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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뛰고 & 5분 글쓰고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18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1_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_흐르는 물처럼

by SSODANIST 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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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흐림, 변화를 예고하는 구름
기온: 최저 -4도, 최고 6도

 


오늘 아침, 출근하니 자리 배치가 바뀌어 있었다.

꽤오래 앉았던 자리. 창가 자리. 내 자리.

"조직 개편으로 자리를 바꿉니다."

젊은 직원이 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내 새 자리는 복도 옆. 시끄럽고 춥다.

순간 화가 났다.

'왜 나를? 몇개월 넘게 여기 앉았는데...'

예전 같았으면 항의했을 것이다. 불만을 터뜨렸을 것이다.

하지만 잠시 멈췄다.

'이것도 변화구나. 받아들여야 하나?'

짐을 챙겨 새 자리로 옮겼다.

앉아보니 다른 풍경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이 보였다.

옆 자리 후배가 말을 걸었다. "상무님, 여기 앉으시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예전 자리에선 만날 일 없던 후배였다.

점심시간, 그 후배가 말했다.

"상무님, 저희 팀이랑 협업하면 시너지 날 것 같은데요."

아이디어가 나왔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자리가 바뀌지 않았다면 없었을 기회.

퇴근하며 생각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선물을 준다.


🌱 다윈 - 변화에 적응한 자가 살아남는다

"가장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오해한다. 다윈이 "적자생존"을 말했다고.

"가장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하지만 다윈이 실제로 말한 것은: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갈라파고스 섬의 핀치새

다윈이 관찰한 핀치새들.

섬마다 부리 모양이 달랐다.

어떤 섬: 큰 부리 (딱딱한 씨앗)
다른 섬: 작은 부리 (부드러운 곤충)
또 다른 섬: 길쭉한 부리 (꽃 속 꿀)

왜?

환경이 변했고, 새들이 변했다.

큰 부리 새들이 작은 씨앗만 있는 섬에 갔다면?
굶어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는 부리가 작아졌다. 세대를 거쳐.

변화에 적응한 새들이 살아남았다.

1977년 가뭄, 실시간 진화

1977년, 다프네 메이저 섬에 가뭄이 왔다.

부드러운 씨앗이 사라졌다. 딱딱한 씨앗만 남았다.

작은 부리를 가진 핀치새들은 굶어 죽었다.

하지만 큰 부리를 가진 새들은 살았다.

단 1년 만에 평균 부리 크기가 4% 증가했다.

진화가 실시간으로 일어났다.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이 기록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개체는 사라졌다. 적응한 개체만 살아남았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뒤처진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생존한다.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번성한다.


💪 변화를 거부한 대가

코닥 - "우리는 필름 회사다"

1975년, 코닥 엔지니어 스티븐 새슨이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했다.

세계 최초. 0.01메가픽셀. 흑백. 무게 3.6kg.

조잡했다. 하지만 시작이었다.

새슨이 경영진에게 보여줬다.

"이게 미래입니다."

경영진의 반응:

"우리는 필름 회사다. 필름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하지만 디지털이 대세가 될 겁니다."

"필름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 사람들은 인화된 사진을 원해."

코다크는 디지털 카메라를 묻어버렸다.

변화를 거부했다.

결과는?

1990년대, 디지털 카메라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소니, 캐논, 니콘. 모두 디지털로 갔다.

코닥은? 필름을 고집했다.

2000년대, 스마트폰이 나왔다. 모두가 사진을 찍었다. 디지털로.

2012년, 코닥 파산.

132년 역사. 14만 명 직원. 310억 달러 가치.

모두 사라졌다.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발명했지만,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이젠 의류 브랜드로나 만날수 있다.

 

블록버스터 - "온라인? 우린 매장이야"

2000년, 넷플릭스가 블록버스터에 제안했다.

"5천만 달러에 우리 회사를 사세요. 같이 온라인 사업을 합시다."

블록버스터 CEO 존 안티오코의 대답:

"안 돼. 우리는 매장 비즈니스야."

"하지만 온라인이 미래입니다."

"사람들은 매장에 와서 DVD를 고르는 걸 좋아해. 그게 우리 정체성이야."

블록버스터는 거절했다.

변화를 거부했다.

결과는?

2010년, 블록버스터 파산.
2024년, 넷플릭스 시가총액 250조 원.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은 대가.

 

나의 거부 경험

5년 전, 회사에서 새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문서를 클라우드로."

나는 거부했다.

"종이가 편해. 눈으로 봐야 해. 나는 이렇게 20년 했어."

젊은 직원들은 적응했다. 나만 종이를 고집했다.

결과?

  • 회의 때마다 뒤처짐
  • 협업에서 제외됨
  • "구세대"라는 소리 들음
  • 효율성 최하위

변화를 거부한 대가를 치렀다.


🏃‍♂️ 오늘의 달리기 - 계절의 변화

새벽 공원을 뛴다.

3개월 전, 9월 중순. 시작할 때는 따뜻했다.

이제 12월 중순. 영하의 날씨.

환경이 변했다.

예전 같았으면:

"너무 추워. 그만둬야겠어. 날씨 따뜻해지면 다시 시작하지."

하지만 지금은:

"추우면 옷을 더 입으면 돼. 적응하면 돼."

따뜻한 조끼, 장갑, 귀마개.

처음엔 불편했다. 하지만 적응했다.

5분을 뛴다. 추위가 뺨을 때린다.

하지만 뛰고 나면 몸이 뜨거워진다.

변화에 적응하니 계속할 수 있다.

겨울이 와도, 봄이 와도, 여름이 와도.

나는 계속 뛸 것이다.

변화를 받아들이면 지속할 수 있다.


🔥 변화를 받아들인 사람들

앤디 그로브 - "편집증 환자만이 살아남는다"

앤디 그로브, 인텔 CEO.

1980년대 중반, 인텔은 메모리 칩 회사였다.

세계 1위. 시장 점유율 80%.

하지만 일본 기업들이 쳐들어왔다. 더 싸고, 더 좋게.

인텔은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이사회 회의.

그로브가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에게 물었다.

"우리가 쫓겨나고 새 CEO가 온다면, 그는 뭘 할까?"

무어: "메모리 사업을 접을 거야."

그로브: "그럼 우리가 나가서 다시 들어와서 그 일을 하면 어떨까?"

침묵.

메모리는 인텔의 정체성이었다. 역사였다. 자부심이었다.

하지만 그로브는 결단했다.

"메모리 사업을 접는다.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간다."

직원들이 반발했다.

"우리는 메모리 회사인데!"
"이게 우리 정체성인데!"
"우리가 만든 시장인데!"

그로브: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살고 싶으면 변해야 한다."

 

그의 책 제목이 모든 걸 말한다:

"Only the Paranoid Survive" (편집증 환자만이 살아남는다)

항상 위기를 느끼고, 항상 변화할 준비를 하라.

결과?

인텔은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가 됐다.

만약 메모리를 고집했다면? 사라졌을 것이다.

 

넷플릭스 - "우리는 DVD 회사가 아니다"

2007년, 넷플릭스는 DVD 우편 대여 회사였다.

수익성 좋았다. 가입자 증가 중.

하지만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봤다.

"스트리밍이 온다."

이사회에 제안했다.

"우리는 스트리밍 회사가 될 겁니다."

"하지만 DVD 사업이 잘되고 있는데요?"

"지금은요. 5년 후에는?"

"스트리밍은 돈이 안 됩니다. DVD가 우리 수익원인데요."

헤이스팅스:

"DVD는 과거다. 스트리밍이 미래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대체할 것이다."

2007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초기에는 적자였다. DVD 고객들이 불평했다.

하지만 계속 투자했다.

 

결과?

2024년, 넷플릭스:

  • 가입자 2억 7천만 명
  • 시가총액 250조 원
  •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사

DVD 사업? 2023년 종료.

변화를 먼저 받아들인 자가 이긴다.


🌙 오늘의 달리기, 오늘의 기록

5분을 뛰고 돌아와 노트를 펼친다.

오늘 자리를 옮긴 경험을 적는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변화를 거부하면 도태되고, 받아들이면 생존하고, 주도하면 번성한다."

"내 정체성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내 가치관에 있다."

최근 받아들인 변화들:

  • 새 자리 (오늘)
  • 새로운 업무 시스템 (이번 달)
  • AI 툴 (지난주)
  • 후배들의 방식 (진행 중)
  • 나이 드는 것 (매일)

앞으로 받아들여야 할 변화들:

  • 더 빠른 기술 발전
  • 더 젊은 동료들
  • 더 다른 세대 문화
  • 더 불확실한 미래
  • 더 빠른 은퇴

하지만 괜찮다. 흐르는 물처럼 변하면 된다.


☕️ 40대 후반, 변화의 수용

"이 나이에 변한다고?"

예전의 나:

"나는 나야. 47년을 이렇게 살았어. 왜 바꿔야 해?"

고집스러웠다.
경직됐다.
"나의 방식"을 고집했다.

결과:

  • 후배들과 갈등
  • 새로운 기술에서 뒤처짐
  • "꼰대"라는 소리
  • 소외감

공황장애 이후:

정신과 의사가 말했다.

"생각의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47년을 이렇게 생각해왔는데요?"

"그 생각이 당신을 아프게 했습니다. 바꾸시겠습니까, 아니면 계속 아프시겠습니까?"

선택이 명확했다.

바꾸기 시작했다.

생각하는 방식, 반응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

힘들었다. 47년의 습관을 바꾸는 것.

하지만 가능했다.

뇌는 평생 변한다. 신경가소성.

지금의 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나이에도 변할 수 있어."
"아니, 이 나이이기 때문에 더 잘 변할 수 있어."

왜?

경험이 있으니까.
지혜가 있으니까.
무엇을 바꿔야 할지 아니까.


✨ 변화를 받아들이는 법

1. 헤라클레이토스의 강물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강물은 계속 흐른다. 변한다.

어제의 강물과 오늘의 강물은 다르다.

우리도 마찬가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변하지 않으면 고인 물이 된다.
고인 물은 썩는다.

 

2. 앤디 그로브의 전략적 변곡점

"Strategic Inflection Point" - 게임의 룰이 바뀌는 순간.

그때를 알아채는 10가지 신호:

  • 경쟁자가 달라졌다
  • 고객이 달라졌다
  • 기술이 달라졌다
  • 규제가 달라졌다
  • 내가 불편하다
  • 젊은 세대가 다른 말을 한다
  • 예전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 손실이 발생한다
  • 성장이 멈췄다
  • 두려움이 느껴진다

하나라도 해당되면 변곡점이다. 변해야 한다.

 

3. 스펜서 존슨의 치즈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저자.

변화에 대응하는 4가지 유형:

  1. 스니프 (Sniff): 변화를 빨리 감지
  2. 스커리 (Scurry): 빨리 행동
  3. 햄 (Hem): 변화 거부, 불평
  4. 호 (Haw): 늦게나마 적응

당신은 누구인가?

나는 오랫동안 햄이었다.

"왜 치즈를 옮겼어! 원래 자리에 두라고!"

하지만 이제는 호가 되려고 한다.

늦더라도 적응하려고.

 

4. 물처럼

브루스 리:

"Be water, my friend. 물처럼 되라."

물은 그릇에 따라 모양을 바꾼다.

컵에 담으면 컵 모양.
병에 담으면 병 모양.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도 그렇게.

환경에 따라 형태를 바꾸되,
본질은 지키는 것.


🌾 변화의 단계

심리학자 제임스 프로차스카의 "변화의 단계":

1단계: 전숙고 (Pre-contemplation)

"변할 필요 없어. 난 괜찮아."

부정. 저항.

 

2단계: 숙고 (Contemplation)

"변해야 하나? 안 변해야 하나?"

고민. 갈등.

 

3단계: 준비 (Preparation)

"변하기로 했어. 어떻게 하지?"

계획. 준비.

 

4단계: 행동 (Action)

"변하는 중이야."

실행. 노력.

 

5단계: 유지 (Maintenance)

"계속 유지해야지."

지속. 정착.

 

6단계: 재발 (Relapse) - 선택적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네."

실패. 하지만 다시 시작 가능.

 

지금 나는 어느 단계인가?

자리 변화: 4단계 (행동)
기술 변화: 3단계 (준비)
사고방식 변화: 5단계 (유지)


🎯 이번 주 실천

변화 수용 연습:

매일 하나씩:

월요일: 루틴 하나 바꾸기 (다른 출근길)
화요일: 새로운 방식 시도 (다른 업무 도구)
수요일: 젊은 세대 방식 따라하기
목요일: 불편한 변화 받아들이기
금요일: 피드백 수용하기
주말: 미래 변화 준비하기

변화 일기:

  • 오늘 어떤 변화가 있었나
  • 어떻게 반응했나
  • 잘 받아들였나
  • 다음엔 어떻게 할 것인가

🌟 오늘의 약속

오늘부터 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변화는 적이 아니라 기회다.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살겠다.

코다크처럼 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
인텔처럼 변화를 주도한다.
넷플릭스처럼 미래를 준비한다.

다윈의 교훈:
"가장 강한 자가 아니라 가장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브루스 리의 지혜:
"Be water, my friend."

그리고 당신도 받아들이세요.

변화를, 불확실함을, 새로움을.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
그것이 생존의 비결입니다.


내일도, 나는 흐를 것이다. 물처럼. 변화에 맞서지 않고 함께 흐르며.

그것이 생존이고, 성장이고,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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