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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7월 10일, 금주 192일째, 잘 익어 가자!!

by SSODANIST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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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며 눈을 떴다.

좀 덥기는 하지만 역시 해가 뜬 것과 흐린것은

기분도 감정도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렇듯 날씨는 사람 기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생체리듬이 변화해

수면 장애가 발생하거나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영국에 우울증 환자가 많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사실 OECD 국가 중 우울증 발생률 1위는  너무도 슬프지만 한국이다.

날씨도 중요하지만 결국 날씨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맑은 날씨에서는 기분이 좋아지고

햇빛을 받으면서 활기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흐린 날씨나 비오는 날에는 우울감이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날씨에 따라 기분이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같다.

 

장마철이지만 맑은 날이 하루 종일 유지 되었다.

낮 최고 기온은 31도까지 오르며 오랜만에 무더위를 느꼈고

습도도 30%나 떨어져 60%대를 유지했기에 

몸으로 느끼는 습함은 크지 않은 하루였다.

 

덥긴 하지만 역시 맑은 날이 기분을 좋게한다.

아침에 읽어나 처음 마주친 오랜만의 푸른 하늘은

모든 시름을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비가 며칠 내려서 그런지 더욱 시린 듯 푸른색이었다.

그 사이 녹음은 더욱 짙어져 이젠 정말 여름의 한가운데 들어온 느낌이다.

나는 이 시기 풀내음이 너무도 좋다.

어릴 때 시골에 살며 무더워지면 늘 강가에 멱을 감으로 가던 길

그 길들에서 마주한 색감, 냄새 그 모든 것들이 떠오르는데

너무도 아련하고 좋은 기억이다.

그 길들 나무들 풀들 이제는 시멘트 숲에 사라졌기에 더욱 그리운 것 같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면 고양이들이 반긴다.

더 정확하게는 나보다는 간식을 반긴다.

그래서 루틴처럼 간식을 먼저 챙기고 외출 준비를 한다.

어떨 때 보면 정말 사람 같기도 하고

정말 똑똑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고양이의 매력인 것 같다.

밀당도 잘하고 정을 줄듯 말 듯 간 보고... 가끔은 깔보고...

그럼에도 신기하게 밉지 않은 동물이다.

 

어제 시작한 통풍 발작 덕에 왼쪽 다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사실 온몸 어디서나 관절이 있으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데

나는 양쪽발에서 발생하며 10년째 괴롭히고 있다.

질병 명처럼 바람만 불어도 아픈 질병인데

정말 그 통증은 아무도 모른다.

이번에는 또 얼마나 고생을 해야 하려나 걱정이다.

걷는 것 마저도 힘드니 너무 스트레스다.

 

증상이 하나면 다행인데

통풍이 오면 염증반응이 생겨 열이 나고 

약 때문에 설사도 계속해서 기운이 없어진다.

결국 몸살 비슷한 증상을 며칠 겪는데

어제는 열이 38도 이상 지속 되었고

오늘도 화장실에 몇 번을 다녀왔는지 셀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경력직이지 않은가?

그간의 관록으로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날씨가 맑으니 출근하는 길도 기분이 좋다.

파란 하늘 흰구름 그리고..... 음...

공기가 상쾌하지는 않다...

그냥 차 안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맞으며

눈으로 보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ㅎ

 

50만 원 넘는 굴국밥이다. ㅎ

늦은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입속에서 덜그럭 느낌이 난다.

오래전에 해 넣은 은 크라운이 빠졌다. ^^;;

대충 먹고 다니던 치과로 향한다.

기존 보철은 오래되어 마모랑 변형이 심해서 사용이 불가하여

새로 본을 뜨고 차주 크라운을 새로 하기로 했다.

은으로 믿고 있었던 크라운은 오늘에서야 철인줄 알게 되었다.

역시 세상에 믿은 놈은 많지 않다.

치료할 때가 되었으니 교체가 필요한 것이라 좋게 생각한다.

500으로 막아야 할 것을 50으로 싸게 막았다고 믿는다.

그럼 앞으로 한 동안은 굴국밥은 안 먹을 것 같다. ^^;;;

뭐 굴국밥의 잘못은 아니니 너무 속 좁게 굴지는 말자 ㅋ

 

다만 나이를 먹는 것이고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얼마나 나이를 잘 먹을 것이며

몸과 마음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삶인 것 같다.

 

사진_조선일보_ '난 늙었어'라는 생각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아

나이를 먹어 가는 것은 인간 삶의 피할 수 없는 부분이며
각 개인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하는 여정이다.
그러나 이런 늙어감에 접근하는 방식은 삶의 질과 성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늙어 가면서도 잘 살기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웰빙력을 키우는 것도 무존건 포함되어야 한다. 


나이 먹는다는 것의 근본적인 측면 중 하나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능력, 외모, 때로는 인지 기능까지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이러한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 수용하는 것이 더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막을 수 있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면 수용하지 않는다고 오지 않을 시간이 아닌 것이다.

받아들임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기쁨을 찾는 방법을 채득해 가야 한다.
또한 변화를 수용하려면 새로운 경험과 학습 기회에 늘 열려 있어야 한다.

 

지금은 평생 학습의 시대이다

이 평생 학습은 정신을 집중시키고

호기심을 갖게 하며 정신 건강과 인지 기능을 유지 혹은 발전시킨다.

새로운 취미를 가지든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든

새로운 기술을 탐험하든, 변화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면

노화 과정이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러울 수 있다.

멋지게 늙는다는데 이런 말 아닐까?

아이면 잘 익어가는 과정이랄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마음은 잘 살고 우아하게 늙어가는 강력한 도구이다.

낙관주의와 탄력성은 개인이 건강 문제나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과 같이

노화에 따른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사함을 키우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일상생활의 의미를 찾는 것은 정신적, 정서적 안녕을 증진할 수 있다.
명상, 마음 챙김, 일기 쓰기 등의 활동 역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자기 성찰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내면의 평화를 키워줄 수 있다.

또한, 유머 감각을 유지하고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으면

기분이 밝아지고 노화의 여정이 더욱 즐거워질 수 있을 것 같다.

늙어가는 것과 잘 사는 것은 인간 경험의 서로 얽혀 있는 측면이다.

변화를 수용하고, 관계를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함양함으로써

개인은 은혜와 목적을 가지고 노화 과정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노화는 단순한 쇠퇴가 아니라 성장, 학습, 연결의 기회가 풍부한 삶의 여정의 연속이다.

이러한 핵심 원칙에 집중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40 중반에 벌써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서글프지만

미리 준비한다고 나쁠 것은 없지 않은가?

나이들지말고 잘 익어가자!!

 

99세까지 88 하게 살다가 가자!!

 

컨디션이 정말 별로다.

통풍하나 가 사람을 이렇게 만들다니

인간은 정말 질병 앞에는 무기력한 존재인 것 같다.

 

그러니 모두 미리미리 관리 잘해서 건강하길 빈다.

건강이 최고다 건강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긴 병 끝에 효자는 없다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건강하게 행복하자.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

내일의 건투를 빌며

그대들의 삶을 격하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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