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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7월 27일, 백수일기 8일째, 사람은 주어진 에너지가 있다.

by SSODANIST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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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과음이 이유였을까?

아침에 머리도 아프고 속도 별로 안 좋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 덕분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이것도 일종의 트라우마 비슷한 것이다.

 

어릴 적이었다

한여름 친구들과 바닷가로 캠핑을 떠나 

술을 잔뜩 마시고 다음날 일어났을 때 

뜨거운 태양 더 뜨거운 모래사장 

계속되는 숙취는 정말 최악의 조합이었다.

그 느낌이 정말 싫어서 한 동안은

정말 한 여름에는 술 마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오늘 아침이 딱 예전의 느낌이 났다.

그래서 결국 에어컨을 틀고 좀 더 누워있었더니 상태가 좀 좋아지기는 했다.

술 마신 양을 생각하면 술을 끊었던 시기

간이 좀 싱싱해진 것 같다.

간은 재생불가 장기라고 알고는 있으나...

이 정도 마시면 원래 하루종일 시체놀이를 했어야 하는데

커피 한잔 마시고 시원한 물몇잔 마시고 나니 숙취가 별로 없었다.

 

오락가락이라는 말이 정확한 것 같다.

해가 뜨나 싶다가 또 엄청나게 덥다가도

갑자기 하늘이 뚫려서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동남아에서 경험했던 스콜과 정말 비슷했다.

이젠 정말 일기예보가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내일부터 2박 3일 아메바 친구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떠난다.

아메바에게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이고

이때부터 엄마들끼리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작년 여름휴가를 강원도 아버님 집으로 함께 가면서

아빠들끼리도 처음 인사를 하고 2박 3일을 지냈고

그 이후 홍천으로 1박 2일 함께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후 가끔 동네에서 어울려 소주도 한잔하고 모임을 가지는데

내가 한동안 술을 안 마셔서 좀 뜸했었는데 여름휴가를 함께 하게 되었다.

역시나 술을 많이도 샀다.

어떤 2박 3일이 펼쳐질 것인지 기대가 된다.

제발 통풍이 말썽을 안 피웠으면 좋겠다.

 

오후에는 나름 일정이 바빴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차에 요소수 경고가 들어와서 요소수를 사서 보충을 했다.

디젤차량이 힘도 좋고 연비도 좋은데

요소수 먹는 것이 조금 불편하기는 하다.

넣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보충하는 기간은 너무도 빨리 돌아온다.

가격도 많이 올라서 주유소에서는 거의 2.5만 원이다.

이젠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넣어야겠다.

이런 것도 좀 정찰제 비슷하게 운영되면 좋겠다.

 

덕분에 오늘은 서점도 도서관도 가지를 못했다.

이번주도 2박 3일 다녀오면 하루 쉬고 또 2박 3일을 놀러 간다.

학원 수업까지 다 빼고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고 시작한 것인데

노는 것도 만만치 않다. ㅎ

서점과 도서관의 책냄새가 너무도 그립니다.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또 비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원하게 쏟아지고 나면 바로 햇빛이 비추고

땅에서는 아지랑이가 일어나면서 바로 증발이 시작된다.

바로 천연 습식 사우나가 열리는 신비한 경험이다.

이 더위가 빠르게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요 며칠 강행군을 하면서 

정말 사람은 쓸 수 있는 에어지가 한정되어 있음을 느낀다.

영상이나 글에서 유명한 어떤 사람들의 생활을 접하다 보면

그런 사람들은 마치 에너지가 끝도 없이 솟아나는 것처럼 보였는데

역시나 착시 현상이었던 것 같다.

정확하게 필요한데 쓰고 있기에 그 에너지가 더욱 커 보였던 것이고

고갈 없이 지속 넘쳐흐르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렇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꼭 쓸 때 써야 한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일과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가다 보니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

하지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생각해 보면 불필요한 일에 정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불필요한 걱정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의 에너지를 의미 없이 소모시키고

정작 중요한 일에 쓸 에너지를 남기지 않는다.

 

우리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낭비하지 않고 꼭 필요한 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우리는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각자의 에너지를 소중히 여기고

현명하게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 파리올림픽이 개막을 했다.
    셀린디온이 개막식에서 노래를 했고, IOC는 남한을 북한으로 잘못호칭하여 빈축을 샀다.
    전체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행가다 될 것 같다.
  • 티몬 위메프 사태가 일파만파이다.
    구영배 대표는 어떤 생각 일까?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봐야겠다.
    티몬이 수면 위로 오르면 당연히 창업자 신현성의 근황이 오르내릴 텐데
    테라 사태로 재판 중인 그는 어떤 생각이 들까?
  • 쯔양 협박범 구제역이 구속됐다. 법정 최고형이 필요하다.
  • 배우 유아인은 동성 성폭행 고소를 당했다.
    정말 양파 같은 인간 아닌가?

별로 좋은 소식이 없는 요즘이다.

파리에서 좋은 소식이 많이 전해져서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힘들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을 응원한다.

 

모두 편안한 주말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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