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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

2024년 7월 31일, 백수일기 11일째, 정식 퇴사일

by SSODANIST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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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덥다.

최장 열대야가 지나가고 있다.

올해처럼 이렇게 에어컨을 많이 가동한 해도

최근 기억에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예전에는 정말 이런 더위는 없었는데

지구온난화가 정말 문제인것 같다.

 

낮기온은 33~34도를 지속 유지하고 있고

글을 쓰는 지금이 10시 30분을 지나가고 있는데도

27도에서 더 내랴ㅕ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여전히 습도가 높아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얼마나 더 이러한 날씨가 유지되려는지...

오늘 뉴스에 온열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고 하는데

이제 그만 가을에게 바통을 건네주고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어떨지..

느끼기에는 더운데 요즘 유독 하늘은 정말 예쁘다.

원래 이쁜 꽃과 버섯이 독이 있다고 누군가 그랬는데

좋은 날씨가 보기에만 좋은 것 같은 요즘이다.

 

오늘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시간 공덕에서 미팅이 있었다.

여유 있게 한 시간 30분 전에 출발했는데

역시나 서울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네가 아니다.

다시 한번 후회를 한다. 

이걸 40대 중반이 되도록 꼭 해봐야 안다는 것이

너무도 멍청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미팅에 늦어서

죄송한 마음에 열정 있는 창업자 분들과 

두 시간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미팅을 약속했다.

실업자 되었다고 이렇게 주위에서 미팅도 만들어 주시고

소일거리도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렇게 미팅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또 내일부터 있을 2박 3일 다른 휴가를 준비한다.

내일은 하이원으로 간다.

고산지대로 시원하다고 하는데 벌써 기대가 된다.

오랜만에 카지노에도 한번 가볼 생각이다.

또 어찌 아는가?

행운의 여신이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 ^^

 

백수가 된 지 11일째 오늘이 회사의 공식 퇴사 일이다.

지난 21년 5월 3일 새로운 회사에 조인하여

3년 2개월 정말 많이 일들이 있었다.

꽤 많은 것들을 해냈고

또 때로는 하지 못해 포기하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가끔은 너무 어려워서 풀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그럼에도 모든 과정에서 배운 것이 있고

큰 사고는 없었으며

업계 1위를 수성하여 리딩 컴퍼니의 경영진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다닐 수 있어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그 모든 순간순간 매번 기쁘고 보람되지 만은 않았다.

짜증도 나고

화도 나도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 많은 소주병을 비워냈으리라

그런데 돌아보니 그 또한 모두 추억이고 배움이다.

짜증 내며 하면 안 되는 걸 배우고

화를 내고 때로는 참아내며 인생을 배웠다.

그리고 서운한 감정은 상대방이 아닌 나에게로부터

발생하는 감정임을 알게 된 이후로는 잘 서운해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돌아보니 그 사이 많이 변했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며 어른이 되는 것 같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데 마음속에 남아있는 어린아이가

지속 나오겠다고 아우성이고 어찌할 줄 몰랐을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아우성인 아이를 좀 달래서 진정을 시키는 법을 배운 것 같다.

 

늘 언제나 어디서든 시작한 여정은 어떤 모양으로도 끝이 난다.

그 끝이 좋았던 싫었든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좋았으면 추억이 생긴 것이고

싫었으며 배우고 성장한 것이다.

그뿐이다. 

한밤중인데도 매미들은 참 우렁차게도 울어댄다.

저렇게 한 계절 불태우고 가는 매미처럼 이라도 살아야 하는데

늘 부족하고 게으르게 인생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부끄럽고 아쉬운 마음이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핑계가 생긴 것 아닌가?

또 내일부터는 다른 꿈을 꿔보자!!

 

어제와 오늘의 다산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도 마음에 와닿는다.

왔던 길을 돌아보는 이유 헤매지 않기 위함이다.

실수를 했을 때보다 이 이후가 중요한 법이다.

왔던 길도 잘 볼아보고

실수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앞으로 그리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

그렇게 다짐해 본다.

잘했어도 내 인생 못했어도 내인생 아닌가?

앞으로의 인생을 힘차게 응원해 본다.

고생했다. 또 잘 달려가보자.

 

왔던 길을 잘 기억하고 

실수 야 또 있겠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자
인생은 마치 끝없는 여정과도 같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길을 걷고,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걸어온 길을 잘 기억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쉽게 잊곤 하는데 과거의 발자취를 잘 기억하자
우리가 각자 걸어온 길에는 수많은 추억과 경험이 담겨 있다. 

성공의 순간, 실패의 아픔,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감정들이 우리의 일부가 된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단순히 추억에 잠기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배움을 찾는 과정이다.

실패는 결국은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주고

성공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것이다.

그러니 과거를 잘 기억하고 실수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자
과거를 기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그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다.

걸어온 길을 잘 기억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실수하면서

지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원칙이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배움을 얻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길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늘 모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이들을 격하게 응원하면

그 모든 이들의 앞날에 건투를 빈다.

행복하자

 

매미가 미친 듯이 열정적으로 울어대는

집 앞은 늘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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