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원제 : How Civil Wars Start
- 부제: 아노크라시, 민주주의 국가의 위기
- 저자: 바버라 F. 월터
- 옮긴이: 유강은
- 출판: 열린책들
- 출간: 2025년 01월
이노크라시: 무정부주의
12.3 게엄이 후 국내 개봉한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영화
시빌워를 보면서 정말 남 이야기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의 메인 제목이 시빌워: 분열의 시대였다.
그랬다 우리는 어쩌면 더 오래전부터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다만 인간은 선한다는 믿음에 기댄 채로
아직 조금은 남아있으니 선의의 힘으로
서로를 어렵게 믿고 의지하면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빌워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처럼 보인다.
독재와 민주주의 퇴행을 통한 권위주의의 경계
베테랑과 신참이라는 구도속의 세대 간 책임의 전환
링컨기념관의 파괴가 상징하는 통합의 위기
그리고 대통령의 비극적 최후가 보여주는
권위주의의 몰락 등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극단적 분열은 내전으로 치닫고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향한 갈등을 강하게 묘사하며
분열된 사회에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분열의 시대의 중심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 분열은 어떻게 내전을 일으키고
또 민주국가에 위기를 가져오는가?
내전의 태풍은 근처에서 불어오고 있고
우리는 잠시 태풍의 눈 속에서지독한 고요함을 참으며
이 태풍의 양상을 지켜보는 힘없는 군중으로
태풍이 발생하는 원인과 이유 그리고 어쩌면
필 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이제는 냉전도 아닌 가장 큰 내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국면임을 이야기한다.
전 지구적으로 폭력은 감소하는 반면
내전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미국과 영국의 내전, 프랑스혁명 등 소수의 제외하면
사람들이 정부를 조직할 정도록 완전히 분열되어
싸우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1946년 이후 전 세계에서 250건이 넘는 무력 분쟁이 발생했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도 아랍전역에는 대규모 내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인도, 말레이시아에서도 소규모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스웨덴, 아일랜드 등 내전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국가에서도 불안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의 국가 소요사태를 겪어보니
한국도 결코 내전에서 자유로운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30년 넘게 내전을 연구한 전문가로
국가가 내전으로 향하는 두 가지 행태에 대해 강조한다.
먼저 파벌주의는 소수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권력을 장악하고 국가의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극단주의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정부가 더 이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지 않는다고
믿게 만들어 사람들이 무장하고 항의하도록 조정하며
급진화되어 폭력에 기꺼이 의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소름 돋도록 현재의 세계 정치상황과 딱 맞아떨어진다.
물론 저자의 말에 100% 동의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 세계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시민들의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내전은 과거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며.
이 책이 우리에게 평화로 돌아가는 길을 보여주기
위해 쓰여졌다는 것은 믿는다.
시의 적절하고 좋은 책이다.
사례 연구를 통해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방식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죽어가는지 생각나게 했다.
매우 데이터 중심적이며 당파적이지 않아 좋았다.
다만 가상 내전 부분은 굳이 필요했나 싶은 부분이다.
정치를 모르던 어느 수수한 아이의 한 마디가 떠오 느는 밤이다.
" 그냥 우리 친하게 지내면 안돼요?
보수주의자나 진보주의자가 원하는 나라가 아니라
독재적이고 반독재적인 통제를 지향하는 나라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세계의 평화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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