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힘 |폴 몰랜드 저 | 미래의창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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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힘 - YES24

인구는 중요하다.

맞다 중요했고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

출산율과 노인인구 증가가 앞으로의 모든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줄것이라는 것은 우리 누구나 알고 있는 부정 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가 현재에만 있는 문제일까?

아니다 인구는 언제나 중요했다. 오늘의 책 '인구의 힘'은 이 중요한 인구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이 책은 폴 몰란드라는 영국의 인구학자가 쓴 책으로, 인구의 변화가 세계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통해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구가 국가의 부와 권력, 그리고 문화와 정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인구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늘 인구의 변화가 경제적 활동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인구의 변화는 단순히 경제적 요인이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요인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저자가 제시한 사례들은 인구의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작용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예를 들어, 저자는 영국이 19세기에 세계 제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가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구 폭발이었다 설명하고 있다. 영국은 인구가 급증하면서 북미와 호주 등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자유무역 체제를 만들어 세계화를 이끌었고 반면 독일과 일본은 20세기 초에 인구가 급증하면서 영국과 미국에 도전하게 되었으나, 결국 전쟁에서 패배하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저성장에 빠졌다. 이처럼 인구의 변화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고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저자는 또한 인구의 변화가 문화와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한 예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유럽에서 일어난 국민주의 운동과 전쟁이 인구 폭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시기 유럽에서 인구가 급증하면서 국민들이 자신들의 국가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강화했으며, 이것이 다른 국가와의 경쟁과 충돌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인구의 변화가 사람들의 정체성과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이야기 책을 쓰듯 쓰여져 있어서 읽기 쉽고 재미있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과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구의 힘을 설명하면서도 독자들에게 자신의 견해을 전달한다. 저자는 자신이 영국인이자 독일인이라는 이중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밝히며,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도 책에 반영했다고 말하는데 이런 저자의 솔직한 태도와 개성이 책에 생동감과 매력을 더해주는것 같다

 

많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몇 가지 사소한 한계가 있다. 때로는 내러티브가 약간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로 다른 역사적 맥락에서 유사한 인구 통계학적 패턴을 논의할 때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득력 있는 사례 연구, 엄격한 연구 및 이해하기 쉬운 글을 통해 인류 역사의 과정을 형성하는 데 있어 인구 역학의 중요한 역할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은 인구, 문화, 사회 변화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가볍게 한번은 읽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