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의 실종자들 | 한고운 저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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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의 실종자들 - 예스24

추리소설을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작가가 있다. 언제나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범위의 주제와 스토리로 신선한 충격을 줬던 추리분야의 대표적인 작가 히가시노게이고. 그의 글들 만큼 풍성하지는 않지만 신인 작가의 글에서 거장의 느낌을 잠시잠시 받았던것 같다.

이책 규슈의 실종자들’은 지은이 한고운 작가의 데뷔작으이라고 한다. 안네의 일기를 읽고 작가가 되고 싶었던 초등학생은 당당히 미스터리 소설의 작가가 되었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일본의 규슈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쓰게 되었다고 한다.

어릴적의 실수 그리고 연결된 현재, 구 두 시간에 얼켜있는 문제들이 풀리고 다시 찾아오는 일상, 그 과정들에서 등장인물들의 긴장과 두려움 등의 감정선을 잘표현 한것 같아 몰입도가 높다.

전반적으로 쉽고 간결하게 쓰여져 있어서 2시간이면 읽을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세미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감정을 잘 표현하며 긴장감과 흡입력을 유지한다.

악의 승리 혹은 절반의 승리등을 걱정하며 끝으로 향해가며 걱정이 좀 됐는데 역시나 권선징악에 가깝기에 찝찝하지는 않았다. 다만 복수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고 책 전반에 드러나는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것을 주문 하는듯 했다.

전혀 기대없이 읽었는데 데뷔작이라고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잘 쓰여진 책이었다. 책의 전반에 드러나는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 텔링 능력은 앞으로 더 좋은 책들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신인 작가의 미래를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