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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레터 (52주 완결)

2022년 9월 16일, 경영의 신에게 배운것

by SSODANIST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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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SODANSIT 입니다.

 

충분하지 않은 연휴를 보내시고 현업에서 또 한주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돌아보면 휴식은 늘 충분했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하루만 더 쉬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때문인지 요즘은 일하는 방법 만큼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서적이나 칼럼 등도 많은 것 같습니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휴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잘 쉬는 방법도 알아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휴식과 관련된 책을 한권 추천드리자면 2017년 휴식의 열풍을 일으킨 책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을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주로 일과 휴식의 관계, 휴식과 수면의 중요성 등을 이야기 합니다.

많은 일과 과도한 정보의 노출에 치진 현대의 사람들에게 몸이 아닌 마음과 정신의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가이드 북입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Default mode network로 불리는 멍 때리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멍 때림의 시간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져올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하고 뇌졸중도 방지한다고 합니다.

모두 하루에 한 10분정도는 멍 때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면 어떨까요?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한달 사이 아주 유명하고 사회 영향력 있는 두 분이 영면에 드셨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주 재위기간 70년으로 영국의 최장기 집권 군주이자 영연방의 지도자 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 했습니다.

가족 불화(?)가 좀 있어 매스컴에도 많이 회자 되었지만 여왕은 루이 14세 다음으로 오랜 기간 왕위를 지킨 군주였으며 영국인들의 정신적인 지주 이기도 했습니다.

1999년 3박4일 한국 방문시에는 73세 생일이 끼어 있어 안동에서 한국식 생일상을 받은 인연도 있습니다.

99년 방한당시 안동에서 한국식 생일상을 받은 여왕

이때 맛본 한국의 과일 사과와 배의 맛에 감탄하여 이후에 매년 한국에서 공수한 사과와 배를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엘스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서는 다른 레터에서 좀더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 입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믿었던 신이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위에서 말씀 드린 두분 중 한 분입니다.

별세 전까지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던 교세라의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입니다.

이나모리가즈오

사업을 전혀 모르는 세라믹 개발자로 현재까지도 건재한 회사 교세라(교토세라믹)를 만들어 영업이익율 40%대의 회사로 운영하였으며, 이후 1997년 통신시장의 성장을 예견 다이니덴덴 (KDDI)을 창업, 후발 주자였지만 일본 최고 통신 회사로 키워냈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 부실 도산 기업이었던 미타공업을 인수 우량기업으로 키워낸 경영의 귀재 입니다.

 

무엇보다  80이 넘은 나이(이시기 은퇴 후 불교에 귀의상태) 일본 총리의 요청으로 일본항공(JAL)에 회장으로 취임 재기를 위한 경영을 하게 됩니다.

고령과 전문성 부족으로 아무리 경영의 신이라도 재건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모두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영의  달인은 단 3명의 측근만 데리고 투입, 13개월만에 흑자 전환 및 2년 7개월 만에 재상장을 성공 시켰습니다. 이때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1,155일간의 투쟁이라는 서적도 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한국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그의 부인이 한국 농업의 혁신을 만들어냈다고 평가받고 있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입니다.

즉 우장춘 박사의 사위입니다. 우장춘 박사 사망 후에도 그는 지속 수원의 묘를 찾곤 했다고 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많은 명언을 남겼으며 오래 남을 경영 방법, 그리고 많은 명저를 써낸 작가기도 합니다.

40여권의 저서가 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대단한 경영자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철학자나 종교에도 상담한 깊이가 있습니다.

저에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사회초년생 때부터 일에 대한 의미를 지속 고민하고 찾게 만든 스승이었습니다.

일에 관한 책들이 많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말하는 일의 정의는 좀 다릅니다.

단순하게 의식주를 해결하는 도구서로의 일이 아닌 스스로를 단련하고 갈고 닦는 숭고한 과정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숭고한 과정을 통해 사고를 변화하고 상황에 반전을 만들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일의 진정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분의 여러 저서를 통해 일의 의미 뿐만 아니라, 누구나 본인 인생에 있어서는 경영자이며 리더라는 것도 인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말입니다.

 

”어차피 사는 인생이라면 더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겠다는 마인드로 경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사적인 욕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인격 수양도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결국 이 글을 보면  훌륭한 경영을 한다는 것은 훌륭한 인생을 목표로 살아간다는 것과 일맥상통 하는 것 같습니다.

경영자나 리더는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이미 인생의 경영자이며 리더라는 것을 항상 인지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글을 쓰며 죽음 앞에서 어떤 생각이 날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성공한 인생이었을까?

손가락질 받는 인생이었을까?

목적을 가지고 살아왔나? 무작정 달려왔나?

무엇이 후회되는가?

참 잘 살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천상병 시인의 시 문구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오늘 말씀 드린 두 분은 정말 잘 사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업적을 남겼고 많은 추모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일하는 것의 의미, 살아가는 것의 의미, 잘 사는 삶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정말 잘 살았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하루가 짧아 격무에 고생이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행이 걱정했던 12/13호 태풍은 경로를 많이 벗어나 큰 피해가 없을 것 같습니다.

비가 안온다면 이번 주말은 맑은 가을 하늘 밖으로 나가셔서 삶을 돌아보며 나만의 의미를 한번 쯤 찾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한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성원 분들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SSODANIST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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