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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달리고5분글쓰기7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15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9_기다리는 용기_조급하지 않고 때를 믿다 날씨: 흐림, 목요일의 인내기온: 최저 0도, 최고 10도아들이 아침 식사를 하며 투덜거렸다. "아, 시험 성적이 언제 나오는 거야? 벌써 3일째인데." 지난주 치른 시험 결과가 아직 안 나왔다. "선생님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나온다고 했잖아. 아직 하루 남았어." "근데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어. 빨리 알고 싶단 말이야." 아들의 모습이 젊은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나도 그랬다. 기다리는 것을 못 견뎌했다. 모든 것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랐다. 출근길에 문득 생각했다. 나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며 보냈다. 승진 결과를 기다릴 때, 프로젝트 결과를 기다릴 때, 병원 검사 결과를 기다릴 때. 항상 조급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려?', '빨리 알고 싶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2026. 1. 15.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14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8_용서하는 용기_나 자신을, 그리고 남을 날씨: 맑다가 흐림기온: 최저 -10도, 최고 0도오래된 사진을 정리하다가 10년 전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대학 동기들과 찍은 사진이었다. 그중 한 명, 민수가 보였다. 한때 가장 친한 친구였다. 하지만 8년 전 크게 다퉜다. 사업을 같이 하자고 해서 돈을 투자했는데 실패했고, 그는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연락을 끊었다. 3천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 하지만 더 아팠던 것은 배신감이었다. 가장 믿었던 친구가 그렇게 떠났다는 것. 그 후 8년간 그를 미워했다. 가끔 SNS에서 그의 소식을 봤다. 새로운 사업을 하고 있었고, 결혼도 했고, 행복해 보였다. 볼 때마다 화가 났다. '나한테 한 짓은 어쩔 거야? 사과도 없이 잘 살고 있네.' 미움은 8년간 내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무거운 짐처럼. 사진을 보.. 2026. 1. 1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13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7_두려움과 함께 사는 용기_없애려 하지 말고 동행하다 날씨: 흐림, 화요일의 긴장기온: 최저 -8도, 최고 2도오후 2시, 회의 도중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가슴이 답답했다. 숨이 짧아졌다. '또 시작이구나.' 공황발작의 전조 증상이었다. 거의 1년 전 공황장애를 겪고, 1년간 치료받고있는데 오늘 처럼 가끔 이유없이 느낌이온다. 순간 두려웠다. '또 그때로 돌아가는 건가? 다시 시작되는 건가?' 회의실을 나와 화장실로 갔다. 거울 앞에 섰다. 창백한 얼굴. 떨리는 손. 심호흡을 했다. 하나, 둘, 셋. 1년 전 배웠던 방법대로. 하지만 두려움은 가시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패닉에 빠졌을 것이다. '안 돼, 없애야 해. 이 느낌을 없애야 해.'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심호흡을 계속하며 스스로에게 말했다. '괜찮아. 이 느낌이 있어도 괜찮아. 없.. 2026. 1. 1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10일 (토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4_불완전한 아버지로 사는 용기_완벽하지 않아도 사랑받는다 날씨: 대설주의보 눈이 온다.기온: 최저 -7도, 최고 5도오늘 아침, 약속대로 아들과 영화를 보러 갔다. 지난주 금요일에 동창회를 거절하고 아들을 선택했던 그 약속이었다. 영화관에 가는 길에 아들이 말했다. "아빠, 고마워요." "뭐가?" "친구 만나는 거 거절하고 저랑 영화 보러 와줘서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당연하지. 너랑 약속이 먼저니까." "예전 아빠였으면 안 그랬을 텐데." "맞아. 예전 아빠는... 완벽한 아빠가 되려고 했거든. 바쁘게 일해서 돈 많이 벌고, 좋은 것 많이 사주고. 그게 좋은 아빠인 줄 알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아들 옆얼굴을 몇 번 봤다. 웃을 때, 놀랄 때, 집중할 때. 언제 이렇게 컸나 싶었다. 13살.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 2026. 1. 10.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9일 (금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3_다시 배우는 용기_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날씨: 흐림, 금요일의 설렘, 눈이 오다말다 함기온: 최저 -3도, 최고 6도저녁, 아들이 학교 숙제를 하고 있었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데 힘들어하고 있었다. "아빠, 이거 너무 어려워. 외워지지가 않아." 옆에 앉아 함께 봤다. 확실히 어려운 단어들이었다. "천천히 해봐. 하나씩." 아들이 투덜거리며 계속 외웠다. 나도 같이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도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볼까?'사실 영어는 내 오래된 콤플렉스였다. 학창 시절부터 영어를 잘 못했다. 대학 때도, 유학시 잠시 자신이 붙어 외국계를 다니면서 나름 어깨뽕이 잠시 있었던 적도 있지만 직장 들어와서도 영어 때문에 고생했다. 이후 몇 번 공부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 나이에 새로 배우기는 너무 늦었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 2026. 1. 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8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2_느리게 가는 용기_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날씨: 맑음, 목요일의 여유기온: 최저 -10도, 최고 -3도 오늘 오전, 은행에 갔다.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 번호표를 뽑으니 43번, 현재 진행 중인 번호는 27번이었다. 16명이나 기다려야 했다. 옆에 서 있던 젊은 남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진짜 오래 걸리네. 빨리 안 되나?" 직원이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 남자는 계속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나도 예전에는 저랬다. 기다리는 것을 못 견뎌했다. 신호등이 빨간불이면 짜증이 났고, 엘리베이터가 느리면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고, 음식이 늦게 나오면 불평했다. 항상 서둘렀다. 빨리빨리, 더 빨리. 느리면 뒤처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의자에 앉아 가방에.. 2026.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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