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과 새벽에는 비가 오락가락했다.
무섭게 쏟아질 때도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오늘도 비가 올 줄 알았다.
분명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에도 있었는데
사실 오늘은 비를 한 방울도 구경하지 못했다.
아큐웨더는 오후에도 꿎꿎이 비가 올 거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마른장마인가?
단어 자체가 좀 이상하다.
분명 장마인데 마른장마라니..
나도 이 단어를 몇 개월 전 뉴스 말미의 앵커 멘트로 들었었다.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생각해 보면 정말 안 어울리는 두 단어의 조합이다.
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인데
비가 없거나 비가 적은 날씨를 말하는 신종 기상 용어인데
발생 원인은 장마전선이 평년과 비교하여
대상 예보구역에 접근하지 않거나 활동이 약한 경우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장마전선이 이미 일본으로 후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럼 장마가 아닌 것이 맞는 표현 아닌가?
분명 장마철인데 비가 적게 와서 이런 표현을 쓴 것인데
같은 장마철이라도 지역별로 강수량차이도 심하고
날씨도 극과 극을 보여주고 있기에
장마에 대한 기간, 기준도 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마른장마라는 표현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하다.
금요일이다.
날짜의 흐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나이를 먹는 것이 억 올 하거나 아쉽지는 않은데
다만 너무 빨리 흘러가기에 붙잡아 놓고 싶은 때가 있다.
요즘은 익숙했던 한 장소를 떠나야 하기에
더 흐르는 시간이 빠르게만 느껴지는 것 같다.
원래 날짜를 정해놓고 기다리면 유난히도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이제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책상은 거의 다 정리했고
책상 위에는 종교 대통합과 필기도구 정도가 남아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상황이 정상적으로 바뀌기를 바라며
하나씩 모아서 책상에 두고 바라보며 위안을 얻었었다.
사실 종교 대통합을 통해 무엇인가 바뀐 것은 없다.
그럼에도 그동안 나의 마음이 편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점심을 원래 잘 안 먹었는데
요즘은 혼자 마실 다니면서 점심을 가끔 먹고 있다.
이제 떠나면 이 동네 와서 점심 먹을 일이 잘 없을 것 같기에..
14시가 좀 넘어 조용해지면 혼자 골목을 걷고 식당을 찾아다닌다.
오늘도 15시가 다되어서 걷다가 근처에 해장국 집을 발견했다.
술 마시던 버릇이 있어 그런지 해장국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양평해장국 전문점이었고 선지 가득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있었다.
점심피크 후라 손님은 한 테이블 있었고 여유 있게 잘 먹고 나왔다.
늘 이렇게 마지막이 아쉽다.
조금 더 부지런이 다녔으면 이동네의
더 맛있는 집들을 경험하고 좋은 기억들을 더 가져갈 텐데
이제 이런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요 근처에서 먹은 선지해장국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다.
술쟁이들은 정말 좋아할 만할 맛이었다.
https://www.diningcode.com/profile.php?rid=t0O4e62Yn2GF
밥을 먹고 근처를 잠시 걸었다.
어떤 회사 앞에는 버베나가 한가득이고
또 어떤 화단에는 수국이 한창이다.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은 Ready to check in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재개장 준비가 한창인 것 같았으나... 이미 개장을 했다.
코로나 끝자락에 휴관을 시작했는데
중식당 천산이 이미 리뉴얼 오픈을 했고
뷔페도 7월 첫 주 그랜드 오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찾아보니 객실도 운영을 하는 것 같다.
호텔 입구가 아직 어수선해서 준비가 덜 끝난 줄 알았는데
이미 영업을 하고 있었다.
곧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
항상 모든 여정의 끝에는 말들이 많다.
그 말이 좋은 말이면 좋겠지만
늘 우리가 카더라라고 불리는 출처와 정체불명의 가십들이다.
물론 나에 대한 이야기도 들도 여럿 들려오기도 한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많아 창작력에 놀라기도 하고 참 기발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신경을 긁고 화가 나게 만들었는데
이젠 그런 것도 없다.
어차피 앞에 와서는 이야기 못할 것이고
뒤에서는 나라님도 욕하는데 뭐 어떻다는 말인가?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
내가 당당하고 내 스스로 구린 것이 없는데
왜 그 이상한 비판에 반응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가십들에 광분하던 어린 시절 내 모습이 너무도 부끄럽기만 하다.
그래서 살아보니
나 스스로 당당하다면 부당한 비판에 흔들 릴 필요가 없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비판과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강조의 차이가 있을 뿐 아무리 좋은 직장 아무리 선진국이라고
비난과 비판이 없는 세상은 어디에도 없다.
특히, 부당한 비판은 우리의 자존감과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당당하기만 하다면
이러한 비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스스로 당당하다는 것은 내 인생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자신감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
이러한 자신감은 외부의 부당한 비판에 흔들리지 않게 하는 중요한 힘이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비판을 받아들이되
그것이 부당한 경우에는 그것에 절대 휘둘리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비판이나 비난을 마주하지 않고 살길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때때로 어떤 비판은 건설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문의 부당한 비판은 우리의 성장을 방해한다.
부당한 비판은 종종 질투, 오해, 또는 단순한 악의에서 비롯되는데
이러한 비판을 받을 때면 그것이 우리의 가치와 능력을 평가하는
올바른 기준이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나의 삶의 기준과 척도는 남이 아닌 내가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를 믿는 것은 부당한 비판에 대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확신하는 사람은
외부의 부정적인 의견에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비판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부당한 비판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당당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믿으며
비판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외부의 부정적인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다
명심하라 내가 옳고 당당하면 남의 눈치를 볼일은 없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많은 부당한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직장에서, 학교에서, 심지어 가까운 관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이 우리의 자존감과 행복을 좌우하도록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
핵심은 바로 계속이야기 했듯 스스로에 대한 당당함이다.
진정한 자신감은 외부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믿음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스스로를 진정으로 알고 인정할 때
타인의 부당한 말은 그저 소음에 불과해지는 것이다.
물론 모든 비판을 무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건설적인 피드백은 우리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악의적이거나 근거 없는 비판은 단호히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당당함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일 수 있다.
자기 성찰, 긍정적인 자기 대화, 그리고 작은 성취들을
배워가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의 가치는 타인의 평가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정한다.
부당한 비판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은 바로 이러한 자기 확신에서 나오는 것이다.
스스로 당당할 때, 우리는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니 늘 스스로 당당하며 너무 외부의 소음들에 반응하지 말자.
이렇게 한주가 마무리되고 있다.
잠을 못 잔 탓인지 상당히 예민해져 있다.
주말에는 어떤 식으로든 이예민 함을 덜어내야겠다.
외부에서 들어온 인풋을 잘못 프로세싱 한 끝에
좋지 않은 반응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생각만 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이다.
기쁘게 충만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해 보자.
모두 지난 한 주도 고생 많았다.
10만큼 고생했다면
100만큼 행복하고 편안한 주말 되길 바란다.
매일 새롭게 시작될 하루를 격하게 응원하며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전우들의 전투를 빌어본다.
편안하고 편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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