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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글 쓰고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 다산초당 | 2022년 04

by SSODANIST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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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현재라 불리지만 어쩌면 우리 옆에서 같은 시기를 살아갔던 한 사람이 들려주는 명상처럼 본질을 찾고 수행하듯 견뎌내온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 ‘I may be wrong’을 읽고.

책을 읽는 동안 이 모든 내용들이 픽션이 아니라는 것이 놀라웠고 논픽션을 날것으로 옮긴것인데 어찌 이렇게 아름답고 따뜻할 수 있는지 소름이 돋았다. 각 장의 마지막마다 들어가 있는 사실인듯 이상적인 토마스 산체스의 그림이 그런 느낌을 더한다.

책의 가운데를 관통하는 메세지는

 

다 알고 있다는 오만과 멀어지고 늘 겸손해야하며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된다는것을 받아드리고 이해해야 진짜 인생을 살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시간이 마치 훌륭한 영적 스승들을 여러 명 만나 맨티로 이야기를 들은것 같기도 하고 삶의 끝을 앞둔 오래알고 지낸 노학자께 인생강의를 듣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고요하고 먹먹했다.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후회를 했으면 수백만가지 고민거리들이 생겼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앞으로는 내가 생각하는것이 다 옳다고 믿지 않을 것이며 내가 알지못하고 늘 틀릴수도 있다는것을 생각의 기본으로 해야 할것 같다는 것이다.

너무도 인간적이었고 또 거인 이었던 저자의 문장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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