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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04년 9월 27일, 백수생활 69일째, 적당히 건강히 술마시는 법

by SSODANIST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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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소주를 좀 마셨는데

이상하게 숙취도 없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나는 술 마실 때 안주를 잘 먹진 않는다.

안 좋은줄 알면서도 버릇이 되었다.

그래서 이상하게도 술자리가 많으면 살이 빠지는 체질이다.

보통 술을 좀 마시면 하루종일 속이 별로라

늘 아침을 거르게 되는데

어제는 아침에는 웬일로 배가 고파서 밥도 한 그릇 먹었다.

 

예상해 보건데

전날 좋아하는 안주 (생태탕)와 함께해서?

혹은 운동을 시작하고 건강해져서?

이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안주라지만 많이 안 먹는 건 여전하기에

후자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몸이 건강해지니 간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그리고 변태스럽게도 빈속에 넘어가는 그 짜릿함을 즐겼는데

최근에는 술 마시기 전에 배를 좀 채우려고 하고 있고

술 마실 때도 억지로라도 안주를 가까이하고 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아래 영상을 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영상중 신구 선생님 말씀

" 내 주변에 말이야. 안주 안 챙겨 먹는 놈들 다 죽었어"

빈속에 안주 안 먹다가는

이 좋은 세상 즐기지 못하고 일찍 죽겠구나라는 생간이 들었다.

건강하게 오래 음주하려면 몸생각을 좀 해가며 마셔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LJr1ZDZIP-s

 

음주 후 예상치 못한 정상 컨디션으로 

시간을 벌었기에 오전 독서시간이 생겼다.

요즘은 철학과 고전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철이 좀 들려고 하는지

남자는 철들면 죽는다고 하던데 ,,,,

 

그렇게 서재에 앉아서 밖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자연풍을 맡으며

책을 읽는데 외출했던 박여사가 영화를 보자는 연락이 왔다.

최근에 개봉한 베테랑 2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다.

난 이동진 평론가의 평가를 접하고

나중에 시간이 정말 남으면 VOD로나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의 평일 낮 영화관데이트니 

평점이야기 하면 산통 깨고 싶지는 않아

흔쾌히 영화관으로 향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아니면 영화가 재미가 없다고 소문이 난 건지

영화산업 자체가 OTT 경쟁으로 좋지 않은 것의 영향인지

관람객은 우리 둘 포함 총 5명...

2시간 에어컨 돌리는 비용도 안 나올 것 같다.

 

https://www.news1.kr/entertain/movie/5553867

 

'베테랑2', 15일 연속 1위…609만 관객 돌파 [Nbox]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www.news1.kr

 

영화는 평점처럼 처참한 수준이었다.

억지웃음을 만들려고 하고.

영화 시작은 조두순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인지

비질란테에서도 본 것 같고 무도실무관에도 본 것 같은

아주 그렇고 그런 연출로 처음부터 불편했다.

배우들 연기는 볼만했는데

스토리가 개연성도 부족하고 약간

만화영화 보는듯한 느낌이 받았다.

역시 속편이 전편보다 흥행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이영화가 천만을 바라본다고 한다.

경쟁영화 없는 개봉시기를 정말 잘 잡았기에

초반에 좀 흥행다가 멈출 줄 알았는데

역시 영화의 평가와 흥행은 좀 다른 문제인가 보다.

이영화가 천만 가면 천만 갈 영화 많았는데

개인적로는 2.5점 정도 되는 영화였다.

 

저녁에는 동네에서 저녁약속이 있었다.

두 번째 가본 술집인데 나쁘지 않았다.

https://naver.me/5K5FY2pU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1차에서 숙성회와 스찌오뎅탕으로 소주 각 3병씩을 마시고

2차로 근처 김치찌개 집으로 이동하여

또 소주를 각 2병씩 마셨다.

결국 각 4병씩을 마셨는데

같이 마신 동생이 너무 취해서

택시를 태워 보내고 버스를 타고 들어왔는데도

난 취기가 별로 올라오지 않았다.

이상하다.

어제도 그렇고...

건강해 진건가?

간이 이젠 제기능을 못해서

이예 감각을 못 느끼는 것인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 신상 버스를 탔다.

큰 차가 조용하고 흔들림도 적었으며

넓고 쾌적하기까지 했다.

전기버스도 비야디가 많던데

왠지 이 신상 버스도 비야디 상품인 듯하다.

더 이상 정말 예전의 중국이 아닌 것 같다.

제발 드론 때처럼 규제를 위한 규제로

시장을 망하게 만드는 정책 좀 안 펼치면 좋겠다.

자원도 없는 작은 나라에서 최대한 규제를 풀어

적극적인 경쟁을 할 수 있는 정책을 펴면 좋겠다.

아무리 기술이 올라온다 해도

국내 대중교통이 중국제품으로 채워지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뭐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난 오늘 어떠 하루를 살았는가?

어떤 아쉬운 점이 있었는가?

고민하고 반성한다.

 

모두들 지난 한 주 고생 많았다.

평화로운 주말 되길 기원한다.

포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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