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년 중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 하지 (夏至) ]
- 1. 하지 (夏至) 의 의미
- 2. 하지 (夏至) 의 주요 특징
- 3. 24절기의 하지( (夏至)
- 4. 하지 (夏至) 의 풍습
- 5. 하지 (夏至) 와 농사
오늘 2024년 6월 21일(음력 5월 16일)은 24절기 중 10번째 절기인 하지(夏至) 이다.
하지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양력 6월 21일 전후에 해당하며, 이날 태양이 천구의 북쪽 최고점에 도달하여 12시에 태양이 가장 높게 있어 북반구에서는 낮시간이 1년중 가장 길고, 일사량과 일사시간도 가장 많은 날이다.
하지는 여름의 중간 지점이자 1년 중 가장 더운 날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24절기 중 기온(온도)이 가장 높은 날은 입추이다. 이는 남중고도와 기온이 꼭 비례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같은 시기 남반구에서는 겨울이므로 남중고도가 낮다. 이를 감안해 하지 대신 6월 지점(June solstice)라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하지를 기념하기도 하였으나 현대에는 거의 기념하지 않는다.
오늘은 여름의 시작 하지에 대해 알아 보고자한다.
1. 하지 (夏至) 의 의미
하지의 '하(夏)'는 여름을 의미하고, '지(至)'는 '도달하다'라는 뜻으로, 이 날 태양이 북쪽 최고점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기온이 가장 높고 햇살이 가장 강한 때이므로, 여름의 한가운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지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대표적으로 여름 정기 대제, 단오제, 수리 재배 등의 행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이 시기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냉면, 수박 등의 여름 음식을 즐기는 전통이 있다.
하지는 자연의 순환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절기이고 이 시기에는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2. 하지의 주요 특징
천문학적 중요성:
하지(下至)는 지구의 축 기울기가 약 23.5도에서 태양을 향해 가장 기울어지는 때 발생한다. 이는 태양이 북회귀선(위도 23.5°N) 바로 머리 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며 북반구에서 일년 중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이다.
문화적 중요성:
다양한 문화권에서 하지절은 재생, 다산, 수확의 시간으로 기념되며 많은 전통 축제와 의식이 이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
중국 문화에서는 문자 그대로 "여름의 극한"을 의미하는 "Xiàzhì"(夏至)로 알려져 있다. 자연의 풍요로움과 절정에 달하는 양기의 충만함을 축하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 시기에는 노르웨이의 대부분 지역에서 태양이 하루 종일 지지 않는 백야(white nights)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농업의 중요성:
역사적으로 하지(下至)는 농업 사회에서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였다.
이는 성장 시기의 중간 지점, 즉 일부 지역에서는 수확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를 나타낸다.
날씨 패턴:
하지 다음 기간에는 종종 "여름의 도그 데이(dog days of summer)"라고 알려진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 찾아온다. 이는 지구 대기에 축적된 열 때문이다.
3. 24절기의 하지(下至)
시기: 하지는 망조 "이삭"(芒种, Mángzhòng) 다음이고 소서 "소더위"(小暑, Xiaoshō)에 앞선 10번째 절기이다. 일년 중 논보리나 벼 등의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알맞다는 망종(芒種)에서 며칠만 지나면 하지(夏至 ) 즉, 여름의 한복판이다.
계절 구분: 전통적인 동아시아 달력에서는 하지가 여름의 중간점으로 간주된다.
관습: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잔치를 벌이고, 일광의 절정과 농업 풍요를 축하하기 위한 기타 공동 모임 등 다양한 전통 활동이 이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
4. 하지의 풍습
옛날 한나라에서는 하지를 축제로 기념하였다. 하지를 기념하기 위해 위해 당시 사람들은 며칠간 먹고 마시며 기념하였고, 관료들은 며칠간의 휴일을 가졌다. 그러 그시기 동지가 하지보다 더 중요한 절기로 여겨졌고, 더 크게 기념하였다. 송나라의 문인인 방원영(龐元英)은 하지에 3일 쉰 반면, 동지에는 한주를 다 쉬었다고 기록하였다고 한다아마도 하지에는 농사일이 많아 농한기인 겨울철 동지처럼 쉴수 없었던것은 아닐까?
양나라에서는 하지날 농부들이 국화잎을 태우고 그 재를 밀에 뿌려 벌레를 죽이고 식물이 건강히 자라기를 기원했다고 전한다. 또한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에서는 하지기간인 15일을 5일씩 끊어 각각 초후(初候), 차후(次候), 말후(末侯)로 나누었다고 전해진다.
충청도 등 한반도 남부지방에서는 단오 전후에 모내기를 시작해 이때쯤이면 모내기가 끝났다. 그 사이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기우제를 지낸다. 올해는 정말 비가 오지 않아서 기우제를 지내야 할것 같다. 기우제는 이장이나 무당이 관장하는데, 소를 잡아 피를 바위에 칠하고, 소의 머리를 소의 배속에 집어넣는 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신성한 지역을 더럽혀놓으면 그것을 씻기 위해 신이 비를 내린다는 신앙의 실현인 것이다.
강원도에서는 하지 전후로 캐는 감자를 '하지감자'라 부른다. 감자를 밥에 넣어 먹으면 감자가 잘 열린다는 믿음이 있다.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기 때문에 그 전에 수확한다. 또한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으므로 '감자천신한다'고 하며 감자를 캐내 감자전을 부쳐 먹는다.
5. 하지와 농사
https://www.yna.co.kr/view/MYH20160621011800355
동아시아 문화권의 경우 장마와 가뭄에도 대비해야 하므로 농촌에서는 이때가 추수 때만큼이나 바쁘다.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밭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그루갈이용 늦콩 심기, 대마 수확, 병충해 방재 등을 모두 이 시기에 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 무렵에 모심기를 시작하여 하지 무렵에 끝낸다. 그리고 이때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지는 자연의 순환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절기이다.
이 시기에는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중요 할 것 같다.
올해는 정말 더워서 다음절기인 소서 대서 입추가 정말 걱정이다.
모두 건강하게 24년 여름을 보내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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