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SODANIST 입니다.
무척 매서운 추위가 지속되고 있고 눈까지 와서 여러모로 불편한 일상 어떤 한주를 보내셨는지요?
꽤 오래 비슷한 산업군에 있었는데도 눈과 비에 대한 내성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년 겨울 제발 눈 좀 안 왔으면 하고 바라며 눈을 못 즐기는 직업병이 생긴 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22년이 이제 2주 남았습니다.
구성원분들 모두 각자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 듭니다. 비워야 또 채울 수 있습니다. 걱정과 고민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혼자 고민하지 않는 것이며 숨기지 않는 것입니다. 남은 2주 걱정과 고민들을 주변에 다 털어 버리고 23년 새로운 꿈을 담을 여유 공간을 마련해 두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포기”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말씀을 좀 드려 보려고 합니다.
”포기란 배추 셀 때나 하는 말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의미를 좀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게임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잘 안 합니다.
그 유명한 스타크레프트도 못 배웠고, 예전에 포트리스라는 게임을 잠시 배웠었고 최근 브롤스타즈를 해 본 것이 게임 경력의 전부입니다. 어디 게임회사에서 게임 경력으로 직원을 뽑는다면 서류탈락 할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게임의 재미, 게임이 주는 즐거움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아이가 엄청난 집중력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좀 다른 메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에 대해 뭔가 재미를 얻어서 게임을 시작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게임에서 느낀 인생의 메세지 정도 일 것 같습니다.
몇 년전 코로나가 한창일때 아이에게 닌텐도 스위치와 “젤다의 전설” 이라는 게임 타이틀을 사준 적이 있습니다.
새로 출신 된 게임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1986년도 처음 발표되어 수십개의 시리즈가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려 누적 1억장이 넘게 판매된 엄청난 게임이라고 하여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크게 관심이 없다가 최근 종종 게임에 집중하는 아이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 게임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본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이나 서사 등이 정말 영화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하고 실사화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 게임은 역사가 오래되고 엄청난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에 긴 히스토리에 걸맞게 각 시리즈 마다 조금씩 내용은 다르다고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가만 보니 아이가 플레이 하는 이번 게임 시리즈는 주인공인 ”링크”를 플레이해서 트라이포스라는 유물 조각을 모아 힘을 키우고, 가논이라는 악당을 무찌르며 이 게임의 히로인인 하이랄의 공주 젤다를 구해 내는 것이 목표인 듯했습니다. 공주를 구해가는 과정을 보면 정말 많은 맵들이 있고 수많은 변수 들이 존재합니다. 최소 한달은 게임을 해야 공주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난이도라…게임을 지속하게 해야 할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맵마다 날씨에도 영향을 다르게 받고, 먹거리, 입을 거리 그리고 많은 몬스터들이 등장해서 지속 앞길을 방해합니다. 때로는 체온이 떨어져 게임이 끝나고, 언덕을 오르다가 떨어져 끝나기도 하며, 싸우다가 끝나고 정말 여정이 끝날 변수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게임을 하는 내내 실망이나 낙담한 표현 전혀 없이 집중해가는 아이가 참 신기 했습니다. 게임이 끝날 때 마다 다시 또 다시 도전하며 이전보다 조금씩 멀리 게임을 끝을 향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것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하나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처음이고 익숙하지 않다 보니 맵을 인지하지 못해 공격을 받거나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 마다 아이는 매번 “실패했다” “민망하다” 고 자책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다시는 나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니 포기하자” 라는 마음 가짐도 아니었을 것 이구요.
다만 “다시” 라는 말과 동시에 아무렇지 않게 다시 긴 여정을 시작 했고 남은 목표에 집중에 최선을 다할 뿐이었습니다.
또한 기억하려 할 것입니다. “이 맵은 이런 특성이 있어, 이런 위험이 있어, 이런 형태의 공격이 있을 수 있어. 다음에는 피해야지” 그러니 다음에는 피해서 가고 더 빨리 이동하고 다른 방법으로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게임의 목적은 여정을 완수하는 것이고 끝내 공주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목적자체에 집중을 하면 되지 게임의 여정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이유 입니다. 이름 모를 몬스터에 공격을 당해 게임이 끝날 수도 있고 초행길 막다른 길에서 떨어지는 것도 가능 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큰 목적을 보고가는 여정에 작은 실수로부터 지속 배우고 실패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지속 도전이 이어질 것이고 짧은 경험들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결국은 본인이 실력이 좋아지고 있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젤다를 구하러 가는 여정의 많은 변수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젤다에 집중하고 배우면 됩니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나 실패가 아닙니다. 그것으로 부터 무엇이 바뀌었고 채득했는가 입니다.
아이가 하는 게임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내 인생의 젤다는 잊어버리고 몬스터와의 싸움과 주변 상황에 더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닌었는지 .
내가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이었나?
상관 없는 너무 많은 것들에 에너지 소비를 과하게 하지 않고 있는가?
내가 일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작은 일들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는가?
긴 여정에 작은 실수는 누구나 할수 있고 잦은 실패가 당연하지만 너무 쉽게 낙담하고 포기 하지 않았는가?
실패도 실수도 내 인생인데 그 많은 것을 겪으며 배운것은 무었일까?
여러 질문을 끊임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모두는 인생을 살아가며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빠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때마다 늘 절망하고 낙담했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려움에 빠졌을 전후 관계를 생각하고 왜 이런 일이 생겼을지를 분석하며 주변에 의견을 묻기고 해서 해답을 찾아 냅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같은 어려움이 빠질 상황이 발생하면 기존의 경험에 용기를 더하여 같은 어려움에 빠지지 않고 잘 어려움을 넘어 갑니다.
이처럼 사람은 원래 끊임없이 실패하고 다시도전하고 그러한 과정들에 익숙해지면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배우고, 이러한 배움은 익숙해져서 몸에 체득되며, 이렇게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지속합니다. 이와 같은 프레임을 내것으로 만든다면 실패에 더이상 두렵지 않고 그저 한번더 시행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것 입니다. 기회는 계속해서 주어질 것이고 우리는 그 기회를 잘 잡으면 되는것 뿐입니다. 포기 하지 않는한 내 인생의 분명 젤다를 구해낼 시간은 충분히 주어지는 것입니다.
관련하여 재미있는 하지만 배워야할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아이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열심히 게임에 몰입했고, 실력의 부족인지, 시간의 부족인지 알수는 없지만 지속 게임이 끝나고, 다시 시작 합니다. 'GAME OVER' 게임이 끝났음을 알리는 문구가 화면에 지속 나옵 니다.
아이에게 'GAME OVER'의 뜻을 아느냐 물었습니다.
아이가 대답했습니다."새로운 게임을 시작 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
흔일 알고 있는 에피소드지만 있는 그대도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메세지 인것 같습니다.
성장하며 틀에 갖혀서 사고하는 방법을 강요받는 사회에서 아이와 같이 유연하게 사고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것 같습니다. 구성원 분들 모두 잘 아시는 공자님의 문장입니다.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자왈,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거기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가운데 나보다 나은 사람의 좋은 점을 골라 그것을 따르고, 나보다 못한 사람의 좋지 않은 점을 골라 그것을 바로 잡아라.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얻어 더 노련하게 더 전문적으로 행동해야 어른으로 인정 받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사고가 더 필요한 시간에 살고 있다면 아이들 처럼 생각하고 행동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배울것이 있다면 아이들에게서도 배우고 좋은 점은 따라도 해보고 주변에 좋은 에너지를 펼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늘 나의 젤다는 무엇이었는지 돌아보며 한번 끝났다고 포기할 필요없는 게임처럼 성공을 저장하고 실패에서 배우는 매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넘어지지 않을수는 없습니다. 넘어지면 다시일어 나면 그뿐 다시 달릴수 있습니다.
상처하나 나지 않고 살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새살은 돋아나고 조심해서 살아 가면 됩니다.
GAME OVER 한 주가 또 끝났습니다.
다시 또 한주를 시작하면 됩니다.
이번 한 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정말 2주가 남은 2022년의 마지막에 있습니다.
이번주 부터는 마무리와 시작이 공존하는 시간인것 같습니다.
반성도 많이 하시고 번착 꿈도 많이 꾸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늘 구성원분들과 가족모두의 건강의 기원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SSODANIST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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