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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1월 30일, 금주 이상 무

by SSODANIST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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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kunkang.com/news/photo/202101/33047_23257_543.jpg

 

변함 없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집 학교 집 처럼.

회사 집 회사 집..

마치 모범 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꼭 술을 마신다고 불량한 삶을 사는것은 아니겠지만

부어라 마셔라 의미없이 소중한 시간을 죽이고 있었으며

몸을 혹사 시켰고

술에 의존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마셨다는것은 

분명 올바른 행동 보다는 불량한 생활에 가까웠으리라

 

술을 마시며 많은 위안을 얻었고

의지를 했던 것도 사실이고

기쁘고 즐거운 시간들도 많았다.

많이 웃었고 때로는 심각했으며 함께 괴로워 한적도 있다.

한창 세일즈를 배우던 시절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날 또 술을 마셔야하는 상황이 넘 힘들어

비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정장이 다 졌도록 눈물을 흘린적도 있다.

순기능 역기능 ...참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술인것 같다.

그래서 어른들이 늘 적당히라는 말을 하셨는 지도 모르겠다.

 

적당히 줄였으면 좋았겠지만 

난 의지가 그리 강한 사람이 못되는것 같다.

그래서 조절하며 줄이는 대신 금주를 선택 했다.

조정을 하다보면 오늘은 기분이 안좋아서, 또 내일은 기뻐서

그리고 그 다음날은 또 다른 이유로 술이 술을 마실거란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아주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마트에 가거나 주류전문점에 가면 술에 눈이 휘둥그레 지지만

그냥 그것 뿐이다.

눈으로 즐기고 머리에 담아두는 정도다.

예전처럼 가슴이 뛰지는 않는것 같다.

그때는 참 술에  진심이었던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두면 술과 멀어지고

술과 관련된 것들로 부터 익숙하게 않게 될것이다.

어느날 부터는 과연 술을 마셨던 사람인가 싶게 변할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실행해 나가야겠다.

오늘도 금주중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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