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영화관에 간 약사
- 부제: 우리 일상과 밀접한 약 이야기
- 저자: 송은호
- 출판: 믹스커피
- 출간: 2024년 4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622561
꽤 오랜 시간을 국내외 제약사에서 일했었고
대학원 시절 잠시지만 영화평론가를 꿈꿨었던 나에게는
정말 최고의 조합인 책이었다.
영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텐데
그 사이사이 숨어있는 약물 이야기까지
호기심을 멈출 수 없는 책이었다.
그래서 첫 장을 넘기고 정말 쉼 없이
반나절 만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영화를 나름 많이 봤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책을 보니 역시나 우물 안 개구리였다.
우선은 투두리스트에 꽤 많은 영화를 올려두었다.
갑자기 보고 싶은 영화가 많이 생겼다.
그리고 분명 여러 번 본 영화도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업은 약국장이신데
저녁에 현대 철학을 가르치시고
작가이자 강연자로 활도 중이시라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는 영화에 대한 넓고 깊은 관심과
그리고 전문성까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약사로서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약물과 그 역할을
그리고 시사점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즉 약물에 대한 지식을 영화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쉽게 전달하고
독자들이 이를 통해 약에 대한 상식을 배우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천식과 같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질병과 약물이야기부터
에이즈 치료제 스토리 그리고 마약의 폐해도 다룬다.
그리고 상상 속의 약물이야기를 통해
약과 인간의 두뇌 그리고 가능성과 현실을 돌아본다.
또한 약물의 부작용과 남용 그리고 사회적 이슈로 까지
논의의 범위를 넓히며 영화화현실 그리고 약이야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
일상과 밀접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는데
책을 통해 약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배움과 동시에 새로운 시각도 배울 수 있다.
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으며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
충분한 소개로 약에대한 시식이 전혀 없어도
능히 이해할 수 있게 서술되어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제약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도
그리고 사회적 이슈와 약물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 있는 누구라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영화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얻고
약에 대한 지식도 쌓고 역사도 배우며
상식의 폭을 넓히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영화에 등장하는 질병과 약물들에
특별히 관심이 더 많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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