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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9월 24일, 백수생활 66일째, 소비하는 삶에서 생산하는 삶으로

by SSODANIST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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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청명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덥고 습한 기온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졌고

미세먼지가 없어 공기질이 너무도 좋다.

일교차는 최저 14도 부터 최고 27도까지 13도가량 되고 있다.

 

리고 폭염이 지나자 마자

설악산에는 첫 서리가 관측되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9893_36515.html

 

[날씨] 기록적 폭염 끝나자마자, 설악산에 때 이른 서리

기록적인 폭염이 끝난 게 불과 지난주인데요. 이것은 오늘 촬영한 설악산의 모습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해지면서 오늘은 때이른 서리가 관측이 됐습니다. 지난...

imnews.imbc.com

 

보통 10월 하순은 돼야 서리가 내리는데

날씨의 전환이 정말 빠른 것 같다.

기존에 알고 있던 절기와 날씨의 재편이 필요할 것 같다.

미래에 언젠가는 봄/가을은 점자 줄어

여름과 겨울이 뚜렸한 2 계절이 될 듯하다.

생각만 해도 암울하네..

 

그래도 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물론 그렇지 못한 나라와 지역도 있지만

아직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무더워 죽을 것 같았지만

죽으란 법은 없듯이 바로 시원해졌고

시원해지더니 또 추워지기 시작하니

아직은 자연의 시스템이 정상 작동 하는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쌀쌀할 때가 밖에서 새우깡 놓고

소주 마시기 정말 좋은 날씨인데...

이젠 그러기에도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 버렸다.

그렇지만 난 여전히 생라면에 소주를 좋아하고

가끔 즐기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나이만 먹었지 철이 안 들었다는 뜻도 된다.

누가 그러더라.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애라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데 

역시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ㅋ

 

오늘은 당근을 하러 잠시 나갔다 온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종일 집돌이로 지냈다.

늘 그렇듯 새벽에 잠이 들었지만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아메바가 등교하기 전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한 시간 하다가 졸려서 한시간 넘게 다시 자기는 했다.

역시 잠시 모자라니 생산성이 떨어지기는 하는 것 같다.

 

예전에 어디서 읽었는데 수면이 하는 역할이 정말 많다.

그 말인즉슨 정말 삶에 중요한 요소라는 뜻인데

기본적으로  회복, 에너지 보존, 기억, 면역

감정조절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잠이 부족한 경우는 피곤하고 주간졸림증과

기억력 및 집중력의 감소, 감정기복이 심하고

식욕이 증가하여 체중증가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체중증가는 잘 동의가 안 되는 것은

난 잠을 못 자면 살이 쏙쏙 빠진다.

잠을 안 자고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일까?

잠을 안 자고도 식욕이 좋을 수 있나?

그리고 정말 중격적인 것은

실제로 24시간 이상 안 자는 경우는

혈중알코올농도 0.1%의 상태와 같다고 한다.

밤새워 일하고 절대 운전은 하지 말아야 할 듯하다.

그리고 낮에 열심히 일한 장기들에게 쉴 시간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크고 작은 질병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비만이 만병의 근원인 것처럼

수면은 만병의 숙주일 수도 있겠다.

 

오후에 책을 한 권 읽고 서평을 쓰고

자격증 기초 공부를 시작했다.

작년에 시작했다가 결실을 못 맺었는데

백수가 되었으니 이번에는 끝을 내보려고 한다.

 

조정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는데

최종목표는 요트면허증이고

이번에는 1급을 준비하고 있다.

벌써 5~6년 전 이젠 골프의 시대가 가고

요트의 시대가 올 거라고 호기 좋게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요트의 대중화가 오래 걸리고 있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도래할 요트 그리고 수상레저의 부흥기를 위해

자격증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물도 좋아하고 낚시도 좋아하기에

따놓기만 하면 언젠가는 써먹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꼭 따야지..

 

언제부터인가 블로그 글을 거의 매일 쓰고 있고

인스타그램도 열심히 하고 있다.

왜? 무엇 때문에 하고 있을까?

누군가는 시간낭비라고 말할 것이고

또 다른 이는 돈도 안 되는 그것을 

왜 그 정성과 시간을 들여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또 일부는 좋아요를 받는 희열 때문이냐고 질문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모두 다 틀렸다.

블로그와 인스타에 나름 집중했던 것은

아예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생산자로서의 삶, 소비를 넘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서였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는 소비 중심의 문화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고, 물건을 산다.

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을 소비하고 즐기며 만족해야 할까?

나도 무엇인가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그것을 넘어 감동이나 지식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바로 이것이 시작이었다.

미약하지만 모자라지만 해보고 싶었다.

평생 소비자로서의 삶에만 머무르는 것은

스스로에게 진정한 만족과 성취감을 주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여러 생각들을 모아 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어려운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
컴퓨터와 책과 창의력과 열정만 발견한다면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좋아하는 책을 선택했고 글쓰기를 선택한 것이다.

정말 쉬운 일이다.

시작하기가 어려웠지...

무엇이든 좋을 것 같다.

누구든 생산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으면 된다.

그것이 예술, 글쓰기, 요리, 기술 개발 등 무엇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몰두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고

그것을 꾸준히 그리고 진심으로 하겠다는 마음이다.

 

그렇게 마음먹고 시작을 하면 좋은 점이 있다.
좋은 생산자가 되기 위해 자의적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지식을 쌓으며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점점 더 더 나은 생산자가 되어가는 것이다.

 

또한 소비는 혼자 할 수 있지만 생산은 다르다.
생산자로서의 삶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과 공유를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와 작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다.

누군가를 위해 생산하지만 

결국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러한 개인적인 성취도 있지만 분명한 사회적인 기여도 있다.

스스로 생산해 낸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우리는 진정한 생산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돌아보면

무엇인가를 늘 소비하는 삶은 일시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생산자로서의 삶은 지속적인 성취감과 의미를 제공한다.

무제한 솟구치는 열정을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소비를 넘어 생산자로서의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이 늘 쉽지는 않다.

하지만 삶의 변화를 위해 꾸준히 하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인생이 바랬던 모습이 되기 위해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그렇게 오늘도 글을 쓴다.

많은 것에 감사하며 

그리고 또 많은 것을 반성하며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일교차가 심하다.

건강유의 하고

내일도 활기찬 하루를 응원한다.

그대들의 매일에 건투를 빈다.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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