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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매일3

2024년 10월 23~24일, 백수생활 95일~96일째, 무엇보다 나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틀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갑자기 잡힌 컨설팅에 저녁자리 몸살까지 나름은 다이나믹한 이틀을 보내고 책상 앞에 앉았다.어제는 여의도에서 저녁약속이 있었다.여의도가 분당에서 가기에는 가까운 거리도 아니며교통도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다.그래서 저녁 약속이 좀 일찍 잡히면이동하는데 오후 시간을 거의 할애해야 한다.18:00에 약속이 있으면 성격상 30에서 한 시간을 일찍 도착해야 한다.그리고 가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두 시간이 걸린다.나가기 전에 한 시간 정도는 준비를 해야 하니결국 오후 시간은 전부 그 미팅에 쓸 수밖에 없다.어제도 일어나 오전에 이런저런 일들을 좀 처리해놓고 나니벌써 11시... 나머지 시간을 미팅 하나에 쓰려는 정말 아깝다.하지만 중요한 약속이니 그런 생각은 안 하기로 한다. 시간이.. 2024. 10. 25.
2024년 10월 15~16일, 백수생활 88일째, 돌덩이와 다이아 그 한끗차이. 손목의 애플워치에서 진동이 느껴졌다.000 대표님...으로 발신자 표시가 되었다.아차... 벌써 지난 금요일이다.저녁일정이 있어 전화를 못 받았고 콜백을 한다는 것이 그만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급하게 전화를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역시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많았다. 7~8년 전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 업무상의 득실 없이그냥 한 달에 한번 정도 만나 소주잔 기울이며 인생이야기 하던 인생 선배셨다.우연한 기회에 감사하게도 전 회사로 모시게 되었고 함께 사업을 진행했었는데회사 사정으로 스핀오프를 하고 고생을 좀 하고 계신다.전 회사의 몽니로 여러 일들이 벌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셔서가끔 만나 술도 한잔씩 받아들이고는 했는데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하셨을 텐데 전화를 놓친 것이 너무 죄송했다... 2024. 10. 17.
2024년 10월 7일 8일, 백수생활 80일째, 무기력하면 자연으로 가라! 백수 생활이 두 달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특별히 바뀌것은 없다.외부 사람들 보다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고책을 열심히 읽고 있으며운동을 최대한 하고 있고술도 가끔 마시며나름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모든 것에 무기력해졌다.왜인지 모르겠다.특별한 마음의 동요나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아무것도 하기 싫었다.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고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쉬고 싶었다. 갑자기 찾아온 무기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번아웃, 만성피로, 우울증이 대표적이다.번아웃이야 뭔가에 몰두하다가 정신이 피폐해져서탈진 혹은 소진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에만약 노는 것에 번아웃이 온 것이 아니라면번아웃은 이유가 될 수 없다.자고 싶은 만큼 자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지내는 요즘만성..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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