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5분뛰고5분글쓰기6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31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4_실수를 인정하는 용기_완벽하지 않은 나를 받아들이다 날씨: 맑음, 한 해의 마지막 날기온: 최저 -4도, 최고 4도 아침, 달력을 보니 2025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한 해의 끝. 새해가 12시간 후면 시작된다. 회사에 휴가를 냈다. 매년 이때는 아무리 바빠도 휴가를 낸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경주로 떠나는 날이다. 아내와 아들이 기대에 차서 짐을 쌌다. "경주 정말 오랜만이다!", "불국사 가는 거지?", "첨성대도 볼 수 있겠네!" 나는 며칠 전부터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 숙소도 예약하고, 맛집도 찾아보고, 일정도 짰다. 완벽한 여행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아침일찍 차를 몰고 경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을 켜고 첫 목적지인 숙소로 가려는데 이상했다. 도착 시간이 4시간이라고 나왔다. "어? 이상한데. 3시간.. 2026. 1. 2.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30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3_쉬는 용기_멈출 줄 아는 지혜 날씨: 청명 하니 춥다, 화요일의 고요기온: 최저 -5도, 최고 3도아침 5시 30분, 알람이 울렸다. 손을 뻗어 끄고 일어나려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제부터 목이 칼칼했고, 머리가 무겁고, 온몸이 나른했다.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일어나려고 했다. '달리기를 해야 해. 오늘 빠뜨리면 연속이 끊겨.' 침대에서 일어나 운동복을 입으려는데 아내가 잠결에 물었다. "어디 가?" "달리기..." "목소리 이상한데? 아픈 거 아니야?" "좀 그런 것 같긴 한데..." "그럼 쉬어. 하루쯤 괜찮아." "하지만 23일 연속인데..." "그래서 더 쉬어야지. 아파서 일주일 못 하는 것보다 하루 쉬는 게 낫잖아."다시 침대에 누웠다. 이상했다. 죄책감이 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안도감이 들.. 2025. 12. 3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29일 (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2_작은 것에 감사하는 용기_평범한 것들의 기적 날씨: 흐림, 오전에 비 월요일의 시작기온: 최저 -3도, 최고 9도오늘 아침 일찍 눈을 떴다. 6시. 알람이 울리기 5분 전이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나는 눈을 뜰 수 있다.' 당연한 일 같지만, 정말 당연한 일일까? 어제 밤에 잠들 때 오늘 아침에 깨어날 것이라고 누가 보장했을까?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수도꼭지를 틀자 깨끗한 물이 나왔다. '나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세상 어딘가에서는 이것이 특권인 곳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세수를 하고 거울을 봤다. 주름이 늘었고, 흰머리가 보이고, 눈가에 다크서클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나를 볼 수 있다.' 시력이 있다는 것, 거울이 있다는 것, 불을 켤 수 있다는 것. 거실로 나가니 아내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 2025. 12. 2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28일 (일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1_3주간의 여정_21가지 용기, 그리고 계속 날씨: 맑음 구름이 좀 있음, 일요일의 고요기온: 최저 -4도, 최고 6도오늘 아침, 서재 책상에 앉아 노트를 펼쳤다. 첫 페이지에는 12월 8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3주 전 용기에 관한 첫 글을 쓴 날이다. 그리고 오늘은 12월 28일. 21일이 지났다. 21개의 글을 썼다. 21가지 용기를 기록했다. 노트를 천천히 넘기며 지난 3주를 돌아봤다. 처음 시작할 때는 확신이 전혀 없었다. '3일이나 갈까?', '일주일은 버틸 수 있을까?', '100개를 쓴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하지만 21일을 왔다. 완벽하지 않았다. 매일 서툴렀고, 매일 의심했고, 매일 두려웠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아내가 따뜻한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오늘로 3주째네?" "응." "힘들지 않아?" 잠시 생각했다. 힘들었.. 2025. 12. 2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27일 (토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0_비교하지 않는 용기_나는 나의 속도로 간다 날씨: 구름 조금, 토요일의 여유기온: 최저 -3도, 최고 7도오늘 오후 2시쯤, 소파에 앉아 무심코 핸드폰을 켰다. SNS를 열었는데 대학 동기의 글이 제일 위에 떠 있었다. 사진은 해외 어느 도시의 고급 호텔 로비였고,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사진도 있었다. 캡션에는 "또 다른 도전, 또 다른 성공 "이라고 쓰여 있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나는 뭐하고 있지?' 같은 나이, 47세다.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고 나는 집과 회사만 왔다 갔다 한다. 그는 성공이고 나는... 뭐지? 스크롤을 내렸다. 고등학교 후배는 창업에 성공해서 회사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었다. 대학 선배는 교수로 임용됐고 책도 출간했다는 글이 보였다. 전 직장 동료는 이직해서 연봉이 2배가 됐다고 자랑하고 있었.. 2025. 12. 2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24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7_두려워도 시작하는 용기_용기는 두려움의 부재가 아니다 날씨: 구름이 조금 있음,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렘기온: 최저 -3도, 최고 4도오늘 저녁 6시, 조금 일찍 퇴근을 하다가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7층에 근무하는 직원이 함께 탔다.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얼마전에 결심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끔 온라인 미팅에서 만나는데 다음에는 먼저 인사하자." 나는 평생을 낯을 가리며 살았다.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고, 특히 회사에게는 더욱 그랬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지나쳤고, 엘리베이터에서 같이 타면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어색함을 견뎠고, 주차장에서 눈이 마주치면 못 본 척하고 지나갔다. 사실 10년 전에는 조금 달랐다. 그때는 용기를 내서 인사를 먼저하기도 했고, 복도에서 만나면 "안녕하세요".. 2025. 12. 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