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생각이 길이다

 

- 제목: 생각이 길이다

- 부제: 행복하도록 생각하기 
- 지은이 :용타 스님

- 출판사: 민족사

- 출간일: 2021년 1월

 

나는 종교가 없다.

사실 나 자신을 믿기도 힘든데

뭔가를 믿고 의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공기 좋은 산사(山寺)를 찾아가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기분이 좋다.

태국이나 인근 불가 국가에서도

티베트에서도 늘 마음이 편안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법정스님 법륜스님 책도 가끔 사서 읽었고

무소유도 배우고 삶과 행복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서점에 가면 불교서적코너에 가끔 들러 책을 고르게 되었다.

오늘도 서점의 불교서적 책장을 둘러보다.

어느 이름 모를 스님의 책을 펼쳤다가

그 자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모두 읽었다.

 

책은 불교에서 삶의 번뇌를 표현하는 숫자 108을 의도한 것인지

짧은 108개의 스토리를 이루어져 있다.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하고 좋은 이야기들이다.

그러한 이야기 들이 글 깊이 삶의 정수를 담고 있다.

정말 고수들은 너무 당연한 것을 당연한 듯 해내는 사람들인 것 같다.

범인은 너무도 당연한 것들을 못해내기에 범인일 것이고

 

책은 마음공부와 명상에 대한 통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인 용타스님은 불교의 근본 가르침과 선불교, 현대 심리학, 상담학 등을 접목하여

'동사섭’이라는 새로운 수행 방법을 창시하셨고

이 책 또한 그러한 연구결과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책은 생각과 느낌이 마음의 두 축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며

생각이 단순히 지적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느낌과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한다.

생각이 길이 되어 마음의 평화와 행복으로 이끈다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자신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조화롭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짧은 시간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깊이만은 결코 가볍거나 짧지 않다.

아무 데서나 생각날 때 한 번씩 펴보면 좋을 책이다.

 

생각 잘하기가  불교에서 말하는 정사유(正思惟)이며

바람직한 생각 체계는 정견(正見)이다.

정사유하고 정견만 있다면 행복한 생각을 할 수 있다.

 

본인의 생각을 깊이 있게 한번 들여다 보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좋은 나침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