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마지막 날이 되었다.
인생 최고로 무더웠던 여름 프리선언을 하고
백수생활을 시작했는데 공식적인 백수 생활이 3달을 지나가고 있다.
뭔가 프리선언을 했다고 하니 거창하게 보이지만
무던한 척 안 그런 척 잘 견뎌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나름의 고초가 있고 힘듬이 있었고
나도 사람이기에 이겨내고 치유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뿐이다.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개처럼 벌어 개처럼 살다 갈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난 적어도 개처럼 벌지만 정승처럼 살다가고 싶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다.
전혀 배부르지도 않고 여유 있지도 마음이 편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팔자 좋게 매일 노는 것도 아니다.
할 일이 있고 그 루틴을 지키면서 성장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죽순이 뿌리내리듯 조용히 또 달려갈 튼튼한 근육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난 그렇게 믿고 살아간다.
이틀전부터 장염과 몸살로 몸이 안 좋아서
어제는 할 일을 일찍 마무리하고 약을 먹고 누웠다.
잠이라도 푹 자야 증상이 좀 개선될까 싶었다.
약을 먹고 누웠던 시간이 11시 그리고 눈을 뜬시간이 03시였다.
역시나 평소 딱 잘만큼만 자고 깨어 눈만 멀뚱이고 있었다.
처음에는 다시 눈을 감으면 잠이 올까 싶어
한 5분 눈을 감고 다시 잠들기를 시도해 보았는데
헛수고였다. 정신이 너무도 맑았다.
어차피 잠은 깨었고
누워 있어 봐야 잡생각만 가득이고
잡생각들 중 긍정적인 생각들은 거의 없으니
그런 생각이 스치자마자 바로 읽어나 옷을 갈아입고 책상에 앉았다.
죽으면 계속 잘 수 있는데 굳이 잠에 집착하지 말자
세상이 모두 잠든 03시 새벽
읽던 책을 다시 펴서 읽어본다.
감각이 예민하다.
책의 단어 하나 글자 하나가 가슴에 머리에 꽂힌다.
극한의 조용함 속에 감각이 발달되어
평소 같으면 그냥 읽어 넘겼을 문장도 의미가 느껴지고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이다.
그래서 새벽 독서를 권하는가 보다.
오늘도 짧은 시간 새벽 독서를 통해
리더로서의 헌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고
우리 모두 결국은 결과로써 증명하는 사람들임을 확인했다.
어떤 행위를 하든지 결국은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피하지 말고 당당히 부딪히며 살아가자.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나니 아침 05:30분이 되었다.
컨디션은 별로고 날씨는 춥고
운동을 가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는데
역시 감정은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내 근육관 관절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법
이내 몸을 움직여 무거운 몸을 이 끌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하루 쉴까 싶었던 마음은 집밖으로 나와 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모두 사라졌다.
하늘 가득한 별들을 바라보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왔으니 하늘도 한번 더 올려다볼 수 있고
우리 머리 위에 이렇게 많은 별들이 존재하고
그 신비함 속에 살아가고 있음이 감사한 순간이다.
컨디션 난조로 유산소만 살짝 하다 가려고 했는데
막상 또 왔으니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한 시간가량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했다.
역시 뭔가 하기 전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하지 말아야하는, 하기 싫은, 하지 못하는 핑계가
수만 가지지만 하고자 마음을 먹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뀐다.
부정의 신호는 긍정의 신호로 바뀌고
수동적인 마음은 긍정의 마음으로 변화한다.
그것이 바로 마음의 힘이다.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된다 그 힘을 간과하지 말자.
그렇다고 시크릿 같은 내용을 무작정 믿자는 것도 아니다.
그냥 돈 들어가는 것 아니니 믿어보고 해 보자.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된다"
이 말은 어디선가 들어본 단순한 격언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진리이다.
우리의 마음가짐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그 행동이 우리 삶의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먹는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살다 보면 삶의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마음속 깊이 결심해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목표로 향하는 것을 넘어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먹는 힘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우리의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게 만든다.
이는 우리를 더 강하게 하고, 더 큰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
결과적으로 마음먹는 힘은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마음을 먹는 순간 우리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시작하게 된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결국 우리의 목표를 이루게 된다.
살아보니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된다.
우리의 마음가짐이 우리의 삶을 만들어가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음먹는 힘을 통해 우리는 더 큰 자신을 만들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자신을 믿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 빛나게 하는 길이다.
11월의 인생 주제는 사람의 마음인듯하다.
그리고 내일 11월 첫날의 글은
흔들리지 않는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
즉 어른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좋은 어른이 되겠다고 늘 마음을 먹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리고 살아보니 세상에 좋은 어른은 많지가 않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갈 뿐
시대의 어른은 잘 없는 것 같다.
나는 이런 시대의 어른이 되고 싶었다.
물로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어른으로 살다 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 조금씩 성장해가고자 한다.
오후에는 쭉 집에서 요양을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병원을 다녀왔다.
죽을 먹으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거역하고
돼지갈비에 밥을 먹었는데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중이다.
말도 잘 들어야 병도 낫는데....
내일이면 좀 차도가 있으리라 믿어본다.
이렇게 또 하루가 한주가 또 한 달이 간다.
벌써 기업의 25년 정기인사가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승진의 기쁨을 누군가는 아픔을 격을 시간이다.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일희일비하지 말고
또 다른 가능성이 있음을 믿길 바란다.
그렇게 인간은 살아가진다.
하나의 인연이 끝나면 다른 인연이 시작된다.
이것이 인생이다.
지난 한 달 모두 고생 많았고
다음 한 달의 건투를 빌며
그대들의 새로운 매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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