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낙화1 이형기 '낙화', 꽃도 낙화 하듯 인생에도 결별이 있다 낙 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 시인은 이 시에서 꽃이 지는 모습에 인간의 삶을 겹쳐 표현함으로써 서정적인 시를 완성했다. 시인은 이 시에서 낙화라는 주제로 인생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다. 피었던 꽃이 지는 것은 꽃이 지닌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인간의 운명 역시 그 자연적 질서를 지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2023. 7. 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