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싯다르타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 원제 : Siddhartha (1922년)
- 작가: 헤르만 헤세
- 옮긴 이: 박병덕
- 출판: 민음사
- 출간: 2002년 01월
불교의 창시자이며 여러 붓다 중 한 명인
석가모니의 본명이 고타마 싯다르타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싯다르타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부처님의 삶이 당연히 모티브가 되었겠지만
주인공은 대문호 헤르만헤세의 손을 통해 탄생한
소설 속의 주인공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었고
최근 읽었던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언급되었다.
그리고 늘 책을 좋아하고 읽는 사람들에게 널리 오래 읽히는
고전문학의 대표작품 중 하나이다.
주인공 싯다르타가 공부, 수행 그리고 사람을 통해
인생의 정수를 찾아가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출간 100년 넘는 책이 엄청난 통찰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자아 발견의 영적 여정을 탐구하는 심오하고 철학적인 소설이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주인공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찾아 복잡한 삶을 헤쳐나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저자는 작품을 통해 상징성과 철학적 성찰이 풍부한
아름답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가장 강점 중 하나는 존재의 이중성,
즉 영적 금욕주의와 세속적 쾌락 사이의 긴장을 잘 묘사한 것이다.
책에서 싯다르타가 이러한 대조와 고뇌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궁극적으로 지혜는 포기나 쾌락주의에서만 찾을 수 없고
오히려 두 경험의 종합에서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싯다르타는 각 만남과 관계를 통해 배우고
각각이 자아와 우주에 대한 이해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처럼
그의 여정은 단순히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깊은 영적인 것으로 표현된다.
이 엄청난 작가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시적이고 명상적인 글들로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인생 여정을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화합이라는 주제, 삶의 순환적 본질 등
진정한 깨달음은 내면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책 전체에 은은히 흐르고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싯다르타의 삶에 공감하게 된다.
그의 투쟁과 깨달음은
삶의 정체성과 목적에 대한 인간 모두의 보편적인 고민을 보여준다.
싯다르타가 자신을 뱃사공으로 여기며
강가에서 살아가는 소설의 후반부는
단순함으로의 회귀와 삶의 흐름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강은 존재의 연속성과
현재의 순간을 포용하는 지혜에 대한 강력한 은유인 것 같다.
즉 깨달음이 목적지가 아니라
경험과 통찰력으로 풍요로워지는 지속적인 여정임을 말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난해하고 어려운 책이지만
또 한편으로 한없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책이다.
책에서는 강이 많은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 양편에서 구도자와 세속을 삶을 살았던 싯다르타
어쩌면 헤르마헤세는 인생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치우치지 않는 중심을 배우는 것이
결국 깨우치는 것이라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고
인간의 삶에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대를 초월한 서사이다.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글과 철학적 통찰력은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결합되어
자아성찰과 영적성장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풍부한 태피스트리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다 아니다.
주인공의 삶을 통해 삶의 더 깊은 의미를 돌아보는 철학서 여행이다.
삶의 깊이와 이해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위안을 주고 또 때로는 영감을 주며
자기 발견의 길이 종종 인생의 목적 자체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자신의 길을 돌아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우리가 길을 돌아보는 것은 돌아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앞으로 갈길을 헤매지 않고 가기 위함이다.
늘 안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그 안개를 조금은 걷어내줄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것의 끝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있음을 잊지 말자
오늘도 그대들의 인생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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