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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글 쓰고

[북리뷰] 일터의 소로

by SSODANIST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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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일터의 소로
  • 원제 : Henry at Work: Thoreau on Making a Living (2023년)
  • 부제 : 일하고, 돈 벌고, 삶을 꾸려 가는 이들을 위한 철학 
  • 저자: 존 캐그,조너선 반 벨
  • 옮긴이: 이다희
  • 출판: 푸른숲
  • 출간: 2024-08-28

퇴사장려도서?

우리는 일을 왜 할까?

아니 우리가 평생 해야하는 일은 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일에 어떠한 영향을 받고 살아가며

일을 더 의미있게 할수 있지도 않을까?

일을 하지 않다도 되는 아주 운이 좋은 일부를 제외하면

일하는 모든 이들이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질문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소로의 대답이다.

 

'소로' ? 맞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월든을 쓴 작가이자 철학자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모습과는 너무 다른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소로의 면모를 살펴봄으로써

일을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돌아게 한다.

사실 일과 소로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의아했다.

책의 서문에서 처럼 소로는 한량이자 게으름뱅이로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책은 이러한 대중의 오해를 완전히 뒤집는다.

사실 소로는 토지 측량 부터 글쓰기, 월든 연못의 오두막 짓기 등

열심히 일했으며 다양한 차원에서 일에 대해 치열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일하는 우리의 동료로서의 소로를 들여다 본다.

 

독특한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마치 소로과 저자가 번갈아 가며 이야기 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철학적인 내용을 가득 담고 있으며 그로인해

읽는 내내 생각을 자극하고 질문을 쏟아낸다.

나는 정말로 잘 살아내고 있는 것인가?

 

놀라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유머를 놓치지 않아서 유쾌하다.

또한 역사적 데이터로 가득 차 있으며

소로의 깊은 사고와 배려심을 멋지게 정리해 두었다.

월든을 읽었을때 부터 그의 생각와 글에 매료됐는데

이번에는 그의 삶에 대해 동경하게 되었다.

더욱이 일이라는 아주 가까운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이기에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고

다시 한번 멈춰서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삶과 일에 대한 송곳같은 안목과

소박하게 자신의 신념을 실천한 철학자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이책은 전기이자 역사이자 철학이다.

소로와 직업 윤리, 일의 가치와 철학에 대해 돌아보고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소로의 알거나 혹은 그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더라도

이 책은 통해 일의 본질에 대해 돌아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저자들이 소로의 삶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독자들에게 주는 메세지는

우리 삶에서 우리가 고유하게 잘할 수 있는 일을 꼭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그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일깨움이다.

매일 그리고 죽을때 까지 해야하는

일에 대한 성찰은 흥미롭고 가치있는 일이다.

당신의 직장 생활이 나머지 인생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당신의 가치관 및 삶의 의미와 맞닿아 있는가? 

이런 질문이 생각 난다면 이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읽는 즐거움과 함께 

일과 삶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다.

인생과 일에 공허함을 느끼는 모든이들에게

큰 힘이 될것이라 믿는다.

 

철학이라 그런것인지 번역때문인지 

글톤이 나랑은 안맞는 것인지...술술읽히지는 않는다.

어제 과음을 한탓일수도 있다.

그럼 에도 책은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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