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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 배움

12·12 군사반란과 5월 광주: 꺼지지 않는 민주주의의 횃불

by SSODANIST 2025.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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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일보

47년전 오늘, 1979년 12월 12일 밤, 대한민국을 덮친 군사반란의 그림자는 1980년 봄과 초여름, 광주에서 가장 잔혹하고 처절한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12·12 군사반란으로 군권을 장악한 신군부 세력이 합법적인 권력까지 완전히 탈취하는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뜨거운 열망이자, 군사 독재에 대한 피의 항거로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12·12 사태 정리: 불법적 권력 장악의 서막

12·12 군사반란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세력이 비합법적인 무력을 동원하여 군의 최고 지휘부(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등)를 체포하고 군권을 찬탈한 하극상 사건입니다. 이는 헌법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한 행위였습니다.

반란 성공 후, 신군부 세력은 실권을 장악하고 국가 운영 전반에 개입하며 권력 승계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에게 남은 과제는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잠재우고 대통령 권력까지 완전히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 권력 장악의 절정: 비상계엄 확대와 광주의 비극 (1980년 5월)

1979년 10·26 사태 이후 '서울의 봄'이라 불리던 일시적인 민주화 분위기는 12·12 사태 이후 급격히 냉각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학가를 중심으로 학생들과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신군부는 이러한 국민적 저항을 짓밟고 합법적인 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 1980년 5월 17일: 신군부는 전국에 내려져 있던 비상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치 활동 금지, 대학교 폐쇄, 언론 검열 강화 등의 비민주적인 조치를 단행했습니다(5·17 비상계엄 확대 조치).
  • 5·18 광주민주화운동: 5·17 조치에 항의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던 광주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계엄군은 잔혹한 무력을 행사했습니다. 계엄군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발포에 맞서, 광주 시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시민군을 조직하고 항쟁했습니다.
  • 광주 시민들은 "우리에게 총을 겨누지 마십시오. 우리는 시민입니다"라고 외쳤으나, 신군부의 명령에 따른 군대는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진압하며 수많은 희생을 낳았습니다.
  • 본질: 5·18은 신군부의 불법적 권력 장악 기도에 맞선 시민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투쟁이자,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 이 비극을 통해 신군부 세력은 폭력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완성하고 장기 독재의 길을 열었습니다.

📜 역사의 교훈: 쿠데타와 폭력의 불완전성

12·12와 5·18로 이어진 역사는 우리에게 다음의 교훈을 남깁니다.

  1. 자유민주주의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군사 쿠데타와 폭력적 진압은 민의를 완전히 무시한 채, 소수 집단의 이익을 위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진정한 국가 발전은 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민주적 절차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2.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재발 방지의 시작입니다: 광주에서 흘린 피는 군사 독재의 잔혹함과 동시에,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숭고한 희생을 증명합니다. 이 역사를 잊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며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그래야 한본되지 않는다는것)' 하는 가장 강력한 방어책입니다.
  3. 계엄의 악용과 불완전성: 계엄은 본래 국가 수호를 위한 극단의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12·12와 5·18에서 신군부는 이를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권력을 찬탈하는 도구로 악용했습니다. 이는 계엄권이 민주적 통제에서 벗어날 때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 삶의 자세: 깨어있는 시민 정신과 파수꾼의 역할

12월 12일과 5월 18일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어둡고도 빛나는 날들입니다. 어둠은 불법적인 권력욕과 폭력성을 상징하며, 빛은 그 어둠에 굴하지 않고 자유와 정의를 외친 시민들의 용기를 의미합니다.

전문가 수준의 깊은 통찰력은 우리 삶의 자세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단지 역사적 사실을 아는 것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로서 권력의 남용을 감시하고,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며, 어떠한 비합법적인 시도에도 단호하게 맞설 깨어있는 시민 정신을 견지해야 합니다.

 

광주에서 피로 쓴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우리는 오늘 이 순간에도 민주주의의 횃불을 높이 들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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