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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글 쓰고

[북리뷰] 근대 괴물 사기극

by SSODANIST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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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근대 괴물 사기극

부제: 거짓말, 실수, 착각, 그리고 괴물 퇴치의 연대기 
저자: 이산화

일러스트: 최재훈

출판: 갈매나무

출간: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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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괴물 사기극 (저자 친필 사인 수록) : 알라딘

2024년에 출간한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에서 “과학적 엄밀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장르적 서사를 펼쳐내는 데 탁월하다”고 평가받은 이산화 작가가 이번에는 동서양 문헌 자료를

www.aladin.co.kr


왜 인간은 괴물을 상상하여 만들고 믿어왔을까?

 

난 사실 아직도 네스호에 산다는 괴물도

백두산 천지에 산다는 괴물도

그리고 귀신인지 외계인일지 모를

미지의 생명체나 상상의 무엇에 대해

관심도 없으며 믿음도 없다.

그래서 별 흥미 없이 살았는데

역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세상에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들이 넘쳐난다.


괴물이란 무엇일까? 

우리 대부분은 괴물을 공포영화나 판

타지 소설 속 존재 정도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이책 이산화 작가의 '근대괴물 사기극'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 책은 단순한 괴물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상상을 통해 세계를 이해해 왔는지를

탐구하는 흥미진진한 기록이다.


괴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작가는 성경 속 레비아탄부터 콩고의 신비한 공룡까지

다양한 괴물들의 탄생 배경을 추적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런 괴물들이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콩고의 정체불명 생물체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이 불확실한 세계를 해석하려는 강렬한 욕구를 보여준다.

리는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알고 싶어하며

그 과정에서 괴물을 창조해 낸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괴물이 정치적, 사회적 도구로 활용된 사례들이다. 

19세기와 20세기 초, 괴물은 과학의 외피를 쓰고

 '신비로운 생물학적 발견'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때로는 특정 집단이 의도적으로 괴물을 조작해 

사회적 공포를 조성하기도 했다. 

권력 유지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집단적 트라우마의 반영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관심 없는 사람이 봐도

서사와 정보 역사 모두를 포함한 읽는 재미가 있는 학술서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문체다. 

딱딱한 학술서가 아니라 마치 매혹적인 에세이를 읽는 듯하다. 

저자는 독자가 직접 괴물들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을 주는 생생한 서술을 택했다. 

덕분에 우리는 괴물들이 역사 속에 등장하는 순간들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인간의 집단적 기억과 신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철저한 고증도 이 책의 강점이다. 

단순히 흥미 위주로 쓴 것이 아니라

탄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괴물들의 유래와 변천사를 분석한다.

그러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는 것이 놀랍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한 가지 깨닫게 된다. 

괴물을 연구하는 것은 곧 인간을 연구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왜 괴물을 상상하고 창조하며 믿어왔을까? 

그것은 단순한 공포 때문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는 우리만의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즉 책은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였다.


괴물은 인간의 두려움과 호기심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한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모습을 바꿔가며 우리의 사고를 자극해 왔다.

 믿음과 공포, 신화와 과학 사이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결국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인간이 창조한 허구와 현실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이다.

괴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결국 인간과 상상력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이어진다.


평소 괴물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인간의 심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왜 특정한 이야기들에 매혹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괴물을 통해 인간을 읽는 흥미진진한 여행

당신도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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