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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10월 4일, 백수생활 76일째,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하자

by SSODANIST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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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oneys.co.kr/article/2022032409488031899

 

요즘 한동안 정말 인기 있었던 드라마

이태원클라쓰를 처음부터 보고 있다.

한창때는 안보다가 무슨 변덕인가 싶다.

예전부터 귀동냥 눈동냥으로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고 있었고

유튜브 짤로 몇몇장면을 봐왔었는데

우연히 한시간 짜리 몰아보기 영상을 보고 난 후

극 중 주인공인 박새로이란 인물의 소신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싶어졌다.

 

그는 왜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일까?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소신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포기할만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원천은 무엇일까? 등

여러 가지 궁금증이 갑자기 생겼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소신을 꺾으며

타협하며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믿는 세상이다.

조금만 사회에서 만든 트랙을 벗어나면

낙오자 취급을 받고 아웃사이더가 된다.

그런데 극 중 주인공은 완벽한 사회부적응차처럼 보일 정도로

소신 있고 고집 있고 반골기질로 똘똘 뭉쳐있다.

그리고 현실과 세상과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고

본인의 길을 간다.

 

어른의 모습이었다.

나도 그와 같이 살고 싶어 졌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고 있다.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원칙만 지키고 살아도 될텐데

당당하지만 세상이 보는 시선은 늘 곱지 않다.

어찌 보면 그것은 기본이데...

 

새로 시작한 드라마 덕분에 어제도 위스키를 홀짝이다

새벽 4시가 다되어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는 있지만

굉장히 피곤함이 느껴진다.

일찍 잠드는 버릇을 다시 들여야겠다.

곤히 자다가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초인종 소리에 깼다.

세탁소에 맡긴 옷이 배송이 왔다.

사장님은 늘 이 시간에 배송을 오신다.

단 한 번도 시간을 어긴 적이 없으시다.

처음에는 뭐 이렇게 일찍 배송을 다니시면서

사람들 단잠을 깨우나 싶었는데

저런 꾸준함과 부지런함에 세탁 기술과 지식이 어우러져

많은 단골을 가진 세탁소가 되었을 것이라 짐작해 본다.

작은 것에서도 지속 배우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오늘은 아메바의 학교 재량휴업일이라

오전에 조조로 영화를 한편 보기로 한다.

영화를 보기 전 어제 손을 다친 박여사 진료를 위해

극장 근처의 병원을 먼저 들렀는데

바람과는 다르게 물집이 잡혀있고 2도 화상이었다.

다시 드레싱을 하고 처치 방법을 바꿨는데

2~3주는 고생할 것 같다고 한다.

정말 한순간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드는 것 같다.

세상에는 조심한 것이 너무도 많다

빨리 회복해야 할 텐데 걱정이다.

술을 마시고 싶을 텐데... 어찌 참으려나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은

추워지기 시작한 계절임을 감사하고 있다.

한창 더운 여름이었다면 지금은 감이 생각할 수 없는

상상이상의 고통이 있었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도 감사함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본 영화는 와일드 로봇이라는 애니메이션이다.

전체관람가 있고 관객들도 아이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영화를 잘못 고른 것 아닌가 생각했고

유치하고 거친 로봇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모든 것은 기우였다.

영화는 충분히 훌륭했고 웃음도 감동도 주었다.

아메바가 커가는 주인공 기러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올해 본 가족영화 중 제일이었다.

이런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해야 하는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오후에는 늘 가던 그 길을 걸어서

새파란 하늘을 바라보면 신나는 음악을 즐기며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했다.

역시 금요일에는 체육관에 사람이 많다.

나도 어제 하체 운동을 과하게 해서 그런지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어 하루 쉴까 잠시 생각했으나

마음 고쳐먹고 바로옷을 갈아 입이었다.

하기 싫은것을 잘하도록 해야 행복할수 있다.

하기싫은 것을 지속 피하고 하지 않다 보면

그 잠시의 순간 즐겁겠지만 늘 끝이 힘들고 어렵다.

그러니 하기 싫은걸 루틴으로 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퀘스트를 깨듯 하나씩 해내면 된다.

 

집으로 돌아와 파전을 구웠다.

그리고 저녁을 대신해서 1인 1파전을 했다.

막걸리 한잔 간절했으나 참기로 한다.

이 또한 참아 버릇해야 음식과 안주를 구분할 수 있다.

음식과 안주가 뒤석이다 보면 결국 반주라는 문화에 발들이게 되고

가장 싫어하는 형태인 밥 먹는 것도 술 마시는 것도 아닌 자리에 있게 된다.

밥은 밥 술은 술 늘 기억하자.

 

이렇게 또 불금의 밤이 돌아왔다.

아메바와 박여사는 수업을 갔고

나는 여전히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에바마의 금요일 스케줄이 11시는 넘어야 끝나서

우리에게는 불금이 없어진 지 오래다.

그래도 뭐 어떤가?

다른 방식으로 또 하루를 기념하고 즐기면 된다.

 

살아갈수록 그런 것 같다.

정답은 없다.

늘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하면 된다.
세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은 넓고 평탄하며, 어떤 길은 좁고 험난하다.

우리는 늘 이 길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어떤 길이 정답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하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항상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부모님의 기대, 선생님의 기대, 친구들의 기대.

그 기대에 맞추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에 가고, 안정된 직장을 얻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남들이 정해준 길을 따라가는 것이

반드시 나의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는 문득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삶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안정된 직장과 적정한 연봉이 주는 만족감은 잠시뿐이었고,

진정한 행복은 느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늘  용기를 내어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남들이 보기에 불안정하고 위험해 보일지라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 후로는 남의 기준이 아닌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기 시작했다.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때로는 실패하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다.

행복은 정해진 공식이나 틀에 맞춰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속도로 찾아가는 것이다.

남들의 시선이나 기대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다.

그 길이 때로는 험난하고 외로울지라도

그 끝에는 분명 나만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 말자.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자.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길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

내일은 또 어떤 즐거운 일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어보자.

그리고 늘 새롭게 시작할 새로운 하루가 기대된다.

 

모두의 일상도 행복하고 즐겁길 바란다.

즐거운 주말 행복한 주말 되길 빌어본다.

오늘도 모두 고생 많았다.

내일의 건투를 미래의 행복을 응원한다.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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