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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6월 14일, 금주 166일째, Start With Will

by SSODANIST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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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었다.

낮 최고기온 33도, 아직 6월 중순인데 날씨가 너무 한다.

내일 비가 내린 후 25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주말은 좀 시원하게 보낼 수 있으려나...

 

날씨가 더우니 입맛도 없고 

그렇다고 차가운 음료와 아이스크림 종류를 먹자니

안 그래도 약한 나의 위와 장이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고

뜨거운 음식은 더 먹기 싫고  

그와 중에 땀은 많이 흐르고

종합해 보면 다이어트하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실제로 여름이 되면 몸무게가 2~3kg은 줄어드는 것 같다.

이번 여름도 지금부터 의도적으로 좀 줄여야겠다.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사진이 한 장 있다.

사진 제목이 대한민국 30~40대 직장인 평균 몸매인데

정말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긴 하다.

남들 다 한다고 나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유행이라고 꼭 따라갈 필요는 없다.

그리고 저런 유행이라면 강력히 거부한다. ㅋ

기왕이면 50이 되어도 60이 되어도

건강미 넘치는 몸과 마음을 가지도록 별나지 않게

관리는 지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맥락에서 덥지만 건강을 위해

평균 몸매가 되지 않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다.

4~5km는 걸어야 하는데 도저히 땀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빠르게 산책을 마무리했다.

 

도시녹화가 정말 절실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장이나 대통령도 이제는 정말 도시녹화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차도를 지하로 다 내리고 도로를 모두 녹지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더위를 참으며 길을 걷다.

뜻하지 않은 횡제를 하게 되었다.

도산대로변에 송은아트센터라는 멋진 건물이 있는데

스웨덴 듀오 아티스트 나탈리 뒤버그(Nathalie Djurberg)와 

한스 버그(Hans Berg)의 개인전 

《Beneath the Cultivated Grounds, Secrets Await》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무료 전시였기에 무엇에 홀린 것처럼 들어가 보았다.

클레이 피규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특이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7월 13일까지 한다고 하니 시간을 내어

한 번은 더 조용히 방문을 해야겠다.

이런 수준 높은 무료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다.

좋은 일이 생기려나!!

 

Start With Why라는 제목의 사이먼 사이넥의 책이 있다.

Golden Circle 모델을 통해 이 '왜'를 설명하는데

가장 중심에는 '왜(Why)', 그다음에 '어떻게(How)'

마지막으로 '무엇(What)'이 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조직은 무엇을 할 것인지에서 출발하지만,

진정으로 영향력 있는 리더들은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이자 이론이다.

그런데 요즘 모든 일에 과연 왜(Why)가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왜 우리는 무엇을 할 때마다 이유를 찾는 것일까?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이유 없이 그냥 해 보면 안 되는 것일까?

이유 말고는 인간이 무엇인가를 하는 행위가 설명이 안될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논리와 이성을 사용하려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이유 없이 행동하는 것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것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우리는 왜 이유를 찾으려는 것에 익숙할까?

이유는 결국 행동하며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그런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이유는 우리의 행동을 규정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유를 찾는 것은 우리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데 핵심이다.

그러나 모든 행동에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직관이나 충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자기 발견의 여정을 시작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수없이 많은 예술가들이나 창작자들은

이유 없이 창작 활동을 하며 그러한 이유 없음은

그들의 작품에 독창성과 신선함을 더하여

전혀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 낸다. 

결국, 무언가를 할 때 꼭 이유를 찾는 것과

이유 없이 행동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 균형이 필요하다.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고

사회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이유를 찾아야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표현하는 데 필요한 자유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균형을 찾는 것은 삶의 여정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너무 이유에 집착하지는 말자

때로는 이유 없이 한번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냥 하다 보면 이유가 생길 수도

이유를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Start With Why"라는 개념은 앞에서 설명했듯

자신의 행동과 결정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도록 한다.

반면에 " Start With Will "은 선택과 결단력을 강조하는 삶의 방식이다.

왜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의지로 시작하여

삶을 진심으로 변화시키는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


살다 보면 우리는 '왜’라는 질문에 매몰되어 살아간다.

우리가 하는 일, 선택하는 경로, 그리고 추구하는 목표 뒤에 있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으려 애쓴다.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는 이러한 접근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때로는 '왜’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냥 하고 싶으니까

해 보고 싶으니까

그냥 하는 거다.

의지는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며,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다.

의지는  우리가 갖고 있는 내면의 힘을 인식하고

그 힘을 사용하여 우리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will의 접근 방식은 특히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동기 부여가 어려울 때 유용하다.

때로는 '왜’를 알기 전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의지’는 우리가 행동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며

이를 통해 우리가 찾고 있는 '왜’를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의지를 가지고 그냥 시작해 보는 것은

삶을 주도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결국  '왜’는 우리의 행동에 깊이와 의미를 부여하고

'의지’는 그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는 동력이 된다.

우리의 삶에서 두 가지 모두를 인식하고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해보는 것은

모두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

의지를 믿고, 그냥 해봄으로써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발휘하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영부영하다 보니 또 금요일이 되었다.

순간순간에는 정신없이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많은 일이 있었고 중요한 일들이 많았는데..

돌아보니 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그냥 시간만 흘려보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유를 묻지 말고 행동하자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나도 어쩌면 정신 이상자인지 모르겠다.

정상인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

 

이번 주말에는 그냥 쉬면서 머리를 좀 식혀야겠다.

쉼 없는 세상 속 빠른 걸음에 잠시 멈춤은 생각의 여유를 준다.
바쁜 일상 속 잊힌 숨결을 찾아주는 고요한 시간의 선물이다.


집밖으로 나가 푸른 하늘 아래 깊은숨을 들이쉬며
마음의 무게도 좀 가벼워지는 듯 느낄 수 있고
잠시 눈을 감고 귀 기울이면 자연의 소리가 위로가 되어 준다.

이렇게 쉼은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지친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것이다

그러니 때로는 잠시 멈춰 서서 쉼을 즐겨야겠다.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평화와 안정을 통해

새로운 꿈을 위한 준비 해야겠다.

 

일주일 최선을 다해 살았을 그대들의 삶을 격하게 응원한다.

쉼이 있는 편안한 주말 되길.

 

매일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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