 의사가 놀랐다. "대단하시네요. 많은 환자들이 약만 의존하는데.""처음에는 저도 그랬어요. 약으로만 해결하려고. 근데 6개월 전 깨달았어요. 치유는 제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약은 도움일 뿐이고, 진짜 치유는 제 몫이라는 것을."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치유의 주체는 환자 본인입니다. 의사는 돕는 사람일 뿐이죠."점심시간에 동료와 이야기했다. 그는 1년째 허리 통증으로 고.. 2026.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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