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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7월 3일, 금주 185일째, 옳음과 친절함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by SSODANIST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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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일기예보가 바뀌어 있다.

기상청 욕할것도 아닌것 같다.

도깨비 같은 날씨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하늘은 잔쯕 흐려있는데 비는 오지 않으니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다만 흐려있는 하늘이 잔뜩 심술이 나있어

언제 쏟아 질지 몰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하늘을 계속 보고 있자면

사람 얼굴과 비슷한것 같다.

사람도 화가나서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가도

웃을 일이 생기면 애써 움음을 짓듯이

하늘도 잔뜩 흐려는 있지만 가끔식 파란 하늘을 수줍게 보여준다.

이 모습이 또 그렇게 운치있다.

늘 웃을 수도 늘 찡그릴수도 없는 인생

적절히 잘 섞여야 멋진인생인것 같다.

그래서 사람한테도 찡그릴땐 웃으라고 하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웃는 사람의 얼굴만큼 아름다운 모습도 없는것 같다.

웃자 힘들어도 웃는 놈이 일류다.

 

두달 전쯤 매일 오고가던 층의 엘리베리어 옆에

가지는 다 마르고 물기라고는 전혀 없는 화분이 하나 놓여 있었다.

첫 만남 사진은 찢어 둔것이 없어 일러스트로 대신한다.

 

저런 비슷한 모습이었다.

만약 나무 밑둥에 작은 나뭇잎 하나를 반결하지 못했다면

나무는 뽑혀서 버려지고  화분도 버려졌을 것 같다.

 

그냥 관심없이 오고가다 살아있는 나뭇잎을 본 이상 그냥 있을 수 없어

톱을 빌려 나무를 자르고 물과 영양분을 주며 정성스럽게 키웠는데

오늘 보니 제법 잎도 풍성하고 나무 모양을 갖추어 가고 있었다.

 

이런 미물도 아주 작은 가능 성만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쏟으며 살아난다.

하물며 사람은 어떨까?

조금만더 주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성을 쏟으면

많은 좋은 관계들이 주위에 퍼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2주가량 더 돌봐줄 수 있는데...

이후에 또 예전처럼 관심에서 밀려서 마르고 병들어

폐기 처분될 신세가 되는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마음 같아서는 집에라도 가져가고 싶지만

집에 이미 식구가 너무도 많다.

마지막 날이 오기전 제일 부지런해 보이고

선해 보이는 직원에게 두손 꼭 잡고 부탁이라도 해야겠다.

많은 가지 뻣으며 튼튼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오산을 거쳐 판교를 지나 장지동을 거쳐 회사까지

정리를 하려니 생각나는 인연도 정리해야 할 업무도 여러가지다

도움도 많이 받았고 감사할 일도 많은데 더 열심히 다녀야 겠다.

이젠 진짜 나이를 먹었는지 오전에 3시간 가량 운전을 하니

바로 몸에 표시가 난다. 졸리고 피곤하고

체력을 좀 길러야 겠다.

 

이번에 큰 일을 겪으며 관찰을 좀 해보니

역시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인 것 같다.

결국은 어려움과 고통은 나만 아니면 되고

나와는 상관없는 듯 행동 한다는 것이다.

과연 이것이 옳은 것일까?

 

뭐 이론적으로야 나만 아니면 될일 이지만

상황과 정황을 생각하며 조금만 배려하면 되지않을까?

정치질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정말 안하무인이였다.

이 난장판이 뭐가 즐겁다고 마치 점령군이라도 된것 마냥

자심감에 넘쳐 큰소리를 웃고 떠들고 있는 것일까?

그 작은 배려가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다시는 상종하지 말아야한 몇몇의 인간 군상을 접하며

나 역시 반성하게 되었다, 나도 저러지 않았을까?

나를 더욱 더 돌아보는 시간이다.

더욱 주위를 배려하는 태도를 갖춰야 겠다.

 

이런 배려하는 태도를 생각하다보면 늘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제목은 '원더'로 다른 이들과 조금은 다른 외모를 가졌기에

늘 헬멧 뒤에 숨어있던 주인공 '어기'의 세상 밖으로 탈출기 인데

이 영화에는  마음에 와닿는 좋은 문장이 여럿 나온다.

 

몇 개 예를 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모두에게 친절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지 정말 알고 싶다면 오직 바라보는 것이다.

-  위대함은 강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의 올바른 사용에 있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그의 힘이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자가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  옳음과 친절함 둘중 하나를 골라야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특히나 요즘의 일상과 관련 마지막 문장이 자꾸 눈에 밟힌다.

본성은 악하게 태어난다지만 

선하게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옳음은 맞는것이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이 사실을 조금씩만 서로 이해하면 좋을것 같다.

 

누군가에게 친절 할수 있다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친절한 사람들을 보면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그들도 친절함을 선택하여 살아가는 것일 뿐이였다.

늘 주위에 누군가 있음을 명심하자

그리고 늘 친절하자.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 크고 작은 싸움을 하고 있다.

어떤 이는 건강 문제로, 어떤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또 다른 이는 관계의 갈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사람도

그 내면에는 말 못할 고통과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해야 한다.

친절은 단순한 예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과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고통을 함께 덜어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작은 친절 하나가 누군가의 하루를 밝게 만들 수 있고

그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기억하라.

친절은 거창한 것이 아이다.

따뜻한 미소, 진심 어린 인사, 작은 도움의 손길

그리고 심지어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힘이 되는 것이다.

큰 강도 지류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작은 샘이 그 시작인 경우가 많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

또한, 친절함은 우리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 때 마음속으로 부터 나오는

이름모를 감정들은 우리를 더 행복하게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친절은 곧 따뜻함이고 풍요로움의 씨앗인 것이다.

즉 그 마음은 나와 상대의 마음을 치유하는 원천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하자.

각자 자신의 삶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

이러한 작은 친절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될것이다.

한번의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는 엄청난 용기가 될수도 

또 대단한 위로가 될수 있다는걸 잊지말자. 

 

어떤 하루는 보냈는가?

부디 의미있고 

의미를 알고

소중한 하루였기를 기원한다.

내일은 오늘 보다 더 의미있는 하루가 되길 응원하며

그대들의 건투를 빌어본다.

 

오늘 하루도 고생많았다. 

편히 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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