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좀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더니
오늘 다시 장염 증상이 발현되어
아침부터 지금까지 개 고생중이다.
화장실을 수시로 드나들며
복통 그리고 다리통증과 싸우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 보니 컨디션이 안 좋다.
컨디션이 안 좋다는 것은 몸의 상태도 별로라고 느껴지고
기분까지도 별로인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던 제자리에 있지 않은
물건만 봐도 짜증이 나고
횡단보도에 주차된 차량들
제 할 일을 안 하는 사람들 까지
모두 삐딱하게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오늘은 통풍까지 갑자기 찾아왔다.
보통은 마인트 컨트롤이 잘되기에
욱하거나 화나가나도 잘 컨트롤하고 지나가는데
이게 호르몬이 문제인지 잘 제어가 안 되는 느낌이다.
그렇다 보니 말도 하기 싫어지고 얼굴도 굳고
자꾸 안 좋은 생각만 하게 되는 것 같다.
좀 찾아보니 통증유발물질에 의해 생긴 통증은
근육 경직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이는 짜증과 불안감, 우울감, 스트레스를 부르고
좋지 않은 감정적 변화는 또다시 교감신경 활성화와
근육 경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한다.
그리고 염증성 화학물질도 분비되면서
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그래서 늘 통풍이 올 때면 예민했던 것 같다.
이렇듯 몸과 마음은 하나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다.
이 진리는 일상 속에서 자주 실감하게 되는 현실이다.
때로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별개로 여기지만
사실 이 둘은 깊게 연결되어 있다.
아니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다는 것은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통을 느낄 때 그 고통은 당연히 마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만성 통증을 겪는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통 그 자체가 우리의 정신적 안녕을 해치는 것임을 보여준다.
반대로 마음이 아플 때면 몸도 그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당연히 스트레스나 걱정이 지속되면
우리의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에 평소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도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활동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요즘 요가나 명상을 하는 인구가 많은 것 같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살 수 없는 세상이지 않은가?
어쨌든 몸과 마음은 하나다.
이 둘은 상호작용하며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다.
이를 인식하여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보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몸과 마음 모두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자.
새로운 월요일 아침
어김없이 5시 30분 일어나 체육관으로 향한다.
비가 내렸는데도 하늘에는 별이 가득하다.
설마 저거 은하수 인가?
밤새 비가 내린 탓인지 거리에 낙엽이 가득하다.
오가며 매일 마주치며
봄, 여름, 가을 함께 보냈던 어떤 나무는
그 푸르름은 온데간데없고 이제 마지막 잎새를 남기고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에 젖은 낙엽의 냄새가 좋다.
이 새벽의 향기가 익숙하다.
무겁게 내려앉은 공기의 무게가 좋다.
그럼에도 컨디션 난조는 여전한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서부터는
하루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는 걸 보면
이것도 단순 증상 +심리 정신적인 요인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잉여인간 탈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후 늦게는 인터뷰가 하나 있었다.
웬만해서 긴장도 안 하고 잘 떨지 않는데
워낙에 오랜만이라 긴장이 되었지만
늘 그랬듯 할 만은 다하고 끝냈다.
늘 종사하던 분야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를 염두해 두고 진행 중인데
뭔가 새로운 것은 하려니 살짝 걱정도 되는데
물은 머물러 있으면 썩기 마련이고
사람도 머물러 있으면 도태되기 쉽기에 변화를 택했다.
어쩌면 지속 발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평범한 진리 아닐까?
물은 흐름을 멈추면 썩는다. 이는 자연의 법칙이다.
흐르지 않는 물은 정체되어 오염되고 결국 썩어버린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변화를 멈추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변화는 우리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며 그에 맞춰 스스로도 변화해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삶을 의미 있게 한다.
변화를 멈추는 자 꼰대가 되고 흐르기를 멈추는 물 폐수가 되는 원리이다.
변화를 멈추면 도태된다는 것은
단지 외적인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내면의 성장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변화 속 자기 성찰과 반성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멈추고 현재에 안주한다면
결국 어느 순간 도태될 수밖에 없다.
몸과 마음이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의 내면이 성장하지 않으면, 외적인 변화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변화는 기회의 다른 말이다.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
이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반대로 변화를 두려워하고 피하는 자세는 정체와 도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니 늘 흐름 속에 자신을 두어라.
우물 안에 숨어 썩어가는 것보다는
냇가라도 흐르며 세상을 만나고 배우고 경험 하는 것이 백배는 의미 있다.
무엇을 하게 되고 무엇을 배우게 되듯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산다.
평안한 밤 되길 빈다.
내일도 그대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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