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기를 써놓고 완료를 안눌렀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정신을 단디 챙겨야 겠다.
분명 백로가 지났고 어제 오늘 너무 덥다.
가을의 절기로 들어섰는데 날씨가 이상하리만큼 덥다.
어제는 낮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갔다.
오늘은 34도까지 올라가소 서울은 폭염 경보였다.
이쯤 되면 이상기후가 맞는것 같다.
그럼에도 지금은 밖에 비가내리고 있다.
습도가 높아져 더운기운이 덥칠것 같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운것이 이렇게 힘든건지 여태 모르고 살았다.
9월이 되면 정말 드라마틱한
기온변화가 올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은 예상을뿐 자연은 늘
우리가 무엇을 상상한던
그 이상의 것을 선사하고 있다.
이것이 좋은 쪽이면 환영하겠지만
늘 나쁜 쪽이라 유쾌하지 않다.
너무 더운 기온에서도
그렇다고 너무 추운곳에서도
사람은 살아갈수 없다.
그러니 사람살기 좋은 기온을 가진 도시나 국가가
부유해 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하고
아메리카중에서도 북아메리카를 선택한
미국인들의 선견지명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관련 해서는 많은 읽을 거리들이 있다.
국가의 흥망성쇄
그리고 부유함과 가난함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나누어지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중 기후가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기후와 GDP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본적이 있는데
이론대로 라면 이렇게 지속 더워지면
전지구적인 문제가 된다.
결국 하향 평준화를 예상할수 있다.
우리는 이 기후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깊게 고민해볼 문제이다.
언제나 그랬듯
백수의 특권으로 충분히 잠을 자고
매일 걷는 공원 길을 걸어 운동을 하러 나간다.
한적한 오전의 공원은 걷기가 좋다.
적당히 그늘이 져서 뜨거운 볕을 피할수 있고
새소리 가득하고 신선한 공기 충만한
아침의 공원이 기분을 좋게한다.
그러나 좋았던 기분이 한순간 나빠진다.
지금 시작 오전 08:25분 한참 학생들 등교시간이고
출퇴근 시간이 겹쳐 도로가 복잡한다.
버스정류장을 가로막고 주차한 차량이 눈에 들어온다.
렌트카인지 회사차량인지 모를 허자 대형세단인데
차는 좋을지 모르지만 인성은 개차반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류장을 가로막은 차를 피해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도로중간까지 이동해 위태롭게 버스에 승하차 한다.
글은 순식간에 꼬이고 경적이 울리며 아수라장이 된다.
딱 저 몰지각한 차한대 때문이다.
차 주차 할 공간이 없거나 부족하며 대중교통을 타야지...
얼굴을 보이면 쌍욕을 하고 싶지만
국민신문고를 켜서 국가 세수를 늘려준다.
제발 저런 무식한 행동을 좀 안했으면 좋겠다.
저 하나 편하자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어야 한단 말인가.
예전에 어떤 정치인이 신고정신이 투철해 지면
나라가 선진국이 된다고 했는데
격하게 동의한다.
저 차량이 법인 차량인지는 모르겠으나
법인 차량들은 의무로 회사명을 차량에 찍고다니게 하면 좋겠다.
저런 사고방식의 사람들이
회사의 임원이라고 거들먹거릴 생각하니
피가 머리에서 거꾸로 솟는다.
회사로 신고가 들어가면 회서도 재계약을 한번더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게 인간말종들이 좀 걸러지면 좋겠다.
어제도 오늘도 일정이 있어 다시 강남으로 향한다.
빨간버스에 올라 시원한 에어컨아래
한적한 좌석들 마음에 드는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며 이동하는데
가끔은 몇시간 이렇게 계속 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늘 공사중인 코엑스 앞은
공사를 위해 도로에 철판을 덮은 까닭인지 더욱 덥다.
뜨거운 열기가 숨을 턱 막는다.
늘 하차는 코엑스다.
어제는 코엑스/삼성동
오늘은 언주역/선릉이다.
어제는 우선 약속시간보다 30분가량 일찍 도착했다.
별마당을 한바퀴 돌아본다.
뭔가 또 새로운 조형물이 생겼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
옆에서 들어보니 미국에서 단체관광을 온 모양이다
뭐 사실 미국인지 캐나다인지 호주인진 알수는 없다.
좌우전후에서 카메라를 누르기 여념이 없다.
그 사이에 끼어 조형물을 좀 둘러본다.
여기는 우리나라고 나는 한국 사람인데
마치 이방인 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잠시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빈 의자를 찾아 앉아서 또 책을 읽는다.
책읽는것 만큼 시간을 잘 보내고 빠르게 보낼수 있는 것도 없다.
약속이 조금 일찍 끝났다.
기왕나온김에 시간을 알뜰히 쓰고 싶었다.
명절이후 있을 저녁약속을 오늘을 당겨본다.
통하였다.
원래는 역삼의 짤라 전문점에서 김치찌게와 짤라를 시켜
간단히 혼자 한잔 마시고 귀가를 할까 생각했는데
마침 17시 까지 재료 준비 시간이다. ^^;;;
그래서 늘 가던 식당으로 향한다.
예전 무역센터에 사무실이 있을때
가끔 가서 혼술을 하던 순댓국집으로 약속을 잡는다.
원래 강남 원탑은 선릉의 농민백암순대인데
웨이팅이 사악하여 패스한다.
술을 좀 끊었다가 다시 마시기 시작하니
술마시자고 전화오는 대상들이 좀 많이 변하였다.
이래서 인간관계가 한번씩 물갈이 되는것 같다.
큰 변화가 올때 인간관계 정리가 된다고 하는데
지금이 딱 그 시기인것 같다.
늘 메뉴는 술국과 모듬수육
한잔은 수육에 소금을 찍어
또 한잔은 뜨끈한 술국에
더 할나위 없는 조합이다.
난 혼자서 순댓국을 시키면
소주두병과 아주 정확하게 딱 양이 좋다.
군침이 넘어간다....
그렇게 낮술아닌 낮술 같은 ... 자리를 하고
다음 기약을 하고 헤어졌다.
술도 얻어먹고 적당히 취하고 기분이 좋다.
그리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 코엑스를 지나 버스를 타러간다.
술자리가 일찍 끝나기는 했다보다.
코엑스가 아직도 북적이고 있다.
그렇게 화요일이 마무리 되었다.
오늘은 오전 일찍 언주에서 약속이 있었다.
좋은 분을 만났다.
진정성 있는....
진정성이라는 것이
사실 속을 볼수 없으니 알수는 없지만
행동으로 말로 표현되어지는 느낌이 있다.
오늘 만난분이 그랬다.
사람이 진정성 있기 쉽지가 않다.
나도 내인생 진정성 100%라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정말 못된 놈들도 많지만
아직도 진정성 있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걸 느끼는 순간이다.
내 기준에 진정성 있는 삶은 의미있고 중요하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종종 진짜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렇기에 진정성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인생에 깊은 의미와 더큰 만족을 가져다 줄수 있다.
진정성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결국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충실하며
외부의 기대나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을 의미 할것이다.
내가 내 삶을 살수 있어야
남에게도 진심일수 있다.
내가 온전한 내삶을 살지도 못하는데
남의 인생이나 불편이 눈에 들어올리 없다.
이 진정성 있는 삶은 자기 이해와 자기 수용에서 시작된다.
부끄럽고 부족해도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자기 존중감을 높이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수용할 때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 수 있는것이다.
우린 너무 과도하게 남의 시선에 집중하며 살아간다.
누가 사니까 따라사고
누가 가니까 따라가고
누가 원하니 그 일을 하고
누군가 원해서 뭔가를 늘 하게된다.
이제 버릴 나이가 되었다.
진정성 있는 삶은 인간관계에서 큰 변화를 가져온다.
진정성 탑재되어 있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솔직하고 개방적이다.
이는 신뢰를 쌓고,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정성 있는 대화와 행동은
타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서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집에 기르는 애완견 애완묘도 주인이 자신들을
진정성있게 좋아하는지 안다고 한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그 진정성을 못느끼겠는가?
말해야 입만 아프다.
그러니 서로 진로 진정성이 없으면
깊은 관계가 되기 어렵다.
그래서 현대 인간 관계가 자꾸 가벼워 지고
심지어 만남도 전화도 꺼리고 쳇팅이 대세가 되는 것이다.
진정성을 체화한 삶은 궁극적으로 삶에 깊은 만족과 행복을 준다.
외부의 기준인 성공이나 물질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고
내면의 평화와 만족을 찾게 된다.
그렇지만 진정성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 여정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치를 선사할 것이기에
충분히 살아볼 가치가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나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근묵자흑, 근주자적, 마중지봉, 끼리끼리라는
말이 무수히도 생겨난 것이다.
똥파리 뒤를 쫓아다니면 평생 변소 주변이나 어슬렁 거릴것이고
나비를 쫓아 다니면 꽃밭을 노닐게 된다는 말도 있다.
뭘하느냐 어떻게 하는냐 왜하느냐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는냐가 가장 중요한것 같다.
난 누군가에도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꼭 그렇게 되고 싶다.
언주에서 돌아와 운동을 하고
세차를 하고,,,,
비가오고,,,
뭐 그럴수도 있고
서평 쓸 책이많아
열심히 책을 읽다보니 2시가 넘어가고 있다.
이러다가 올빼미가 될지도 모르겠다.
생활패턴 정상화를 좀 해야겠다.
어제도 오늘도 더운데 고생많았다.
더운 날씨가 무슨 대수겠냐
사람에 시달리고
일에 지치고
육아에 열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자
건강하자
그리고 모든 여정의 끝에는 정말 행복하자
다시 시작할 하루에 건투를 빌며
비가와서 시원한 내일을 응원한다.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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