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언 & 생각

중용 23장 치곡(致曲)_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작은 것부터 행하라.

by SSODANIST 2024. 6. 19.
728x90
반응형

이미지_파이낸셜 뉴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 그 작은일이 변화를 만든다]

 

영화 '역린'은 11살에 할아버지에 의한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끊임없는 역모의 위협 속에 위태롭게 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조와 그 주변의 상황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 <역린>의 제목인 '역린'은 용의 턱밑에 거꾸로 난 비늘을 뜻하는 말로, 건드리면 용의 노여움을 사 죽는다고 알려져있다. 쉽게 말하면 건드려서는 안 될 약점을 건들여 상대방의 분노를 사는 것을 의미한다.  '급소'라고 표현 할 수 있을것같다. 이 단어는 한비자의 문구에서 비롯되었으며, 한비자는 '세난' 글에서 왕의 역린을 건들지만 않는다면 유세는 대체로 성공할 것이라고 적었다. 

https://conpaper.tistory.com/99977


즉 이 영화는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우여곡절 끝에 용상(龍床)에 앉은 정조(현빈)의 역린을 건드리며 시작한다. 즉위 1년째 어느 날 밤, 정조는 존현각에서 자객의 방문을 받고 즉시 수사를 지시한다. 그 격변의 하루 동안 스스로 살아야 하는 정조와 그를 살려야 하는 환관 상책(정재영)과 왕을 죽여야 하는 청부살수 을수(조정석)의 운명을 다룬 이야기다.

 

이 영화 역린에 명장면 하나를 잊을 수 없는데 바로 극중 노론과 대립하는 정조의 장면이다.

 

왜 정조는 노론과 대립했는가?

역사를 보면 정조가 추구한 것은 오로지 왕도정치의 구현이었다. 불과 11살 무렵, 노론(老論)에 의해 아버지(사도세자)가 죽는 것을 지켜 보아야 했던 정조이기에, 노론의 전횡에 휘둘려지는 조선을 다시 왕에 의해 다스려지는 왕의 나라로 되돌려 놓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노론과는 대립각을 세울수 밖에 없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영화에는 정조와 노론 문신들과의 아침 경연장면이 나오는데 정조는 극중 자신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노론들 앞에서 한치의 흔들림 없이 자신의 신념을 피력한다.  개혁하고자 하는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고 실생활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학문만 하는 대신들에게 "중용23장"을 외울 수 있는지 시험하는 장면이 나온다.

늘 원칙을 중요시 하는 그 들 중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외울 수 있느냐는 물음에  과연 누가 답했을까?

 

아무도 이에 대답하지 못하자 정조를 가까이서 보필하는 내관 상책(정재영 분)이 중용 23장 구절을 읊는다.

상책은 왕의 서책을 관리하는 내관으로 학식이 뛰어나며 정조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는 사람이다. 극중 상책은  "중용23장" 구절을 읊으면서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인다.

 

[광해: 왕이된남자]의 명장면

https://youtu.be/9jVZERSyDgw?si=AxTgb8O4jZ-EXAo-

 

광해 : 왕이된 남자에서도 울컥하는 장면이 있는데 역린의 이 장면 역시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요즘 작은것을 무시하는 세상 풍조에 더욱 생각나는 말이다.

 

 

[역린] 중용 영상 (youtube.com)

 

 

중용 23장 치곡(致曲)의 원문이다.

 

其次致曲 曲能有誠,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唯天下至誠爲能化
기차치곡 곡능유성,성즉형  형즉저 저즉명명즉동 동즉변 변즉화, 유천하지성위능화

 

치곡이란 작은 변화에 이름을 두는 것을 말한다. 작은 변화가 있으면 정성이 생기고, 정성이 있으면 형상이 이루어지며, 형상이 이루어지면 드러나고, 드러나면 밝아지며, 밝아지면 움직이고, 움직이면 변하고, 변하면 화하게 됩니다. 오직 천하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살면서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라' 말을 많이 듣느다. 옳은 말이다. 쓸데없는 일에 몰두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사소한 것'들은가볍게 처리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들은 사소한 것을 소중히 여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야기 하는 디테일이다.

 

사소한 것을 정교하게 다루어 정성을 다하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사소한 것에 정성을 다할 때 완성도가 높아진다. 성취감도 높다. 업무, 공부, 창작, 훈련, 수련, 대화, 활동 및 비즈니스 등 모든 영역에서 사소한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 나아가 정성을 다한 작은 것들이 모여 나를 만든다. 그것이 자신의 내공이 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루는 동력이 된다.

이렇게 중용 23장 치곡 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 과정은 정성을 다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결국에는 큰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글이다.

 

이루고 싶은 일이 있는가?

꿈을꾸는 작은 일부터 극진히 해야 한다.

원하는 꿈을 상상하려고 지속 노력하다 보 면

결국 잠재의식에  꿈이 그려진다.

잠재의식에 그려진 꿈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이것은 곧 행동변화로 이어진다.

행동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나의 삶이 변한다.

나의 삶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따라서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삶을 내면에서부터 극진히 하는 사람만이

나와 내 주변 더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2400년 전에 만들어지 이 멋진 말은 여전히 현재의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을 자극한다.

작은 상상에서 시작하여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정말 함축적으로 잘 표현된 문장이라 생각한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과정은 마치 수학적 함수처럼, 각 단계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결과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함수 f(x)=x2  에서 x의 값이 커질수록 f(x)의 값도 커지듯이, 상상력을 키우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수록 우리의 삶도 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상상은 현실의 첫걸음이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을 계속해서 걸어가는 모든 그대들을 응원한다.

 

건투를 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