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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2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꽃은 그렇게 피어난다.비 바람을 이겨내고 충분히 흔들리며 꽃이 피는 과정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 삶의 진리를 담고 있다. 꽃은 그저 아름답게만 피어나지 않는다바람에 흔들리고 비를 견디며 때로는 가뭄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며 피어난다. 꽃이 처음 싹을 틔울 때그 작은 입은 주변의 거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그 작은 입이 꽃으로 피어나기까지는 수많은 시련과 고난이 따르기 마련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연약한 줄기는 흔들리고비가 내릴 때마다 꽃잎은 젖어 무거워진다.때로는 흔들리며 무거워져 부러지며 꺽이며그렇게 그 자리에서 견디고서꽃은 그 모든 시련 속에 더욱 강인해지고, 결국에는 아름답게 피어난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우리는 살아가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마주.. 2024. 5. 24.
하늘은 지붕 위로- 폴 베를렌(Paul Marie Verlaine) 세이노라는 필명과 는 책의 제목은 한전쯤 들어 봤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책 세이노의 가르침 2022.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편 마지막에 전문이 실려있는 시이다. 폴 베를렌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시인이였으나 말년에 약물, 알콜 중독 등으로 몰락하였으며 슬럼가와 공공 병원을 전전하다가 삶을 마감하였다. 시인 랭보와 동성애를 했던것으로 로도 알려져 있고 그중 불화로 랭보를 총으로 쏴서 상처를 입히고 교도소 생활도 했다고도 한다. 한평생 방탕하게 살다간 한 남자가 교도소에서 써내려간 독백이 너무도 처절하다. 본질적으로는 평화로운 삶을 혼돈으로 살아온 그는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 모든 것은 평온한 그대로 인데 결국 변한 것은 그의 삶뿐이기에 후회로 가득했을까? 삶에 대해 뉘우치고 회개했지만, 그것이 삶을 ..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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