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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일기장을 발견했다. 2006년 1월. 28살 때 쓴 일기였다. 첫 페이지를 펼쳤다. "2006년 새해 목표: 1. 운동 열심히 하기, 2. 책 많이 읽기, 3.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4. 일찍 일어나기." 웃음이 났다. 20년 전에도 똑같은 목표를 세웠구나. 그리고 실패했었지. 2월까지 운동하다 그만뒀고, 책은 두 권 읽고 끝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다 포기했고, 일찍 일어나기는 일주일도 못 갔다.
다음 페이지를 넘겼다. "나는 안 변해. 매년 똑같은 목표를 세우고 실패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인가 봐. 게으르고, 의지가 약하고, 끈기 없고. 변할 수 없는 것 같아." 28살의 나는 절망하고 있었다. 변화를 믿지 못했다. 나는 고정되어 있고, 바꿀 수 없고, 이대로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일기장을 덮고 거울을 봤다. 48살의 나. 20년이 지났다. 과연 변했을까? 생각해보니 많이 변했다. 6개월을 매일 달리고 40일을 한 주제로 매일 글을 썼다. 2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솔직해졌다. 취약함을 보인다. 용서한다. 기다린다. 28살의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렇다면 변화는 가능한 것이다.
아내를 불러 일기장을 보여줬다. "20년 전 일기인데, 똑같은 목표 세우고 실패했대." 아내가 읽더니 웃었다. "근데 지금은 하고 있잖아. 매일 달리고, 매일 쓰고." "그러게. 20년 전에는 안 됐는데 지금은 되네. 나도 변할 수 있었어." "당연하지. 사람은 변해. 특히 변하고 싶어 하면." 아내의 말이 맞았다. 변화는 가능하다. 나이가 많아도, 실패를 많이 했어도, 의지가 약했어도. 변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변화를 믿는 용기, 그것이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 캐롤 드웩 - "성장 마인드셋"
저녁에 캐롤 드웩의 책 'Mindset'을 펼쳤다. 스탠포드 심리학 교수인 그녀는 30년간 "마인드셋"을 연구했다. 사람은 두 가지 마인드셋을 가진다.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고정 마인드셋은 "나는 이렇게 타고났어. 변할 수 없어"라고 믿는다. 성장 마인드셋은 "나는 노력하면 변할 수 있어"라고 믿는다.
책에서 그녀의 실험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퍼즐을 풀게 했다. 어려운 퍼즐이었다. 고정 마인드셋 아이들은 "나는 원래 퍼즐을 못 풀어", "나는 똑똑하지 않아"라고 말하며 포기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 아이들은 "아직 못 풀었을 뿐이야", "조금 더 연습하면 돼"라고 말하며 계속 시도했다. 결국 성장 마인드셋 아이들이 더 많이 풀었다.
놀라운 것은 마인드셋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고정 마인드셋 아이들에게 "뇌는 근육처럼 훈련하면 강해져. 노력하면 똑똑해질 수 있어"라고 가르쳤다. 몇 주 후 그 아이들의 태도가 변했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연습하면 되겠지". 성적도 올랐다. 마인드셋을 바꾸니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니 결과가 바뀌었다.
책에서 그녀는 이렇게 썼다. "나이는 변화의 장애물이 아닙니다. 마인드셋이 장애물입니다. '나는 변할 수 없어'라고 믿으면 정말 변하지 않습니다. '나는 변할 수 있어'라고 믿으면 변합니다. 변화는 선택입니다. 믿음의 선택입니다."
💪 변할 수 없다고 믿었던 세월들
노트를 펼쳐 내가 "변할 수 없어"라고 믿었던 것들을 적어봤다.
20대 내내 "나는 운동을 못 해. 타고나지 않았어"라고 믿었다. 운동 시간에 항상 꼴찌였다. 달리기도, 농구도, 축구도 못 했다. "나는 운동 신경이 없어. 평생 이렇게 살 거야." 20년간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골프도 나름 치고 주짓수도하고 나름 운동을 즐기고 매일 뛴다. 변했다.
30대 초반, "나는 글을 못 써. 재능이 없어"라고 믿었다. 학교 다닐 때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못 받았다. 작문 시간에 선생님께 칭찬받은 적도 없었다. "나는 원래 글을 못 써. 타고난 거야." 하지만 지금 주제를 정하고 40개의 글을 썼다. 매일 3천 자씩. 변했다.
40대 후반, "나는 불안한 사람이야. 공황장애는 평생 가는 거야"라고 믿었다. 의사도 "완치는 어렵습니다. 관리하는 겁니다"라고 했다. "나는 평생 약을 먹고, 불안과 살아야 해." 하지만 지금 약과 병과 함께 잘 살고 있다. 어제 증상이 왔지만 관리했다. 변했다.
그리고 늘 , "나는 완벽주의자야. 못 고쳐"라고 믿었다. 어렸을 때부터 완벽해야 했다. 부모님의 기대, 선생님의 요구, 내 자신의 압박. "나는 원래 이래. 성격이야." 하지만 지금 불완전함을 받아들인다. 실수를 인정한다. 변했다.
모든 경우의 공통점이 있었다. "나는 원래 이래"라는 믿음. "타고난 거야"라는 체념. 하지만 진실은? 변할 수 있었다. 믿지 못해서 안 변했을 뿐이다.
🏃♂️ 오늘의 달리기 - 40일의 증명
오늘 아침 달리기는 특별했다. 주제를 정하고 글을쓰며 뛴지 40일째. 40일 전 나는 지금의 나였지만 또 내가 아니다. "나는 운동을 못 해. 폐활량이 약해. 타고난 거야." 하지만 오늘 5분을 뛴다. 40일 만에 몇배가 늘었다. 변화의 증거다.
뛰면서 20년 전 일기가 떠올랐다. "나는 안 변해." 28살의 나는 틀렸다. 나는 변했다. 매일 뛰는 시간이 증명한다. 매일 조금씩 변했다. 30초가 1분이 되고, 1분이 2분이 되고, 2분이 5분이 됐다. 한 번에 변하지 않았다. 천천히, 점진적으로, 하지만 확실하게.
벤치에 앉아 스스로에게 말했다. "나는 변할 수 있다. 이미 변했다. 앞으로도 변할 것이다. 50일째에는 더 나아질 것이고, 100일째에는 더더욱 나아질 것이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다. 믿음이 문제다. 나는 변화를 믿는다."
🔥 변화를 증명한 사람들
점심시간에 변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아봤다. 찰스 다윈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젊은 시절 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의대를 중퇴했고, 신학을 공부했지만 열정이 없었다. 아버지는 실망했다. "넌 아무것도 안 될 거야. 변하지 않으면." 다윈도 스스로를 "평범하고 재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2살에 비글호 항해에 참여했다. 5년간 세계를 돌았다. 그 여정이 그를 바꿨다. 관찰하고, 기록하고, 생각했다. 돌아와서 20년간 연구했다. 50살에 '종의 기원'을 출간했다. 과학의 역사를 바꿨다. 평범했던 청년이 위대한 과학자가 됐다. 변화했다.
그는 자서전에 썼다. "나는 천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변하고 싶었습니다. 매일 조금씩 배우고,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50년이 지나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변화는 가능합니다. 믿고 노력하면."
또 다른 사례로 레이 크록을 읽었다. 맥도날드를 세계적 체인으로 만든 사람. 하지만 그가 맥도날드를 인수한 나이는 52세였다. 그 전까지 그는 실패한 사업가였다. 30대에 부동산, 40대에 믹서 판매. 모두 실패. "나는 사업 재능이 없나 봐. 이제 늦었어."
하지만 52세에 작은 햄버거 가게를 봤다. 가능성을 봤다. "아직 늦지 않았어. 나는 변할 수 있어." 52세에 새로 시작했다. 60대에 성공했다. 77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말했다. "52세에 시작하기에 늦었나요? 전혀. 오히려 완벽한 타이밍이었습니다. 그 전 52년이 저를 준비시켰습니다. 나이는 핑계일 뿐입니다. 변화는 언제나 가능합니다."
🌙 저녁의 선언
밤 9시, 노트를 펼쳐 선언문을 썼다.
"나, 48세의 나는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20년 전 28살의 나는 '나는 안 변해'라고 썼다. 하지만 틀렸다. 나는 변했다. 40일이 증명한다.나는 더 변할 것이다. 50일째, 100일째, 1년째, 10년째. 계속 변할 것이다.운동을 못 한다고? 이미 6개월을 뛰었다. 글을 못 쓴다고? 이미 40개를 썼다. 완벽주의라고? 이미 불완전함을 받아들인다. 불안하다고? 이미 관리할 줄 안다.나는 고정되지 않았다. 나는 성장하고 있다. 나이는 핑계가 아니다. 믿음이 전부다. 나는 변화를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변한다."
쓰고 나니 힘이 났다. 이 선언문을 매일 아침 읽기로 했다. 변화를 믿는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 40대 후반, 변화의 가능성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28살 때는 변화를 믿지 못했다. 몇 번 시도했다가 실패하니 "나는 안 변해"라고 결론 내렸다. 38살 때도 마찬가지. "이제 성격도 고정됐어. 변하기에는 너무 늦었어."
하지만 48세에 깨닫는다. 변화는 나이와 상관없다는 것을. 다윈은 50세에 책을 썼고, 레이 크록은 52세에 시작했고, 모세 할머니는 76세에 그림을 그렸다. 나는 48세다. 아직 젊다. 변할 수 있다. 아니, 이미 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나는 변할 수 있다"는 믿음. 이 믿음이 시도를 만들고, 시도가 작은 성공을 만들고, 작은 성공이 확신을 만든다. 그리고 확신이 더 큰 변화를 만든다.
✨ 변화를 만드는 법
노트에 실천 방법을 정리했다. 첫째, "믿음 선택하기". "나는 변할 수 있다"고 매일 말한다. 믿음이 변화의 시작이다. 둘째, "작게 시작하기". 거창한 변화 말고 작은 변화. 하루 5분. 하루 한 가지. 셋째, "증거 모으기". 작은 변화를 기록한다. 증거가 쌓이면 믿음이 강해진다.
넷째, "실패를 배움으로". 실패했다고 "나는 안 변해"가 아니라 "아직 방법을 못 찾았어". 다섯째, "롤모델 찾기". 나이 들어 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가능하다는 증거. 여섯째, "인내하기". 변화는 하루아침에 안 온다. 40일, 100일, 1년. 시간이 필요하다. 일곱째, "축하하기". 작은 변화도 축하한다. 변화를 인정한다.
🎯 내일을 위한 준비
다이어리에 내일 계획을 적었다. 아침에 선언문 읽기. "나는 변할 수 있다." 저녁에 오늘의 변화 한 가지 기록하기. 작은 것이라도. 매일 증거를 쌓기.
🌟 오늘의 약속
눈을 감으며 다짐했다. 오늘부터 나는 변화를 믿는다. 의심하지 않는다. 캐롤 드웩처럼 성장 마인드셋을 선택한다. 다윈처럼 계속 배우고 성장한다. 레이 크록처럼 52세에도, 62세에도, 72세에도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고정되지 않았다. 나는 진화하고 있다. 40일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40일 후의 나는 또 다를 것이다. 변화는 선택이다. 나는 변하기로 선택한다. 변화를 믿는 용기, 그것이 변화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