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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7월 8일, 금주 190 일째, 우리는 모두 마음 공부가 필요하다.

by SSODANIST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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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잠이 깊지 못했던 것 같다.

늘 정해진 시간에 눈이 떠지는데

오늘은 빗소리에 눈을떳는데 평소보다 2시간은 빨랐다.

아직 어둠이 모두 사라지기 전이고 시원하게 장맛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른 아침 부터...어쩌면 밤새도록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했던 빗줄기 덕분에

시원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축축한 느낌도 오늘은 별로 심하지 않다.

날씨가 이정도만 되어도

장마철을 보내는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차고 옆의 창고는 습기 너무 심해 제습기를 틀어놨는데

2시간에 한번씩은 물을 비워줘야 할 정도로 습하기는 하다.

CHAT GPT

 

장마 전선이 반도의 허리 아랫부분에 벨트처럼 딱 걸려있다.

언제 올라 올지 또 내려갈지 모르겠다.

GPT에게 물어 보니 향후 2주간은 이틀 정도를 제외하고는 지속 비가 올 것 같기는 하다.

아직 정확성이나 디테일은 사람의 그것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생성형  AI덕분에 일하는 재미가 있다.

얼마나 신기하고 대단한 경험인가? 

부정적인 면은 그만보고 긍정적인 면만 생각한다면

이런 신비한 시대를 살아다고 있는 것이 또한 행운이지 않을까?

 

고양이와의 동거가 나름 재미가 있다.

다른 일을 할때는 본 척도 안 하는데

꼭 뭘 좀 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와서 저러고 있다.

마우스가 진짜 쥐인 줄 아는 것일까?

살살 마우스를 빼서 옮기면 머리가 따라온다.

이건 분명 알면서 농락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 알지만 귀여운데 뭐 어쩌겠는가?

이래서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행복한 것 같다.

진지하게 한 마리 키워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덕분에 마우스 없이 트랙패드와 빨콩을 열심히 잘 쓰고 있다.

이것도 실력이 늘겠지.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ㅎ

 

요즘 이성도 감성도 방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상황의 특수성도 있는 것 같고

나이의 특수성도 있는것 같다.

상황적으로는 익숙했던 한 장소를 떠나게 되면서

여러 가지 마음의 동요가 있는 것이고

나이는... 아닐 거라고 믿고 있지만

갱년기가 아닐까 살짝 의심을 해보고 있다.

전자의 상황은 처음 겪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후자가 방황의 주요 원인이지 않을까?

 

갱년기란 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말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서도

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게 된다고 한다.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하니 

나는 아주 딱 좋은 적정기에 있는 것이다. 

 

갱년기의 주된 원인은 노화지만 음주,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의 환경 요인과

고혈압, 당뇨, 간 질환 등의 신체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다행히 술/담배는 안 하고 

몸무게 관리는 잘하고 있고

특별한 질환도 없으니

나에게는 노화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 될 것 같다.

즉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 매니지만 잘해도

갱년기 예방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또 너무 쉽다.

 

갱년기는 여러 증상이 있는데 

대부분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아주 정확하다. 예전 같지 않다....

분당 서울 대학교 병원 홈페이지

 

위 갱년기 체크리스트의 설명대로 라면

100% 갱년기인데 병원에 가봐야 하나?

나는 신체적인 문제보다 정신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큰 것 같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번아웃인 것 같기도 하다.

 

증상을 정리해 놓고 보니

갱년기랑 번아웃의 증상이

비슷한 면도 확연히 차이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긴 뭐든 질병의 질상은 심리적으로는 거의 비슷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현재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잘 인지하고

제대로 대처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마음이 제일이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의 첫걸음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시작도 끝도 마음이다.

 

너무 머리로만 생각하고

머릿속만 채우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마음에도 관심을 가지고 마음도 채우려 노력을 해야겠다.

마음을 공부하는 것은 나라는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하지 않던가?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공부와 관련 좋은 글이 있어 메모를 해 둔다.

정말 좋은 글인 것 같다.

마음공부란 단순하다.

지금 이대로의 현재에 대해 지금 이대로로써 경험하는 것일 뿐이다.
지금 이대로에 대해 자기 생각대로 해석한 뒤에
그 해석된 현실이 진짜라고 믿는 어리석음을 더 이상 믿지 않는 것이다.
진짜 생생한 '현재'와 '내 식대로 해석된 현재'와의 차이를 아는 것일 뿐이다.
지금 이대로, 당신에게 주어진 있는 그대로의 삶에 대해 생각으로 해석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날것으로 경험해 보라.
난생처음 눈을 뜨는 것처럼,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것처럼, 첫 한 끼를 먹는 것처럼.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반복될지라도 그것은 더 이상 어제와 똑같은 일상의 지루한 반복이 아니다.
아니,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내 눈앞에는 매 순간 전혀 새로운 '지금 이 순간'이 눈부시게 펼쳐지고 있다.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과거의 어떤 특정한 경험과 지금을 비교하지 않은 채,
그저 지금 이대로를 있는 그대로 경험해 보라.
그것이 명상이고, 마음공부이며,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다.

글쓴이:법상
https://moktaksori.kr/

 

 

단순하지만 어쩌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공부이지 않을까?

무엇을 얻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을 비워낼 때 비로소 새로운 문이 열리는 것이다.

조금 더 내려놓고 지혜롭고 마음 넓은 사람이 되고 싶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갑자기 깨똥철학이 솟아나는 밤이다.

뭐 어떤가? 일기를 쓰는 것인데

무슨 내용이면 어떻다는 말인가

그냥 계속해서 써내려 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마음공부도 좀 되어 있겠지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

마음이 평안한 밤이 되길 빌어본다.

다시 시작한 하루의 건투를 빌며

당산의 삶을 격하게 응원한다.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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