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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1월 24일, 금주 24일 두 번째 저녁 약속 자리

by SSODANIST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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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캐릭터가 좀 어려보이지만...대충 이런 분위기 였다. ^^;;;

 

여전히 한파가 무섭다.

그래서 그런지 낮이나 저녁이나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이 적어진 느낌이다.

물론 경기가 급속하게 안좋아 지다보니 지출을 줄이려 외출을 자제하는 탓도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 침체는 왠지 짧게 끝날것 같지 않은데 아무쪼록 빠르게 회복되길 희망해 본다.

 

금주하고 두번째로 저녁 약속이 있었다.

금주하고 난 후 왠만하면 점심이나 티타임으로 미팅을 변경 했는데

서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결국 저녁 식사자리를 하게 되었다.

늘 만나면 소주, 맥주 ,막걸리 정겹게 어울렸던 분들이라....

벌써 가기 전부터 여러 시나리오가 머리속에서 마구 맴돌았다.

 

세명이서 만나는데 두분다 형님 들이시고 내가 막내다.

큰 형님은 나만큼 술을 즐기는 시는 분이고

작은 형님은 어쩌다 드시는 스타일이라...

기존에도 큰형님이라 나랑 부어라 마셔라

작은 형님은 분위기 맞추는 정도 였다.

 

그럼 내가 안마시니.

두 분이서 마시고 내가 부어 드면 되나

큰형님만 드시는건가..

이런 생각들을 하담보니 약속 장소까지 30분인데...

어떻게 운전을 해서 도착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반전

식전 차가 준비되어 있는 한정식 집이었고

저녁 자리에는 술이 올라오지 않았다.

3시간여 10시가 다되도록

술 없이도 이런 저런 안부를 묻고 일 이야기 인생이야기

 풍성한 이야기 들이 오고 갔다.

 

알고보니 술을 안마시는 나를 위해

차를 마시면서 식사 할수 있는 자리를 

예약하신 큰 형님의 배려 였다.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가득이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왜 술을 끊었는지 물어보셨는데

진심 걱정하는 얼굴이셨다.

이유를 말씀 드리고 오해는 풀렸고...

향 후 가끔은 이렇게 식사 하다가 좀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건강해 지면 좋은 술을 한잔 하자고 말씀해 주시는데

그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래 꼭 술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나 보다.

그냥 얼굴 보고 마주 앉아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었다.

술이 없으니 저녁자리는 일찍 끝났고 귀가도 이르게 되었고

집에가서 가족들과 또 개인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생겼다.

 

다행인것 같다.

절때 이해 안해줄것 같던 사람들이 이해를 충분히 해주고 있고

덕분에 더 용기를 내어 술과 멀어질 결심을 굳히고 있다.

 

오늘도 덕분에 아무 일도 없이 잘 지나가고 있다.

오늘 금주도 문제없이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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