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저| 민음사 | 2012년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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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예스24

https://youtu.be/uHbu-W3oAAg?si=R85J2lSX8bbmanLa

 

노인과 바다가 이렇게 슬픈고 심오한 내용이었던가?
10대 후반에 읽었던 노인과 바다는 인자한 노인과 마음깊은 아이와 넓은 대양과 그리고 큰 물고기의 이야기였는데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다시 읽게 된 이책은…전혀 다른 느낌 이었다. 내가 이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전혀 다른 느낌의 처음 보는 듯한 책이었다.

어린 시절의 동화 같은 책이었는데 숙제를 한 아름 받아 든 느낌 이랄까? 정말 쉽게 읽었던 책이지만 정말 어렵게 다가왔다.

헤밍웨이 본인은 소설의 상징주의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낸적이 있는데 그 말 또한 이해가 갔다. 책이 작가의 손에 있을때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지만 이 책이 작가의 손을 떠나면 수천 수천 만개의 스토리가 되기때문일 것이다. 어렵지 않은 문체로 인간의 삶을 직관적으로 너무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인생에 피할 수 있는 승부는 없다. 노인은 큰 수확 없이 고독하게 살아가지만 자신의 운명을 포기하지 않고 늘 바다로 나간다. 결국 거대한 물고기와의 사투를 하며 자신의 존재감과 삶의 의미를 확인한다.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인생에 쉼 없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성공한다..

또한 인생의 승부는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 1등만 기억하고 살아남는 세상이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허무 하게도 물고기를 잡고 상어들의 공격으로 그간의 노력이 헛되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결과에 실망하지 않았다. 단 한순간도..그리고 자신의 사투 스토리를 아이와 공유하며 삶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렇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종국에는 인생에는 연대와 자연과의 조화가 필요하다. 노인은 혼자서 바다에 나가지만, 그는 물고기와 형제애와 존중을 느끼며 자연과의 조화를 시도한다. 또한 소년과의 우정을 통해 인간의 연대와 따뜻함을 얻는다.
인간인 우리도 자연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서로를 돕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과 희망을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절망과 허무를 뛰어넘는 인간의 위대함은 정말이지 대단한것 같다. 어쩌면 이런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희망은 인간이 가진 가장 강한 힘인것 같다.

”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