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SODANIST 입니다.
새해 보내드리는 첫번째 레터 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롭게 선물 받은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 힘차게 잘 시작 하셨는지요?
이번해는 검은 토끼가 웅크렸던 뒷발로 강하게 발돋움하여 도약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은 색은 인간의 지혜를 상징한다고도 하네요. 그동안 코로나 펜데믹,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우리의 삶이 지혜를 통해 극복하게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번 1월 1일 아침은 전국적으로 날씨가 대체로 맑아 일출을 뚜렷하게 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SNS에도 여느 해와는 다르게 멋진 일출 사진 및 동영상이 유독 많았던 새해 아침이었습니다. 저는 게을러 어디 가지는 못하고 일찍 일어나서 TV로 일출을 보며 나름의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각오도 다를 것이고 다짐도 다를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 바램이 무엇이 되었든 꼭 원하는 바를 이루시고 다짐했던 각오들 모두 달성하시는 한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여전히 예측 불가한 시장환경이 지속 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급속하게 얼어붙은 시장은 여전히 언제 다시 봄이 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모든 자산의 폭락은 결국 스타트업 투자시장까지 연결되었고 우리가 속한 인더스트리 역시 그 시장에 중심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적 및 성장과는 상관없이 그동안 과도하게 올라간 가치를 불신하고 유동성이 말랐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운전자금을 위해 80억달러(약 10조)규모의 대출을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은 대기업 및 스타트업 구분없이 전세계의 모든 기업과 산업의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체질개선을 해서 수익화를 하는 것 만이 살아 남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살아 남아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시장은 2023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지만 아마 한동안은 지금과 같은 기조의 시장흐름이 계속 될 꺼라 예상 할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이라는 것이 결국 과하게 풀린 유동성의 거품을 제거하는 작업인데 힘들다고 하여 멈춘다면 경제에 더 악영향이 올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 금인인상,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는 한층 더 압박을 받게 될 것 입니다. 무엇보다 세계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출발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영향은 중국을 넘어 세계로 한동안 지속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기관의 발표도 당장은 긍정적인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121333811
하지만 이러한 기조는 여름을 지나가면서 바뀔 거라고 감히 예측해 봅니다.
왜냐하면 이전의 닷컴 버블과 경제위기 상황과는 많은 것이 바뀌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제도 튼튼한 기초체력을 가지게 되었고 스타트업 생태계도 예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고 경쟁력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또한 업계는 여러 번의 위기를 겪었으며 여러 종류의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 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이 되면 경기가 풀리며 좋은 기업들은 다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위기가 그렇게 끝나는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할까요?
예전에도 한번 말씀 드렸듯 위기는 기회의 뒤에 숨기고 함께 올 가능 성이 많습니다. 또한 위기와 침체의 시기 탄생한 혁신 기업과 기술 그리고 비지니스 모델을 많은 사례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현재 전세계 시총 1~3위를 오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70년대 경제 위기속에서 출발 했습니다.
특히나 애플은 오일쇼크가 한창이던 시기 탄생하여 전세계 개인 PC 시장을 열었습니다. 또한 닷컴버블때 아이팟을 출시해서 MP3시장을 재구성 하였으며 서브프라임 직전인 2007년 아이폰을 출시 전 세계를 혁신 하였습니다. 이 40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는 경제위기마다 혁신을 만들어내어 지금의 왕좌를 건설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자 바로 대응한 삼성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강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년 늦게 진출한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휴대폰 시장을 포기하였습니다.
위기 속 변화와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인 것 같습니다.
외국에만 사례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기업 네이버 역시 IMF 구제금융이 한창이던 1999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인터넷 사용인구가 적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검색 서비스가 거의 전무 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야후나 알타비스타 같은 외국 서비스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 어려운 시기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발전하여 시장을 열었고 현재 국내 굴지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또한 외환위기 시절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정수기 재고를 보며 “렌탈”이라는 비지니스를 떠올린 기업이 웅진코웨이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정수기 시장을 보편적인 생활가전 상품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구독경제의 초기 모델을 완성 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90년대 후반 인터넷 기업들이 버블이 터지고 인터넷산업 자체가 위협받던 시절 탄생 했습니다. 최악의 산업 위기 속 냉소적인 시장에서 어쩌면 그때 당시 최악의 비지니스 모델로 창업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회사는 새로운 시각과 파격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현재 세계 최고의 회사로 성장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아주 많은 성공한 회사들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혁신을 만들었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위기에서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사업에도 인생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긍정적인 마인드인 것 같습니다.
잘하고 있음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 절 때 앞으로 갈수 없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잘된다 믿으면 앞으로 갈수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유행되었던 캐치프레이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처럼 결국은 우리의 마음만 단단하다면 이 위기를 잘 이겨 내리라 믿습니다.
마음만 안 꺾인다면 어렵고 힘든 시간은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혁신 하는 시간으로 보내면 됩니다.
때로는 외부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 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듯 꼭 방법을 찾아 내는 것이 인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어려운 시절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 보도록 하시죠.
니체의 말처럼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만 더 힘을 내 잘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하고 벌써 6일이 지났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사람을 죽음에 가깝게도 하지만 성장하고 발전하여 현명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똑같이 지나가는 시간 조금씩만 변화하여 종국에는 큰 변화를 통한 성장을 모두 만들어 내셨으면 합니다.
내일을 그리고 미래를 위해 아예 뭔가를 안 하는 것과 작지만 매일 뭔가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새로운 한해의 시작에 있으니 적어도 나를 위한, 내 미래를 위해 작은 변화 하나씩만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은 시도에 지속의 힘이 더해 진다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거라 믿습니다.
이번 한주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주말에는 근심없이 푹 쉬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구성원 분들과 모든 가족분들의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SSODANIST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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