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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글 쓰고

[북리뷰] 불안을 철학하다

by SSODANIST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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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불안을 철학하다 
  • 원제 : Anxiety: A Philosophical Guide (2024년)
  • 부제: 가슴으로 읽는 철학 1
  • 저자: 사미르 초프라 
  • 옮긴 이:  조민호
  • 출판: 안타레스
  • 출간: 2024년 10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69779&start=slayer

 

불안을 철학하다

이토록 뭉클한 철학이라니. 붓다·사르트르·니체·키르케고르·틸리히·하이데거·프로이트·마르쿠제·마르크스의 불안한 나를 불안해하지 않는 법.

www.aladin.co.kr

 

우리는 왜 불안할까? 

이 질문은 아마도 우리 존재의 근원적인 물음일 것이다.

왜냐하면 불안은 인간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감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늘 불안해 왔고 불안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불안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나 이 능력은 불확실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정받길 원하지만 늘 내 마음처럼 원활하지 않기에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대해 불안해한다. 
무엇보다 사회의 복잡성과 빠른 변화도 불안을 가중시킨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정서적 물리적 한계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불안을 느낀다.

 

이렇듯 불안은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철학의 눈으로 바라본 불안이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임을 이해함으로써

불안에 대해 덜 불안해하도록 만들어 준다.

실제로 많은 철학자들은 불안은 인간의 정상적인

심지어 필수적인 부분이며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잠재적으로 변화를 가져와 우리 자신에 대해

더 풍부하게 이해함으로써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책에서 저자는 부처, 니체,  마르크스 등 철학적 관점에서

불안의 개념을 고민한 여러 사상가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큰 이야기 흐름 사이사이에 자신의 자전적 불안 경험과

철학자이자 상담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면서

불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평소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본능적으로 불안함과 함께 살아가는 나로서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많은 관점을 얻었다.

특히 불안한 국제정세, 국내 정치경제 등의 문제와

50에 가까워 졌다는 위기감으로 더욱 불안이 고조되는 지금

정말로 읽기 잘했다고 생각하며 적절한 내용과 구성이었다.

궁극적으로 불교 및 실존주의, 유물론적 관점 모두

어떤 부분에서든 내가 불안에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요약해 보면 이 책의 주요 논제는 본질적으로

불안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한 주장에 적절한 설명으로 생동감을 불어넣고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했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생각한다.

또한 정신과 약물에 대한 논의도 여지를 남기며

철학적 관점과 연결시키는 부분도 신선했다.

결국 생각하고, 살아가고, 불안해하는 존재가되라고 주문하는 듯하다.

 

“우리의 문제는 불안 자체가 아니라 불안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는 것"
 철학으로 불안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더 큰 자기 이해와 자기 수용으로

불안에 대한 불안을 덜 느끼게 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불안은 우리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불안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며

더 깊은 이해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어보자

 

불안은 자유의 자유의 현기증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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