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지식의 탄생
- 원제: Knowing What We Know: The Transmission of Knowledge: From Ancient Wisdom to Modern Magic
- 저자: 사이먼 윈체스터
- 옮긴이: 신동숙
- 출판: 인플루엔셜
- 출간: 2024년 8월
리뷰도 많이 써보고
서평단도 제법 많이 해봤는데
선공개 원고를 받아보기는 또 처음이었다.
이 책은 다음주 28일 정식 출간된다고한다.
출간전이라 국내 정보가 많이 없어 아마존을 검색해 보니
작년 4월 출간된 책이고 평점이 4.3으로 우수한 책이었다.
저자인 사이먼 윈체스터는 지질학자 출신의 저널리스트로
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기도 했다.
(그런데 왜 난 이작가 책을 처음보는걸까^^;;;)
전작들을 보니 역사, 과학, 여행 등
지식에 대한 호기심의 폭이 상당히 넓어보이기에
어쩌면 그의 인생을 집대성한 한권의 책이지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공개된 원고는 책의 일부분 이기에
471페이지짜리 굉장히 두꺼운 책을 이것만을 보고
전부를 예측해보거나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역시 책의 주제처럼
책에 담겨있을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샘솓아나는 것을 분명히 느낄수 있었다.
책은 지식의 정의로 부터 시작하여
인류 지식의 역사
그리고 그 지식을 습득해온 경로 및 획득 방법
그후 지식을 보존하고 전달하는것까지
어쩌면 인류가 가진 가장 본질적인 욕구인
지식추구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와 새로운 앎을 제공한다.
안다는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은
지식의 의미로 부터 출발하여
인류가 어떻게 기록하고 전달하였는지
그리고 다양한 문명과 시간의 흐름동안
이 지식을 어떻게 보존하고 보급하였는지도 살펴보는데
이때 역사적으로 도서관 등의 중요성과 의미등을 다룬다.
다른 부분도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해졌지만
도서관으로 대표되는 지식 보관기능
즉 지식에 대한 도전과 위협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파괴 및
전세계적인 그리고 전체 문명을 통틀어 자행된
지속된 지식의 파괴, 도서 검열, 과학적 사상의 탄압에 대해 설명하는데
잘못된 신념으로 지식은 한때 잠시 파되되기도 하지만
다시 그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재건됨을 알게해준다.
즉 '지식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는 생각을 확인하게 된다.
책은 일화, 역사적 사건, 개인적 생각들을 하나로 엮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지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저자는 지식이라는 목적지에 데려다 주는 선생님이 아니라
대신 지속 생산되는 호기심과 놀라움으로
스스로 이해하고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는 충실한 안내자의 역할을 할뿐이다.
프롤로그를 보다보면 지식의 어원을 찾아가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까지 디테일하고 깊게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투머치한 부분이 보이는데 책의 두께를 생각했을때
이 책의 광범위한 정보의 양이 강점이자 약점일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역사 관련 책이 그렇듯 주제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과하고 또 어떤 이들은 모자람을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 책은
인류와 지식이라는 원초적인 호기심에 대해 충분히 흥미로우며
생각하고 고민할 주제를 남겨주는 좋은 책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폭넓은 호기심을 가진 저자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지식자체와 지식의 역사 등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기에
정말 뛰어난 스토리 텔러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지식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므로
박학다식이 목표이던 아니면 역사광이던
혹은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그리고 물론 단순히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사람도
이 책은 각자의 삷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겨줄 것이며
그것들은 다시 정보가 되어 지식으로 쌓여
후대로 전달될 것이라 믿는다.
좋은 기회를 주신
인플루엔셜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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